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문화는 절대 떨어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우즈벡어도 당연히 이 지역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많이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즈벡어 단어들 중 하나가 바로 voyvoylamoq (키릴 : войвойламоқ)이에요. 이 단어의 뜻은 '아이구 아이구 하다', '어머머 어머머 하다' 쯤 되요. 직역하자면 '보이'를 말한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voy란 무엇이냐? 바로 '아이구', '어머머' 라는 의성어에요. 이거 매우 중요한 단어에요. 흔히 듣는 소리거든요. 우리가 '에구구구' 할 때 우즈벡인들은 '보이 보이 보이 보이' 이래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 voy 와 관련된 재미있는 유머가 있어요. 한 여자가 시집을 갔어요. 시집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