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오션뷰 절경 카페 카페봄

좀좀이 2024. 1.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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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으로 여행갔어요. 강구항을 둘러보고 과메기를 한 상자 구입해서 먹었어요. 과메기를 다 먹은 후 다시 강구항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여기는 완전히 대게 테마파크네."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와서 대게는 안 먹었어요. 대게는 혼자 먹기에는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워요. 대게라면을 판매하는 가게 가서 대게라면을 먹는 것으로 강구항에서 대게를 먹을 수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울진군 후포항에서 홍게라면을 먹었기 때문에 강구항에서 또 대게라면을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나중에 다시 온다면 그때 사먹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어요.

 

대게를 안 먹어도 강구항 구경은 매우 재미있었어요. 강구항은 단순히 대게로 유명한 항구가 아니었어요. 분위기가 대게 테마파크 같은 곳이었어요. 식당마다 커다란 대게 조형물 장식을 설치해서 멀리서 보자마자 대게 테마파크처럼 보였어요. 강구항 안에서 돌아다니며 구경해도 모두 대게 관련된 것들이라 놀이기구만 없을 뿐, 영락없는 대게 테마파크였어요. 대게 먹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곳이었어요.

 

'저녁은 다 먹었네.'

 

이날 식비는 상당히 많이 들어갔어요. 보통 여행 가서 식사를 하면 한 끼는 비싼 거 먹고, 다른 한 끼는 평범한 가격의 음식을 먹어요. 바닷가라면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을 별미로 먹는 편인데, 이때 1인분에 대충 15000원 잡아요. 동해안 및 제주도 다 해산물 음식은 1인분에 15000원 정도로 보고 가면 맞는 편이에요. 이 정도라면 한 끼 정도라면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두 끼 모두 한 끼에 15000원짜리 음식을 먹으면 식비가 부담스러워져요. 하루 정도야 괜찮아요. 하지만 여행을 단 하루만 하는 게 아니라면 하루 식비 중 두 끼 식비가 3만원이면 부담스러워요.

 

이날은 가자미 찌개로 15000원, 과메기로 15000원을 지출했어요. 저녁은 과메기 한 상자 먹은 것으로 퉁치기로 했어요. 만약 저녁을 먹으려면 강구항에서 먹어야 하는데, 그러면 저녁 식비만 또 15000원 정도 나올 거였거든요. 동네 식당을 잘 찾으면 저렴한 곳도 있겠지만, 극비수기였기 때문에 식당이 일찍 닫을 거 같았어요. 너무 오래 돌아다니다가는 영해면 돌아가는 데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었구요. 숙소가 있는 영해면도 너무 늦게 돌아가면 안 되는 것이, 다음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해면을 떠날 것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영해면을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려면 이날 너무 늦지 않게 돌아가야 했어요. 그래야 한밤중에 영해면 돌아다니면서 구경이라도 하니까요.

 

강구항 바닷가를 따라 북쪽으로 쭉 올라갔어요. 강구항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은 다음날 안 올 곳이었어요. 그래서 이날 다 봐야 했어요. 다음날 일정은 강구항에서 남쪽으로 해안가를 따라 걸어내려가는 거였어요.

 

"카페 갈까?"

 

강구항 와서 카페 한 곳은 가보고 싶었어요. 식사를 안 하고 그냥 갈 거였기 때문에 커피 한 잔 하고 싶었어요.

 

"바닷가 근처에 카페 있겠지?"

 

강구항 근처 바닷가는 매우 아름다웠어요. 이런 곳에 카페가 없을 리 없었어요. 지도를 봤어요. 조금 더 북쪽으로 걸어올라가면 카페가 있었어요.

 

"카페 가야겠다."

 

카페 가서 앉아서 쉬다가 영해면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올라갔어요. 제가 가려고 한 카페는 카페봄이었어요.

 

해안가 풍경 구경하며 걸으니 카페봄까지 금방 왔어요.

 

 

"카페가 외관부터 화려하네?"

 

카페봄 카페는 외관부터 매우 알록달록했어요. 카페봄 안으로 들어갔어요.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한 후 카페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했어요.

 

 

카페봄은 오션뷰 카페였어요. 카페봄은 1층과 2층이 있었어요. 2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서 계단을 올라가야 했어요.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먼저 1층부터 구경했어요.

 

 

"와, 엄청난데?"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 카페인 카페봄은 카페 안에서 바닷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카페였어요. 카페봄 안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풍경이 상당히 아름다웠어요.

 

 

 

 

카페봄은 테라스석도 있었어요.

 

 

카페 1층과 2층을 구경했어요.

 

 

 

 

"여기는 커피 비싼 게 자리세 때문이라고 해도 인정한다."

 

카페봄에서 바라보는 영덕 바다 풍경은 절경이었어요. 녹색 살짝 섞인 푸른 영덕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바다가 매우 아름다웠고, 카페도 바다와 상당히 잘 어울렸어요.

 

"여기 주말에는 사람들 줄 서겠는데?"

 

제가 온 날은 평일에 극비수기였어요. 그래서 자리가 매우 많았어요. 하지만 사람들 몰려오는 성수기,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들이 여기로 매우 많이 올 거 같았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예쁜 카페는 별로 없거든요. 게다가 특히 겨울에는 차가운 해풍을 직접 맞지 않고 느긋하게 따스한 실내에서 영덕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였어요. 한겨울에 가치가 더욱 높은 카페였어요.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감상하며 느긋하게 쉬었어요. 어느덧 저녁이 되었어요.

 

 

저녁이 되자 하늘과 바다가 어두워졌고, 카페봄과 주변 건물들 조명에 불이 켜졌어요.

 

 

"여기가 한국이야, 외국이야?"

 

사진만 보면 외국 어느 카페라고 해도 믿을 풍경이었어요. 날이 저물고 하늘에 붉은 저녁 노을의 붉은 기도 가시고 푸른 어둠이 깔리자 더욱 아름다워졌어요. 어쩌면 이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여기 오는 사람도 있을 거였어요. 아니, 분명히 있을 거였어요.

 

매우 즐겁게 잘 쉬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눈이 제대로 호강했어요. 카페봄에서 나왔어요.

 

 

"여기 진짜 잘 왔다!"

 

나는 커피를 마시러 온 것인가, 경치를 감상하러 온 것인가?

 

헷갈릴 정도였어요. 경치 구경하는 값 5천원이라고 해도 그럴 수 있다고 납득되어버릴 곳이었어요. 커피도 괜찮았지만, 커피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았고, 너무 환상적인 오션뷰만 아주 날카롭게 머리 속에 새겨졌어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항에서 해안가 따라서 북쪽으로 가다 보면 카페봄 카페가 있어요. 여기는 오션뷰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게 아름다운 카페였어요. 특히 날이 저물 즈음에 가면 매우 이국적인 풍경이 되었어요. 강구항에서 카페를 찾고 예쁜 사진 촬영할 곳을 찾는다면 카페봄이 있어요.

 

단, 카페봄은 영업시간이 저녁 8시까지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날이 살짝 어둑해지고 건물에 조명이 들어와서 이국의 밤바다 같은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거에요. 그런 점에서 여름보다는 겨울이 훨씬 더 만족도가 큰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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