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친구들 만나면 샐러드바, 부페를 많이 가고 있어요. 자기가 먹고 싶은 거 갖다 먹으면 되어서 메뉴 걱정할 필요가 없거든요. 고기 먹으러는 무한리필 많이 가고 있구요.
이번에는 스시부페를 가보고 싶어서 수사 말고 검색해보다 쿠우쿠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초밥은 그냥 먹으면 비싸고, 그렇다고 제가 초밥 맛을 아주 잘 아는 것도 아니라 광어 초밥이 있기를 바라며 갔어요.
참고로 저는 디너로 다녀왔어요.
쿠우쿠우 건대입구점은 2호선 건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있어요.
쿠우쿠우 건대점은 들어가자마자 빙수 메뉴가 있어요.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에는 군함, 롤, 초밥을 만들어 제공하는 부스가 있었어요.
저는 먼저 튀김을 먹었어요.
배가 고팠기 때문에 처음부터 막 집어왔어요. 사진에서 동그란 링은 양파 튀김이에요. 새우튀김, 돈까스, 타코야끼 등 튀김은 그냥 무난했어요. 아주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두 번째 접시. 역시 게살 샐러드는 진리였어요. 깐쇼새우도 맛있었어요. 육회는 조금 별로였어요. 육회는 양념맛이 너무 강했어요. 저 삼겹살은 그럭저럭 맛있었어요.
배고파서 두 번째 그릇까지 마구 퍼먹었더니 정작 초밥 들어가기도 전에 배가 슬슬 불러왔어요.
그리고 대망의 초밥. 제가 봐도 정말 못 떠왔어요. 예쁘게 잘 담아오고 싶었는데 초밥 집는 집게가 밥풀로 끈적거려서 예쁘게 담기 어렵더라구요. 물론 그게 안 끈적거렸다 하더라도 제가 예쁘게 담았을 리가 없지만요.
디너로 갔기 때문에 런치에 광어 초밥 등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어요. 초밥 맛은 괜찮았어요. 무난하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맛이었어요. 박수치면서 이거 너무 맛있다고 탄성지를 수준은 아니었지만, '초밥 부페' 중에서는 맛이 꽤 괜찮았어요.
두 번째 접시까지 너무 먹어서 정작 초밥은 많이 못 먹었어요. 그리고 군함, 롤은 손도 대지 못했어요. 세 번째 그릇을 비운 후, 그 다음부터는 광어 초밥만 조금씩 계속 갖다 먹었거든요.
참고로 여기 와사비는 수사 와사비보다 덜 매웠어요. 역시나 와사비를 간장에 듬뿍 타서 푹푹 찍어먹었는데 수사에서처럼 코를 마구 쓰다듬어야될 정도로 맵지는 않더라구요.
디저트로는 빙수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있었지만 저는 그냥 아무 것도 뿌리지 않은 양상추, 망고, 견과류 샐러드만 저 정도 양으로 두 번 갖다 먹고 끝냈어요. 마음 같아서는 전부 다 한 번씩 먹어보고 싶었지만 진짜 배불렀거든요.
일단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초밥, 깐쇼새우 등은 무난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초밥, 군함, 롤 메뉴가 상당히 많기는 했지만, 다른 메뉴도 매우 많았어요. 초밥, 군함, 롤 메뉴가 차지하는 면적은 절반 정도였어요. 여기는 초밥을 안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가도 별 무리없는 곳이었어요. 초밥 말고 다른 것 먹을 것도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