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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사진엽서

좀좀이 2019. 2. 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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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받은 사진 엽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사진엽서에요.


"엽서 한 장 더 부쳤어요."

"예? 감사합니다!"


히티틀러님께서 말레이시아 여행 가며 제게 받고 싶은 선물 혹시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저는 지금까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누가 제게 엽서를 보내준 적이 없기 때문에 엽서 한 통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히티틀러님께서는 엽서를 부쳐주겠다고 했어요. 이후 페낭에서 엽서 두 통을 부쳤다고 제게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며칠 후, 쿠알라룸푸르로 와서 엽서 한 장을 더 부쳤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참고 : 히티틀러님 2019년 말레이시아 여행기 (링크)


엽서 3통 받는구나!


3통 중 도중에 행방불명되는 엽서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국제 우편물이 가끔 오는 길에 증발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도 3통이니 그 중 한 통은 어찌어찌 대한민국으로 무사히 입국해 제 자취방으로 배달될 거라 믿었어요. 그때부터 계속 엽서가 도착하기를 기다렸어요. 2월 11일, 드디어 페낭에서 온 엽서 2통이 도착했어요. 정말 예쁜 엽서였어요. 이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올 엽서 한 통 남았어요.


'슬슬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히티틀러님이 페낭에서 엽서를 부쳤다고 메세지를 보낸 때와 쿠알라룸푸르에서 엽서를 부쳤다고 한 때는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만 기다리면 곧 쿠알라룸푸르에서도 엽서가 날아올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사흘이 가고 나흘이 가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올 엽서는 오지 않았어요. 감감 무소식이었어요.


이건 이리저리 치여서 못 오고 있나?


외국에서 보낸 엽서가 도착하는 시간은 예측이 어려워요. 대충 어느 정도 예상할 수는 있지만, 오차범위가 너무 커요. 제가 엽서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 제가 부쳐본 적은 여러 번 있어요. 같은 나라에서 같은 우체국에서 같은 시각에 동시에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심할 때는 도착까지 며칠 차이가 날 때도 있었어요. 일단 히티틀러님께서 엽서를 부쳤다고 한 지 한달이 넘어가지 않았어요. 아시아권에서는 아무리 오래 걸려도 한 달 이내에는 어쨌든 도착해요. 그래서 그냥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어제 저녁이었어요. 우편함에 온 우편물 중 제게 온 것이 없나 뒤져보았어요.


"엽서 왔다!"


드디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날아온 엽서가 도착했어요.


히티틀러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엽서는 이렇게 생겼어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사진엽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야경 사진 엽서였어요.


말레이시아는 한 번 가본 적 있어요. 하지만 아직 여행기는 손도 못 대고 있어요. 지금 제가 써야 하는 여행기가 2014년 12월에 갔던 베트남 여행에 대한 여행기인 '바람은 남서쪽으로'가 있고, 2016년 1월에 갔던 말레이시아 여행에 대한 여행인 '그것은 필연'이 있어요. 베트남 여행기는 아주 간간이 쓰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여행기는 아예 손도 못 대고 있어요. 말레이시아 여행 갈 때 목적은 오직 쉬러 가는 것이었고, 여행기를 아예 안 쓸 작정이었어요. 그러다 말레이시아 여행 중에서야 그래도 이것도 여행기 써야하지 않겠나 싶었지만 이미 늦어버렸어요. 그래서 말레이시아 여행은 기록도 제대로 없고 사진도 거의 없어요.


말레이시아 여행 갔을 때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가봤어요. 여행 중 꽤 자주 갔어요. 숙소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서 멀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여기 꼭대기까지 올라가본 적은 없었어요. 항상 그 주위를 뱅글뱅들 돌며 돌아다니기만 했어요. 여행 중 보기는 참 많이 봤지만 정작 꼭대기까지 가본 적은 없는 곳이에요.


한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1992년에 착공해 1999년 8월 개관했고, 높이는 452m에요.


말레이시아 우표


우표는 지난번 엽서와 같은 우표였어요.


"어? 이거 자위문자 아냐?"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는 아랍 문자를 차용해 만든 '자위문자'로 표기하기도 해요. 오늘날 거의 볼 수 없어요. 전에 온 엽서에 붙어 있던 우표는 이쪽에 소인이 찍혀서 잘 볼 수 없었어요. 이번 것은 자위문자 위에 소인이 안 찍혀 있어서 글자를 볼 수 있었어요. 아랍어로 말레이시아를 써놓은 것이 아니었어요. 위 사진에서 상단 한가운데에 있는 아랍어 같은 것이 바로 자위문자로 적어놓은 말레이시아에요.


히티틀러님이 보내주신 말레이시아 엽서 세 통 모두 잘 도착했어요. 모두 다 잘 받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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