친구가 의정부에 놀러와서 어디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초밥 부페인 수사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너 여기 먹은 후에 블로그에 올릴 거야?""음...아마도?""그러면 사진 좀 정성껏 찍어봐. 너 사진은 진짜 무성의의 극치더라." 아...찔린다... 그러고보면 제 블로그에 올린 글에 들어간 사진 상당수가 상당히 무성의하게 찍었어요. 사실 사진보다는 글이 주력이기도 하고,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대충 찍게 되었어요. 처음 디카를 구입했을 때는 한 장 건져보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나날이 귀찮아서 대충 확 찍기 시작했어요. 그래, 나도 이번에는 제대로 찍겠다. ...라고 마음 먹었지만 접시 들고 음식 사진 찍으려니 귀찮아서 또 대충 찍었어요. 그나마도 딱 세 장 찍고는 귀찮아서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음식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