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8분. 카페에서 나왔어요. 송탄역에서 5시 33분에 상행선 첫 차가 있었거든요. 그것을 타고 이날 세 번째 목표인 오산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엔제리너스 오산궐동점에 갈 생각이었어요. 경기도 오산시에도 24시간 카페가 있는 것은 전혀 몰랐어요. 설마 거기에 있겠나 했거든요. 오산은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평택도 송탄에 부대찌개, 햄버거, 소금튀김 먹으러 송탄 간 것이 전부였고, 오산은 제게 평택 갈 때 지하철로 지나치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오산을 들어보기는 여러 번 들어보았어요. 공군 간 친구들 때문에요.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어요.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몰랐어요. 그저 의정부에서 가기 한참 걸리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딱 그 정도였어요. 더욱이 경기도에는 시가 참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