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저기만 갔다 숙소 가자.""또 어디?" 제가 친구에게 다른 곳 하나만 더 갔다가 숙소 가자고 하자 친구가 어디를 가야 하냐고 물어보았어요. "우리가 있는 곳 말고 진짜 오래된 마을. 어제 그 공터 기억나지?""어떤 공터?""내가 처음에 정 안 되면 텐트 치고 자자고 했던 그곳.""기억난다.""거기 뒤에 막 쓰러져가는 건물들 있었잖아.""응.""거기가 원래 진짜 오래된 마을이래." 올드 타운을 다녀오면 이제 남은 일정이라고는 야시장 가는 것 밖에 없었어요. 야시장은 어쨌든 저녁이 되어야 열리는 것이니 해가 조금 많이 기운 후 숙소에서 슬슬 기어나오면 갈 수 있었어요. 올드 타운 보고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푹 쉬고 전자기기 충전하다가 나오면 딱 맞았어요. 게다가 오늘 올드 타운을 가지 않으면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