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한류...한류... 지난해 중앙아시아에 머무르며 참 많이 보았어요. 텔레비전에서는 대장금 더빙판이 나오고, 대장금 비닐봉지도 보았고, 주몽 재미있다는 사람들도 여럿 만났지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한국 문화를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역사가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중학생일 때만 해도 길거리 좌판에서 몰래 일본 노래 테이프를 사서 듣고, 애니메이션은 몇몇 애들의 전유물 같은 존재. 지금은 원피스, 나루토 같은 건 오타쿠가 아니라도 다 보는 세상이지만, 제가 중학생때만 해도 진짜 몇몇만 에반게리온을 알던 그런 때였어요. 가뜩이나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런 건 더더욱 접하기 어려웠죠. 어쨌든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다른 나라로 문화를 수출한 건 그렇게 오래되었다고는 전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