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밖에 나가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우리나라 공기가 뜨거울 수가 있나 싶었어요. 건조기후지역에서 느꼈던 그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가 확 덮쳐오자 지금 한국에 있는 건지 아직도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건지 분간이 안 될 지경이었어요. 친구와 만나 밖을 돌아다니는데 계속 더웠어요. 아무 것도 안 마시고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몸도 식히고 마실 것 하나 사서 마시기 위해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우리나라도 밀크티 생산하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밀크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기해서 일단 집어들었어요. 르누아르의 그림 '두 자매'가 인쇄된 곽이 화려해서 눈에 잘 들어왔어요. 이 곽을 처음 보았을 때 무슨 야구르트인줄 알았어요. 우리나라에서 밀크티를 생산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으니까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