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경기도 동두천 양키 시장

좀좀이 2018. 1. 1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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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북부에서 주한미군 주둔지로 유명한 곳으로는 의정부와 동두천이 있어요. 의정부와 동두천 모두 한때 미군 기지 때문에 상당히 발전한 곳이었어요. 지금은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소수 부대만 남아 있지만요. 의정부와 동두천에는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된 것들이 여럿 있어요. 가장 대표적이고 잘 알려진 것으로는 부대찌개 및 부대볶음이 있어요. 부대찌개가 유명한 곳은 주한미군과 관련이 있는 곳이에요.


동두천에는 주한미군기지와 관련된 곳으로 양키시장이 있어요. 여기는 생연동에 있는 시장으로, 미군 군용품 및 미제 간식류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어요. 양키시장의 다른 명칭은 애신시장이에요. 위치는 동두천중앙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어수사거리를 지나 쭉 가다보면 나와요.


친구와 동두천 부대볶음을 먹으러 실비집을 갔어요. 


"이제 뭐하지?"

"동두천이나 돌아다니면서 구경할까?"


인터넷에서 동두천에 양키시장이 있다는 글을 보았어요. 의정부에서 동두천까지 올라왔으니 올라온 김에 양키시장도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볼 생각이었어요. 동두천은 의정부에서 썩 가깝지 않거든요. 똑같은 지하철 1호선이기는 하지만, 의정부까지 가는 지하철은 그럭저럭 여럿 돌아다니는 반면, 동두천까지 가는 지하철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같은 지하철 1호선이라 해도 동두천은 의정부에서 꽤 멀게 느껴져요.


부대볶음을 다 먹은 후 사장님께 여쭈어 보았어요.


"여기에서 양키시장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

"여기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나와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양키 시장이 실비집에서 매우 가까웠어요. 조금만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거리라 하셨어요. 실비집에서 나와서 동두천 중앙역에서 실비집까지 왔던 길을 따라 더 위로 올라갔어요.


'여기는 뭐 재미있는 거 있을 건가?'


의정부 제일시장 안에도 양키 시장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거기는 이제 그렇게까지 찾아가서 볼 만한 곳은 아니에요. 예전에는 어땠는지 잘 몰라요. 제가 의정부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는 의정부역 근처에 있던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한 후였으니까요. 게다가 요즘은 수입식품을 파는 가게가 워낙 많아서 어지간한 수입식품 파는 것으로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사장님 말씀대로 양키 시장은 실비집에서 매우 가까웠어요. 조금 걸어가자 바로 양키시장 입구가 나타났어요.


동두천 양키시장 입구


입구 바로 옆에는 양주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었어요.


양키시장 주류 상가


"여기 재미있는데?"


미군 제품


미국 먹거리 파는 수준 아닐까 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미군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미군용품


친구와 신기해하며 하나하나 구경했어요.


양키시장 거리


제가 갔을 때는 평일 낮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도 가게 문은 거의 다 열려 있었어요.


동두천 주한미군 관련 매장


"진짜 별 것을 다 파네?"


미군 탄통


주한미군 용품


가게에 들어가서 혹시 씨레이션 파는지 물어보았어요. 씨레이션 - MRE 파는 가게들이 있었어요.


미군 난로


난로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었어요.


동두천 양키시장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거의 다 미군용품 관련이기는 했지만, 그 외에 미제 간식류 같은 것들도 여럿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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