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여행시 치안 문제, 신변 문제로 크게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물론 크게 걱정할 일 없다고 지갑을 허술하게 바지 뒷주머니에 대충 쑤셔넣고, 밤 늦게 혼자 여기저기 마구 싸돌아다녀도 된다는 것은 아니죠. 몰타에도 소매치기가 있기는 있어요. 단지 다른 유럽 국가처럼 극성이 아닐 뿐이죠. 그리고 간혹 강도 및 술 취한 현지인들이 시비를 거는 일도 있다고 해요. 그러나 이건 대충 우리나라 수준이나 그보다 조금 더 안전하다 생각하시면 되요. 몰타의 밤, 거리에 사람은 정말 없어요. 정말 몇몇 곳을 제외하면요.
정작 몰타 여행시 주의해야하는 것이라면...
시에스타와 일요일!
몰타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에스타와 일요일이에요. 몰타는 한겨울에도 시에스타 (낮잠 시간)는 철저히 지켜요. 그래서 딱 이 시각에 걸리면 썰렁한 도시를 보게 되요. 문을 연 상점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에요. 예외라면 발레타, 엠디나 정도 있어요.
일요일...이때는 그냥 최악이에요. 문을 연 곳이 없다고 보면 되요. 심지어는 수도인 발레타조차 일요일 오후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정말 조금만 돌아다녀도 너무 심심하고 지루하고 잠이 쏟아질 정도에요.
그러므로 몰타 도시를 구경할 때에는 주로 오전을, 그리고 일요일엔 도시 구경이 아니라 자연 구경을 추천해요. 괜히 일요일 오후에 도시로 가봐야 아무 것도 없어요. 몰타 자체가 휴양지인데 일요일 오후에는 쉬기 싫어도 쉬게 만드는 분위기가 섬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몰타 방랑기는 '겨울 강행군' 직전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작성합니다. 그리고 몰타의 지역을 난이도별로 정리해 올릴 거에요. 고조섬은 저 역시 못 가보았기 때문에 몰타 본섬에 대해서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