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이란 어떤 박물관을 이룩하고, 어떤 것을 전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시할지에 대한 기본 계획에 대한 안을 세워두고 그에 입각해서 건립하는 박물관이 되어야 함.
- 박물관 성격이 무엇인지는 선결문제이며, 핵심적인 일이 되어야 함.
- 박물관 건립은 이러한 기본적인 문제가 정해진 다음에 추진되어야 함.
- 따라서 박물관은 전적으로 새로 건립할지, 또는 보존해야 할 건물을 이용할지, 다른 건물을 이용할지, 다른 시설과 공존할 지에 따라 출발점이 달라져야 함.
- 대체로 박물관은 성격이나 규모에 맞게 새로 건립되는 경향이 주류.
- 옛 건물을 이용해서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다른 문화시설과 함께 하는 것도 있음.
- 옛 건물은 기념물적인 성격을 지닌 것 - 즉 바로 박물관의 기능과 직결되는 경우와 단지 옛 건물을 이용해서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다시 나눌 수 있음.
-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옛 건물을 이용하는 경우. 가능한 한 옛 모습을 건드리지 않고 오히려 복원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므로 제약이 따름.
- 전혀 성격이 다른 옛 건물을 박물관으로 알맞게 개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흔한데, 은행건물, 학교, 병사건물, 공장까지도 박물관으로 활용 가능.
- 박물관은 신축, 증축, 개축을 포함한 어떤 경우에서든 건축학, 토목학, 환경공학, 미학 등이 모두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야 함.
- 박물관 운영관리를 위해서는 행정학, 재정학, 도서관학, 법률, 교통정보학 등의 보조적인 역할이 함께 해야 함.
- 박물관의 정보화를 지향하는 오늘날에는 정보공학 -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자료의 정리와 보급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함.
1. 관리 운영을 위한 공간
- 관리 운영을 위한 공간은 관장실, 응접실, 사무실, 관리실, 회의실 등 이외에 식당, 휴게실, 매점, 자원봉사실을 비롯한 사무실 필요.
- 경비, 수위들의 공간이나 당직실, 숙직실, 청소원의 휴게실, 작업준비실, 청소도구 보관실 등이 편리하게 배치되어야 함.
- 옥외에 수세실, 건조실, 정리실, 정원관리용 작업정리실이 있어야 함.
- 종합적인 봉사시서설로 엘리베이터, 탕비실, 소각실, 옥외청소 도구실, 화장실, 냉난방 등 기계실.
- 격납시설로는 격납고와 연계해서 주 전시실 가까이에 준비실, 임시보관실.
- 격납고에는 반출입을 위한 시설, 임시격납 해포용 공간, 훈증실, 부속되는 곳으로 준비실, 공작실, 사무실, 수위실, 위생실 등이 있는데, 박물관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게 됨.
- 전시실은 박물관 건물의 가장 중요한 건물이므로 중심이 되는 위치를 점유.
- 전시실의 배치를 어떻게 할 지에 따라 건물 모양이 결정되며, 전시실의 모양에 따라 다른 모든 공간이 배치되어야 원활한 활용 가능.
- 전시실에 가기 편하도록 연구실이 놓여야 하고, 전시자료의 격납과 이동이 편리하도록 수장고가 전시실에 맞추어 배치되어야 함.
- 관람객에게 편리한 동선 계획과 휴게실이나 위생시설이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고 있어서 관람객이 혼선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 전시실이나 수장격납고, 사무실 등의 여러 가지 기계 시설이 합리적이어야 안전시설로서의 기능.
- 관리운영을 위한 별도의 출입구는 필수조건.
- 소장 자료나 전시예정품의 반출입을 위한 차량의 출입이 자유로운 공간 필요.
- 전시품을 실은 차량의 적재함과 적하장의 높낮이는 같아야 함.
- 전시 관리에 관련되는 업자의 출입, 매점관련 출입자, 관리자로서도 전기 등 관련설비에 따른 기술자, 청소, 폐기물처리 담당자들의 출입은 별도의 시설 필요.
2. 자료 관리를 위한 공간 - 격납고, 반출입구, 임시작업실, 훈증실
- 수장고의 공간 가운데 안보상 비워두어야 하는 책무 있고, 민간에서의 기탁자료를 보관관리하기 위한 공간 확보 필요.
- 격납고 시설의 바닥을 어떻게 할 지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함. 자료의 안전을 위해서는 푹신한 바닥이 바람직하나 융단은 진드기 번식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음.
- 창고의 격납장을 개방형으로 할지 미닫이형으로 할지는 보관자료의 성격을 충분히 감안해야 함. 완벽한 공기조화시설을 설치해도 기본적으로 지하에 위치하는 경우 결로현상에 대비한 완벽한 시설도 요구됨.
- 자료의 반출입을 위해서는 도입부로서 차량의 출입이 자유롭고 하역장소와 차량거치 장소의 높이 등을 충분히 감안해야 함.
- 반출입을 위한 포장과 해포를 위한 공간과 반입되는 자료의 안전관리를 위한 소독 훈증실 필수.
- 공작실이 가까이 있어서 자료의 반출입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부수적인 작업에 대비. 이를 위해 자료수장고 이외에 부속 창고에 여러가지 공구 등이 비치되어 있어야 함.
- 과학적 보존을 위한 시설이 따라야 함.
- 격납고에서 실지로 사용할 수 있는 작업대 설치 필수. 작업대만이 아니라 전문직의 조사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시설 필요. 작업대의 가장자리에 가벼운 턱을 만들어 자료의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배려도 필요. 작업대, 의자, 간단한 실측도구 등을 비치하고 반드시 집중조명 등의 조명시설을 갖추어야 함.
- 수세용 싱크시설 필수.
3. 조사 연구를 위한 공간
- 조사 연구를 위한 공간은 박물관의 큐레이터나 Conservator들의 작업과 연구를 위한 공간.
- 자료의 조사 연구를 위한 연구실, 조사실, 도서실, 정리실, 사진 영상자료실, 실험실, 보수공작실, 기계실 등으로 눈에 보이지 않으나 가장 핵심적인 장소이자 박물관의 수준을 말해주는 공간.
- 자료의 임시보관실, 기록문서실, 시청각자료실.
4. 전시 운영을 위한 공간
- 전시실에는 기획특별전시실, 준비실, 임시창고, 준비원실, 화장실, 휴게실, 영상코너 등이 있어야 함.
4.1. 전시실 출입구 문제
- 출구가 입구에서 보이는 것이 좋음.
- 장애자용 의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방향을 틀기 쉽도록 충분한 넓이를 두어야 함.
- 입구와 출구가 하나로 되어 있으면 출입구가 복잡해질 염려 있음. 전시실 가운데 놓이는 진열장은 보지 않고 넘어가거나 관람객끼리 서로 마주칠 염려 있음. 지루한 느낌을 주며 주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함.
- 입구가 출구와 서로 반대쪽에 있으면 관람자의 걸음이 길어지고 동선 파악 어려워지며 관람객끼리 서로 얽히는 결과 초래하기 쉬움.
- 입구와 출구가 나란히 있을 때 비교적 워활한 동선을 유지하나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고, 넓은 복도를 필요로 함.
- 전시실의 모양이 정방형이 되는가 장방형이 되는가, 또는 다른 형태가 되는지를 정한 후 출입구를 하나로 할지, 둘로 할지, 다시 그 출구와 입구를 나란히 놓을지, 서로 반대 방향에 놓을지에 따라 전체적인 전시실 구조가 달라짐.
- 전시실에 들어가면 되돌아나오지 않는 한 그 정해진 순서대로 마지막까지 돌아야 되는 형식.
- 복도를 가운데 두고 이러저리 이어지는 방식. 전시실 구분이 쉬우므로 빼고 싶은 전시공간을 건너뛰기 쉬워짐.
- 중앙의 넓은 홀을 중심으로 들락날락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경우. 전시실의 건너뛰기가 쉬워지는 장점이 있으나 빠뜨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 중앙을 휴게공간이나 작은 녹색공간으로 꾸밀 수 있음.
- 직선이나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는 형식. 아래층 전시실에서 윗층 전시실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흥미로운 것이 될 수 있으나 전시실의 자유스러운 이동이 어려울 수 있음. 관람객에게는 이동이 어렵고, 입구에서 출구까지 강제성을 띤다는 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함. 계단은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며 관광객에게 피로 유발 가능.
4.2. 진열 케이스 종류
- 공간형 : 이동벽을 이용해 전시면적 조절 가능. 진열케이스의 자유로운 이동과 설치 편하고, 전시품 교체 용이. 전시실이 소음으로 방해받기 쉬움.
- 구획독립형 : 상설전시 공간의 변동이 매우 어려움. 안전대첵에 유리. 전시실 안에서의 인력 배치 증가. 전시담당자 입장에서는 전시실 운영관리 수월 및 전시내용 구분 용이.
4.3. 전시실의 천정과 바닥
- 천정 : 노출하는 형식과 가리는 형식. 전시대상 유물의 크기를 확인해서 천장 뿐만 아니라 출입구의 크기도 배려해야 함. 천정은 실내 조명을 위한 걸개와 복합조명레일의 설치, 전시용 행어 설치, 환기공, 방송음향장비, 비상등, 화재감지기, 공조기의 덕트 등이 위치하기 좋은 공간. 천정 밝기는 너무 어두우면 전시실 환경과 조화 이루기 어려우므로 충분히 고려할 필요 있음. 천정 가까이 창을 내는 경우도 있음.
- 바닥 : 바닥이 미끄럽거나 걷기에 피곤하지 않고 관람객의 발자국 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분적으로도 보수관리가 용이하고, 바닥이 전시자료보다 눈에 띄지 않아야 하며 바닥재에서 화학적인 어떤 작용도 있어서는 안 됨. 먼지가 발생하기 쉽거나 소재에 따라 곰팡이나 병충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함. 손상이 쉽게 생기지 않아야 함. 청소 용이해야 함. 턱이나 경사는 곤란. 단열, 환기를 고려하고 지하 배수가 충분하도록 해야 함.
4.4. 동선계획
- 관람객의 움직임 : 관람객은 여러 계층으로 구성. 관람객은 일반적인 관람객 이외에 전문가, 외국인 등 매우 다양하며, 내관자 구성도 개인적인 방문객을 비롯해 가족단위, 단체 관람, 일반 관광객 등으로 구성되어 그들의 요구에 적절해 대응해야 함. 특별히 사회적인 인기가 있는 특별전시가 개최되는 때 관람객의 계층은 특별. 언론매체의 관심도에 따라 관람객이 급격히 늘어나기도 함.
- 부속공간 : 전시 준비실, 전시실에서의 용품 보관고 등 여러가지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며 이것은 전시공간과 함께 시설을 갖추어야 할 부분. 그러나 보안상 사각지대가 될 염려가 많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함. 이 외에 전시 공간을 위한 전기, 공기조화기, 냉난방기 등은 안전관리를 위해 기술적인 제반 시설과 함께 지하실이나 주건물 밖으로 나와 있는 예를 볼 수 있음. 그러나 그렇게 계획한다 하더라도 박물관 자료의 반출입을 위해 출입구 가까이는 포장과 해포에 필요한 공작실과 살충 소독을 위한 훈증실을 반드시 두어야 함.
5. 교육보급 활동을 위한 공간
- 강당, 강의실, 시청각실, 체험학습실, 도서실, 영사실 등.
- 최근에는 교육부를 위해 독립된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경우가 많음.
- 여러가지 모임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시설이나 공간을 배치해야 함.
- 이러한 사회교육관은 직접적인 교육시설 이외에 연수실, 세미나실, 담화실, 봉사자실 등으로 구성. 출입구를 전시실과 별도로 둘 지, 공동으로 출입하게 할 지에 따라 활용빈도가 달라질 수 있음.
- 박물관 전시실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전시실의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
- 건물의 단독사용시 이용범위가 넓어지거나 공간 사용에 편리한 대신 박물관과는 상관없는 일들이 벌어질 염려가 있음.
- 음질이 좋은 음향기기의 설비, 영사기의 설치나 환등기의 사용이 편리하도록 강구되어야 함.
- 영사막의 적절한 배치, 강단의 조명과 확성기와의 연결 등에 세심한 배려 필요.
- 각종 부속학교 이외에 어린이 박물관을 운영하는 공간도 중요. 어린이에게 알맞은 공간이나 기구, 위생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고, 박물관 학교의 어린이가 일반 관람객과 전시실에서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독립시켜야 함.
6. 서비스를 위한 공간
- 박물관은 박물관 피로를 가져오기 쉬운데 이 피로는 잠깐의 변화로 해소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음.
- 박물관 피로 : 박물관 전시실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에서 초래. 전시실이란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항상 받아들이는 역할을 함. 육체적으로 스스로 걸으면서 보아야 하는 현실, 지적인 포만감이 유발. 비슷한 환경에서 연속되는 전시실과 그 안에서 거듭되는 동선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전시효과를 위한 갖가지 시설이나 조명 등에서 오기도 함. 새로운 자극으로 인한 정신적 포만감도 피로를 유발.
- 박물관에서 생긴 육체적, 정신적 피로는 간단한 동작이나 환경의 변화로 해소 가능.
- 30분 전후의 관람시간을 기준으로 휴게공간이나 간단한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
- 음수대, 끽연실, 자동판매기, 자연 채광에 의한 휴식공간, 적절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시설이나 환경, 작은 수목원이나 분수대와 같은 시원한 시설도 필요.
- 화장실을 이용하기 쉬운 방안이 충분히 갖추어져야 함.
- 전시실 안의 안락한 의자 배치 : 단체관람일 때를 위한 이동성, 한가한 때를 위한 아늑함 고려해야 함.
- 방문자 지원공간 Service Area : 전시실 내의 간단한 휴게용 소파나 의자 이외에 간단한 카페테리아나 식당. 간단한 시설로 휴게실, 간이 식당 뿐 아니라 전시실 중간 적당한 곳에 자리하는 박물관 기념품 가게의 운영은 박물관을 찾는 매력적인 요소로 인정되기 시작.
-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장애자용 시설, 휴대품 보관시설, 휠체어 필요.
- 입구에는 만남을 위한 공간 필요.
- 탈의를 위한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를 데리고 온 부모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할 편의시설.
7. 장애자와 노약자를 위한 시설
- 청각장애자 및 시력이 약한 이들을 위한 배려도 충분히 갖추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