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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5 2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83 라오스 비엔티안 왓 옹뜨, 왓 하이쏙, 왓 미싸이, 라오스 국립 도서관

왓 인펭에서 나오니 앞에 왓 옹뜨가 있었어요. "이 근처에 서점 하나 있지?" 지도를 보니 이 근처에 서점이 하나 있었어요. "서점부터 가서 본 다음에 왓 옹뜨 가자." 이러다 왓 옹뜨가 왜 자꾸 간만 보냐고 화내는 거 아냐? 왓 옹뜨를 계속 지나가고 있는데 정작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들어갈까 말까만 하다가 안 들어가고 있었어요. 제대로 왓 옹뜨를 간보고 있었어요. 왓 옹뜨가 그만 간보라고 화낼 정도로 계속 주변만 맴돌고 있었어요. 일부러 간을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어요. 왓 옹뜨 위치가 그렇게 생겼어요. 일단 서점을 가본 후 왓 옹뜨를 보고, 셋타틸랏 거리를 따라 왓 씨싸켓으로 가기로 했어요. "서점 이쯤에 있어야 하지 않나?" 구글 지도를 보며 찾아가는데 서점 위치에 서점이 없었어요. 이 근처에 하나..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1장 04화

앞자리에 앉는 것이 좋을까, 뒷자리에 앉는 것이 좋을까? 어제 수업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맨 앞에 앉아서 교수가 나가라고 하면 빌어야할까, 뒤에서 아예 티나지 않게 숨어 있는 것이 나을까? 강의실로 걸어가며 계속 이것만 생각했다. 대체 어느 자리에 앉는 것이 좋을까? 그나저나 감비르는 왜 안 오지? 감비르랑 같이 앉는 것이 그래도 따로 앉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은데. '뒤에 앉자.' 아무리 생각해도 교수가 빈말로 수업 들어오라고 한 것은 아닐 거다. 홧김에 내뱉은 말도 아니었다. 맨 앞에 앉았다가 학생들 앞에서 확인사살당하는 것보다는 맨 뒤에 조용히 숨어 있는 것이 낫겠다. 오늘 수업을 듣기 위해 진짜 노력했다. 어떻게든 몇 페이지라도 읽으려고 노력했다. 읽은 것은 마딜어로 정리까지 했다. 단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