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부터 미래에는 통번역 기계가 나와서 외국어 공부를 안 해도 될 거라는 말이 종종 있었어요. 당연히 영어에 고통받던 학생들은 제발 이 날이 빨리 도래하기만을 기다렸어요. 중고등학생은 학교 시험 때문에, 대학생은 영어 원서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사전 프로그램과 번역기가 좋아져도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대학교 입학했을 때만 해도 번역기는 도저히 봐줄 수준이 아니었어요. 단적으로, 자기 이름을 번역기에 여러 번 번역시키면 나중에는 이름이 아주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곤 했죠. 이 당시 번역기는 사전에 가까웠어요. 그냥 사전의 1번 뜻을 모아서 보여주는 수준이었죠. 그래도 조금씩 발전해서 이제는 사전의 1번 뜻을 모아서 어순에 맞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