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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루앙프라방 4월 삐 마이 (설날) 풍습 - 뿌어와 야어 탈춤

좀좀이 2016. 4. 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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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도 설날이 있답니다. 그런데 이 설날은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 문화권의 음력 1월 1일이 아니라 얼추 양력 4월 13일부터 16일까지에요.


이때 설날인 이유는 가장 더운 달이 끝나고 이때부터 우기인 몬순이 시작되기 때문이랍니다.


라오어로 설날을 삐 마이 Pii Mai ປີໃໝ່ 라고 해요. 삐 Pii ປີ 는 '해, 년'이라는 뜻이고, 마이 Mai ໃໝ່ 는 '새로운' 이라는 뜻이에요. 삐 마이는 말 그대로 '새해'라는 의미에요.


삐 마이는 동남아시아권에서 널리 퍼져 있는 명절이랍니다. 태국에도 같은 명절이 있는데, 이 명절이 바로 그 유명한 쏭크란 축제랍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가면 이런 인형을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루앙프라방의 독특한 설날 풍습인 탈춤 ປູ່ເຍີຍ່າເຍີ 인형이랍니다.




먼저 빨간색 탈을 쓴 사람 둘이 있어요. 하나는 수염이 있고, 하나는 수염이 없지요. 수염이 있는 탈은 '뿌 어'ປູ່ເຍີ 라고 하고, 수염이 없는 탈은 '야 어' ຍ່າເຍີ 라고 해요. 이들은 라오스 북부 설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뿌'는 '할아버지', '야'는 '할머니'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어'는 최초의 인간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해요. '뿌 어 야 어' 는 '최초의 남녀'라고 이해하면 되요.


그리고 사자탈은 Singkaeo-Singkham ສິງຫ໌ກັບສິງຫ໌ໂຂນ (ສິງຫ໌ແກ້ວສິງຫ໌ຄຳ ກໍ່ວ່າ) 이라고 한다고 해요.


만약 라오스 설날인 삐 마이 때 루앙프라방에 간다면 뿌어 야어 탈춤을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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