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블로그와 사진 리사이징

좀좀이 2012. 5. 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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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내가 한국에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 때 사진 크기를 리사이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는 인터넷을 종량제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나마도 속도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다. 너무 느리다.


그래서 인터넷 활용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최대한 빠르고 용량이 적은 방법을 찾게 된다. 용량이 크면 내가 구입한 인터넷 용량도 휙휙 닳아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검색이야 어떻게 여러 방법을 통해 조금씩 개선시켜나가고 용량을 절약하고 있지만 블로그 생활만큼은 정말로 '답이 없다'.


타인의 블로그를 못 보는 것은 당연한 일. 그나마 이번 달은 일주일간 타지키스탄에 다녀와서 용량이 널널하다고 모처럼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신나게 들어갔더니 1주일만에 2기가 중 1.5기가 썼다. 6월 12일까지 4기가로 살아야하니 말 그대로 보릿고개가 된 셈.


남의 블로그를 못 보는 것도 그렇지만, 내가 예전에 한국에서 쓴 여행기조차 내가 읽지를 못한다. 당연히 용량 테러에 그나마도 제대로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에도 마찬가지. 사진 크기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올리면 아예 올라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좋든 싫든 여기에 와서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 인터넷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터득한 블로그를 위한 한 가지 노하우는 바로 '사진 크기를 줄여서 올릴 것'이다.


여기서 항상 사진 크기를 600x450으로 올린다. 이러면 그나마 사진이 30여 장일 경우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크기로 올려도 35장 정도의 사진이 들어간 '월요일에 가자 - 09화 타지키스탄 두샨베'와 '월요일에 가자 - 10화 타지키스탄 두샨베'는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


마음 같아서는 예전에 한국에서 올린 글 속 사진들을 전부 크기 조정하고 싶지만 그것 역시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하는데다 엄청난 인터넷 용량을 잡아먹는 - 돈과 시간 모두 엄청 잡아먹는 일이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즉, 해외에 있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종종 들어와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게 하고 싶다면 사진 크기를 줄여 글 하나의 용량을 많이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기 와서 내가 예전에 쓴 글도 못 읽는 상황에 빠져서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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