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정말 많이 따스해졌어요. 노원 24시간 카페에서 밤새 소설을 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개나리도 피어 있고, 벌써 벚꽃이 핀 곳도 있었어요. '돌아다니고 싶다.' 작년 이맘때였어요. 24시간 카페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 24시간 카페를 몇 번 가본 적이 있었어요. 그것은 전부 동네인 의정부에 있는 24시간 카페. 제대로 밤길을 걸으며 24시간 탐방을 시작한 것은 이 즈음이었어요. 그때도 봄기운에 취해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야겠다고 결심하고 무턱대고 나와서 어디갈까 고민하다 24시간 카페를 한 번 찾아가보자 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2017년 24시간 카페 탐방은 100곳을 채우며 막을 내렸어요. 봄바람이 몸에 들어오자 밖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글을 쓰고 싶은데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