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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0 3

서울 관악구 난곡 사거리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난곡사거리점

"다음 카페 가자." 새벽 3시 47분. 할리스커피 신림점에서 일어나서 나왔어요. 콧물이 나고 감기 기운이 살짝 오는 것 같았지만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어요. 이제 이날 목표 세 곳 중 하나 끝냈거든요. 다음 카페로 빨리 가야 했어요. 아무리 동지가 가까워져서 어둠이 길다고 해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어쨌든 아침 7시면 동이 터버리니까요. 어둠 속에서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여유가 얼마 없었어요. 신림사거리는 여전히 차가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아직 버스 첫 차가 돌아다닐 시간은 아니었어요.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여기는 전에 한 번 걸어본 적이 있는 길이었어요. 이번에 갈 탐앤탐스 난곡사거리점 역시 그때 걸을 때 그 앞을 지나쳤기 때문에 위치를 알고 있었구요. 지..

투더디퍼런트 - 녹차 도쿄 롤, 돌체 큐브 라떼

카페 중 '투더디퍼런트'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디저트 맛있는 카페를 일부러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은 아니었어요. 24시간 카페를 찾다보니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일반 카페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지점이 여러 곳 있었어요. 주로 경기도에 지점이 여기저기 있었고, 서울에는 이태원에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이때는 그냥 ''투더디퍼런트'라는 카페가 있구나'라고만 생각했어요. 그 이상을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투더디퍼런트로 갔어요. 원래는 커피 한 잔 마시고 갈 생각이었어요. 저는 보통 카페 가서 디저트는 거의 시키지 않거든요. 밀크티가 맛있는 곳 아니면 무난하게 커피 한 잔 주문해서 커피를 마시는 편이에요. 요즘은 커피 말고 다른 것을 마셔보려고 하는 편이지만, 원래는 커피를 주문해서 마셔..

생수 - 풀무원샘물 by nature

식당에 갔을 때였어요. 식당에서 정수기에서 물을 떠서 주는 것이 아니라 500cc 패트병 생수를 하나 주었어요. 생수를 받아서 보니 제가 못 본 생수였어요. 순간 저 자신에게 궁금해졌어요. 나는 생수로 과연 글을 쓸 수 있을까? 어찌 보면 나의 한계에 대한 도전. 제가 미각이 섬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진짜 입맛 까탈스러운 사람들을 보면서 확실히 저는 미각이 둔하면 둔했지 까다롭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입맛 까탈스러운 사람들은 온갖 변명을 다 해대며 자기들 입맛이 전혀 까탈스러운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관대하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을 때마다 느껴요. 아, 저는 미식 쪽으로는 정말 소질이 하나도 없구나. 저 정도로 불평불만이 아주 가득해야 미식에 소질이 있가도 하겠구나.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