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의 절 - 광륜사 (도봉산 입구)

좀좀이 2016. 6. 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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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에서 내려서 도봉산 등산을 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면 산악박물관이 나오고, 그 맞은편에 절이 하나 있어요. 바로 이 절이 광륜사에요.



광륜사 바깥 담장에는 이렇게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어요.



이 벽은 광륜사 소원성취의 벽이랍니다.



조계종 사찰 중 하나인 광륜사는 673년 신라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해요. 당시 사찰 이름은 만장사 (萬丈寺)였고, 천축사. 영국사와 더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가람으로 성장했어요.


그러나 조선 중기인 1573년에 이르러 양주목사 남언경에 의해 영국사가 폐사되었고,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장사 또한 쇠락해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고 해요. 영국사는 나중에 도봉서원으로 바뀌었구요.


조선시대 후기 조대비 신정왕후가 부친인 풍은부원군 조만영 사후 풍양조씨 선산과 인접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도봉산 입구에 만장사를 신축하고 자신의 별장으로 만년을 보냈으며, 고종 때에는 흥선대원군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1970년대 이후 금득보살이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했어요. 2002년 5월 5일에는 사찰이름을 광륜사(光輪寺)로 바꾸고 새롭게 개원했어요.



내부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조사전이 있어요.



조사전은 아무나 함부로 출입할 수 없어요. 여기는 관계자, 또는 이곳 스님께 허락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어요.


미륵전 올라가는 길에는 연못이 있었어요.



물 너머 돌 위에는 작은 금빛 불상 4구가 있었어요.


이 사진은 광륜사 미륵전이에요.



광륜사 대웅전.



광륜사 대웅전 내부 사진이에요.


광륜사 대웅전


제가 갔을 때 이 절 대웅전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었어요.


진신사리


이 절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했어요. 광륜사를 간 이유는 사실 광륜사를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천축사를 보러 가던 길에 있는 절이라 들른 것이었거든요. 별 기대없이 둘러보고 가려던 절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뵙게 되니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래 사진은 대웅전 뒤편이에요.



아래 사진은 삼성각이에요.



삼성각 내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광륜사 삼성각


특징은 탱화가 아니라 부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아래는 그 외 광륜사 사진들이에요.






광륜사는 도봉산 등산길 입구에 있기 때문에 도봉산 등산을 갈 때 지나치게 되는 절이에요. 도봉산 쪽에 가게 되신다면 한 번 들려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만약 앞으로도 계속 저렇게 부처님 진신사리를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가치가 있는 절일 거구요. 부처님 진신사리를 직접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저 역시 흔치 않은 기회를 엉겁결에 맞게 되어서 매우 좋았던 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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