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타이완 갔을 때였어요. 타이완에서의 첫 식사는 저녁식사였어요. 식당에 들어갔더니 이런 음식이 있었어요. "이건 무슨 밥에 비벼먹는 양념인가?" 파와 다진 고기,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은 음식이었어요. 아무리 보아도 젓가락으로 먹는 음식 같아보이지는 않았어요. 젓가락으로 집어먹기에는 너무 잘아서 이 그릇을 다 비우려면 수 시간 걸릴 것 같았거든요. 밥에 한 숟갈 푹 퍼서 올린 후 비벼먹어보았어요. "이거 입에 잘 맞는데!" 짭쪼름하고 고소해서 밥 위에 올려서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타이완을 좋아하는 동생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았어요. "이 음식 알아?""글쎄요? 한 번 타이완 친구들에게 물어볼께요." 며칠 후. 동생은 타이완 친구가 이 요리 이름이 蒼蠅頭 라고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