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아크바 더 베스트 5 홍차 샘플러 팩 Akbar the best 5

좀좀이 2017. 4. 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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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카페 갈 때마다 밀크티를 마시는 것을 본 친구가 자기가 갖고 있는 홍차를 주냐고 물어보았어요.


"주면 좋고."


친구가 공짜로 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맛깔나게 원샷해야 인간이지요.


친구가 준 홍차는 아크바 더 베스트 5 홍차 샘플러 팩이었어요. 자기가 얼그레이는 빼서 먹었다고 4종류 들어 있을 거라고 했어요.


친구를 만나서 친구에게 아크바 더 베스트 5 홍차 샘플러 팩을 받아왔어요. 받아온 후 한동안 방 안에 방치하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꺼내보았어요.


아크바 샘플러


앞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원래 10개 들어 있대요. 친구가 하나 빼먹었다고 했으니 9개 들어 있을 거에요.


아크바 샘플러 뒷면


한쪽에는 한글로 '더 베스트 5', 다른 한쪽에는 영문으로 'the best 5 five' 라고 적혀 있었어요.


아크바 홍차 우리는 방법


홍차 타서 마시는 방법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우리나라 물은 차가 쉽게 잘 우러나와서 서양 기준보다 짧게 우려야 해요. 쓴맛이 싫다면 1분 정도 넣어서 우리는 게 좋을 거에요. 물론 저는 그런 우아하고 교과서적인 방법이 아니라 뜨거운 물에 티백을 집어넣고 물이 완벽히 식을 때까지 방치했다가 마시지만요. 미지근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고 시간 재고 온도 재고 이런 거 정말 싫어해요. 중앙아시아 및 아랍에서 립톤 박박 우려마시는 것처럼 우려마시는 것을 좋아해요.


아크바 샘플러 구성


실론티는 스리랑카산, 얼그레이도 스리랑카산, 복숭아향 홍차도 스리랑카산인데, 캐모마일 허브티는 이집트 것이고, 루이보스는 남아공 것이었어요.


아크바 티백


"얼그레이 있네?"


친구가 얼그레이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얼그레이가 있었어요. 얼그레이를 하나 빼서 먹은 후 준 거라 얼그레이만 1개 있었어요. 친구가 얼그레이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얼그레이가 있어서 횡재한 느낌이었어요. 얼그레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5종류라고 하는데 5종류 다 있는 게 좋은 거라서요.


이것이 캐모마일 허브티에요.




이것이 루이보스에요.




이것은 복숭아향 홍차에요.




이것은 실론티에요.




이것은 얼그레이에요.




친구가 준 것이니 고마운 마음으로 잘 박박 우려서 마셔야겠어요. 친구는 제가 설명서에 나온 대로 예쁘게 우려서 마시는 것을 기대하겠지만요. 어쨌든 친구가 이런 것을 주어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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