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에요.
집에서 할 거 하다가 식사 시간이 가까워졌어요. 무엇을 먹을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나간 김에 산책도 하고 저녁도 먹고 돌아오면 좋을 거였어요. 저녁을 먼저 먹고 산채을 하는 것도 좋고, 반대로 하는 것도 좋았어요. 그동안 날이 너무 추워서 정말 나갈 일이 없다면 절대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운동이 부족했어요. 이제는 날이 풀렸으니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할 겸 저녁도 먹고 싶었어요.
"어디로 가면서 산책하지?"
평소라면 항상 산책하는 코스가 있어요. 근처 하천 산책로를 따라서 쭉 걸어가며 산책해요. 하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걷기도 쉽고 많이 걸을 수 있어요. 빠르게 걷기에도 좋구요. 결정적으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길만 따라가면 되요. 하천 산책로도 다른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이 있기는 해요. 여기에서 다른 하천을 타고 걸어갈 수도 있지만, 무시하면 정말 앞으로만 생각없이 쭉 걸어가면 되요. 그래서 하천 산책로를 따라 걷고 해요. 이왕 산책하는 김에 아예 아무 생각 안 하고 머리를 쉬는 시간으로 활용하려구요.
하천 산책로는 먹을 게 없다
하지만 나가서 밥도 먹을 거라면 이야기가 달랐어요. 하천 산책로 주변에는 밥 먹을 만한 곳이 없었어요. 하천 산책로에는 당연히 식당 같은 게 있을 리 없어요. 그 큰 한강조차도 한강 산책로에 식당은 없어요. 여의도나 특별히 있는 거구요. 한강 산책로 열심히 걸어도 식당은 없어요. 그런데 한강도 아니고 그보다 훨씬 작은 하천 산책로이니 당연히 식당 같은 게 있을 리 없었어요.
게다가 제가 걷는 하천 산책로 근처까지도 식당이 없었어요. 하천 산책로에서 완전히 빠져나가서 거기에서 또 조금 더 많이 걸어가야 식당들이 있었어요. 그나마도 몇몇 지점에만 있었구요. 그래서 하천 산책로를 걷다가 식사하고 다시 산책할 수는 없었어요. 식사를 하고 하천 산책로를 따라 걷든가, 하천 산책로를 따라서 산책을 다 마치고 그 후에 식사를 하든가, 아니면 아예 하천 산책로가 아니라 다른 길로 산책을 하거나요.
밥 먹고 산책하자
일단 한 가지는 결론을 내렸어요. 식사부터 한 후에 산책하기로요. 친구 말에 의하면 식후에 산책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좋대요. 혈당 스파이크 위험도 낮추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매우 도움된대요. 밥 먹고 바로 쉬는 건 건강에 참 별로라고 했어요. 실제 의사들이 말하는 것도 똑같구요.
"어디 가서 밥 먹지?"
밥부터 먹고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이러기 위해서는 먼저 밥 먹을 곳을 떠올려야 했어요. 밥 먹을 곳을 떠올리려면 저녁으로 뭐가 먹고 싶은지부터 정해야 했구요.
"버거리 갈까?"
문득 버거리가 떠올랐어요. 버거리는 수제버거 프랜차이즈에요. 버거리 햄버거는 꽤 맛있어요. 특히 프레쉬 버거가 매우 맛있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는 쉐이크쉑의 안 짠 버전 같은 맛이었어요.
"거기 버거리버거도 있지?"
그때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버거리에는 버거리버거가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버거리버거가 버거리의 대표 메뉴에요. 이름부터 버거리버거잖아요. 회사 이름이 들어간 햄버거에요. 마치 '맥도날드버거', '버거킹버거', '롯데리아버거', '맘스터치버거' 같은 이름이에요.
"버거리 버거 먹어볼까?"
버거리버거는 아직 안 먹어봤어요. 그래서 매우 궁금해졌어요.
"버거리버거 먹어야겠다."
그래서 이날은 버거리에 가서 버거리버거를 먹기로 했어요. 버거리로 갔어요. 버거리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버거리버거가 나왔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 세트는 버거리 버거, 감자튀김, 탄산음료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이 중 탄산음료는 리필이 되었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베이컨과 볶은 양파였어요. 버거리 프레쉬 버거와 비교했을 때 외관부터 확실히 화려했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 번을 들춰봤어요. 베이컨은 햄버거 번에 붙어 있었어요. 그리고 버거리의 상징 같은 존재인 로테인 상추가 들어 있었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 단품 가격은 6800원이에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 세트 가격은 10300원이에요.
버거리는 단품과 세트 가격 차이가 상당히 커요. 세트 가격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음료가 리필되기 때문일 거에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화려해!
맛있어!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 맛은 매우 화려했어요.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화려한 맛이었어요.
먼저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의 햄버거 번은 매우 부드러운 빵이었어요. 조금만 힘을 줘도 푹 가라앉는 빵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힘줘서 쥐는 것은 안 좋았어요. 버거리버거를 베어물면 빵이 매우 부드럽게 베어물렸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의 햄버거 빵은 입 안에서 달콤한 맛을 혀로 전해줬어요. 빵부터 매우 맛있었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에는 수제 패티가 들어 있었어요. 수제 패티는 매우 고소했어요. 패티 맛이 6800원 내고 먹을 가치가 있다고 알려줬어요. 고소한 고기맛은 구운 향과 고기 패티 특유의 향이 매우 맛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수제 패티는 육즙도 풍부했어요. 고소하고 잘 구워졌는데 안쪽은 촉촉했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의 수제 패티이지만 부스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욱 좋았어요. 수제 패티이지만 먹을 때 패티가 잘 버텨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단, 먹을 때 육즙이 조금 흘러나오기 때문에 햄버거를 포장지에서 완전히 꺼내서 먹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에 들어 있는 로테인 상추는 일반 양상추와는 아예 다른 맛과 식감이었어요. 로테인 상추를 베어물 때마다 딱 끊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 햄버거 전체를 야채쌈 먹는 맛으로 만들었어요.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가 프레쉬 버거와 다른 점은 바로 볶은 양파와 베이컨이었어요. 먼저 베이컨은 수제 패티와는 다른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베이컨은 별로 안 짰어요. 짠 맛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먹고 짜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어요. 짠맛을 뺀 베이컨 맛에 가까웠어요.
"베이컨은 향 때문에 들어간 건가?"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 맛에서 재미있는 점은 베이컨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짠맛만 약한 게 아니라 베이컨 고유의 맛도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베이컨 맛이 더해졌다기 보다는 베이컨 향이 더해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였어요. 베이컨이 들어갔지만 베이컨은 수제 패티 맛을 느끼는 데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어요. 베이컨 고유의 맛이 안 느껴진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베이컨 맛보다 베이컨 향이 더 비중 있게 느껴졌어요.
여기에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는 볶은 양파가 들어갔어요. 볶은 양파의 단맛이 추가로 더해졌어요. 빵의 단맛과는 다른 볶은 양파의 단맛이 매우 기분좋게 만들어줬어요. 먹어도 건강에 좋은 단맛이라는 환상을 안겨주는 볶은 양파였어요.
확실히 맛있다
버거리 버거리버거 햄버거는 화려하고 매우 맛있었어요. 가격이 세트로 주문하면 저렴하지 않지만, 단품 가격은 꽤 좋았어요. 만약 단품으로 구입해서 먹는다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거에요. 또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만약 버거리에서 햄버거를 하나만 먹는다면 버거리버거, 2개를 먹는다면 프레쉬 버거를 먹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