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어요. 기차에서 나오자마자 너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밖에는 빗방울이 기분 나쁘게 떨어지고 있었어요. 환전을 하고 프라하행 기차표를 구입한 후 대중교통 1일권을 구입했어요. 일단 왕궁의 언덕을 가기로 했어요. 전철과 버스를 타고 왕궁의 언덕으로 갔어요. 불쌍한 친구... 뭐 할 말이 없었어요... 어제는 안경이 없어서 아무 것도 못 보더니 오늘은 악천후로 아무 것도 못 보는구나! 안개 때문에 제대로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보수 공사에 안개까지 겹치는 완벽한 환장의 조합! 이건 그나마 코앞에서 찍은 거라 이 정도였어요. 이건 그래도 좀 분간이 되는 것. 조금만 멀리 떨어져도 안개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이 없었어요. 조르나이 제품으로 장식되어 화려한 지붕을 자랑하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