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휴대용 핸드 스캐너를 장만했다고 알려주었어요.


"진짜? 그걸로 책 스캔도 뜰 수 있어?"


책 문제는 저를 항상 쫓아다니는 골치아픈 문제. 책은 부피도 크고 무게도 무겁다보니 이게 많이 쌓여서 분명히 어떻게든 처리할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제일 좋은 것은 빨리 읽고 전부 외워서 정리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머리의 한계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스캔인데, 문제는 책을 스캔하려면 그 비용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친구집에 놀러가서 휴대용 핸드 스캐너를 이용하여 스캔을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책은 A4 크기 정도 되는 타이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중국어 교과서였어요.


일단 세로로 스캔을 해 보았어요.



위 아래가 잘림은 물론이고, 스캐너 구조상 문제로 구석도 잘렸어요.


이번에는 눈물을 머금고 책을 잘 접어서 편 후 가로로 스캔을 떠 보았어요.



가로로 스캔을 떠 보니 굴곡이 있는 곳에서는 제대로 스캔이 되지 않았어요. 꾹꾹 눌러서 스캔한다면 앞쪽은 선명히 나오기는 하는데, 문제는 가운데 부분은 꽉꽉 누를 수가 없어서 한계가 있었어요.


이렇게 책을 접어가며 실험을 한 결과 휴대용 핸드 스캐너 구입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스캔 역할을 하는 유리 부분이 어디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어요.


- 휴대용 핸드 스캐너 구입시 가장 먼저 바닥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렌즈과 기계가 일체형인 디지털 카메라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화각을 확인해야 해요. 색감 같은 거야 후보정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찍을 수 있는 범위는 오직 렌즈가 결정해주니까요. 이것은 핸드 스캐너 역시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것이었어요. 얼마나 좋은 화질로 스캔할 것인가 이전에 '스캔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가 우선하니까요.



검은 막대가 핸드 스캐너인데, 여기에서 가운데 있는 하얀 부분이 바로 스캔하는 유리에요. 가로, 세로 모두 어느 정도의 공백이 있지요. 이 공백 만큼 스캔할 수 없는 범위라고 보시면 되요. 휴대용 핸드 스캐너 구입시 저 유리가 구석에 있을 수록 스캔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난다고 보시면 되요. 저 제품은 어정쩡하게 한가운데에 있다 보니 저 책으로 실험해본 결과 가로로 스캔해도, 세로로 스캔해도 문제가 있었거든요. 만약 저 유리가 구석에 있다면 가로나 세로로 주욱 긁어서 스캔을 뜰 수 있었겠지요.


핸드 스캐너 구입시 가장 먼저 밑면을 확인해 보세요. 디자인이나 무게, 크기보다 그것이 우선이랍니다.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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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기가 작아서 어디서나 쓸수 있겠네요^^ 급한 직장인에겐 딱일듯합니다.

    2015.02.16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계 자체는 유용해요. 그런데 살 때 아랫면 구조를 잘 봐야하지요.

      2015.02.16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2. 그래도 저 작은 사이즈가 스캐너라니 놀랍습니다.
    사이즈만 잘 맞다면 사용하기 정말 좋을것 같아요.

    2015.02.16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이 낱장으로 한 장 스캔하는 것이라면 꽤 유용하답니다. 하지만 책을 스캔할 생각도 있다면 바닥을 잘 살펴보아야 하지요.^^

      2015.02.17 04:37 신고 [ ADDR : EDIT/ DEL ]
  3. 나름 아이디어 상품인데.. 성능이 생각보다 좋지 않나 보군요..
    차라리 휴대폰 카메라에 있는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보시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는데요?

    2015.02.16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휴대폰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도 유용하게 쓸 수 있지요 ㅎㅎ 문제는 충분히 밝지 않은 상황에서 책 한 쪽이 필요한 경우 같은 때에는 휴대폰 카메라로는 역부족이라는 점이지요. 일단 가격보다 바닥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랍니다^^

      2015.02.17 04:40 신고 [ ADDR : EDIT/ DEL ]
  4. 옛날에는 초음파기계 같은 모양에 폭도 상당히 좁았었는데 많이 좋아졌네요..

    2015.02.16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런 제품들 가격이 떨어지고 성능도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요^^

      2015.02.17 04:44 신고 [ ADDR : EDIT/ DEL ]
  5. 핸드 스캐너는 처음 봤는데,
    컴팩트한 사이즈이지만, 성능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겠네요...

    2015.02.16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낱장으로 한 장씩 스캔하는 거라면 꽤 쓸만해요. 단지 책을 스캔하거나 굴곡이 조금 있는 것을 스캔할 때 문제이지요. 중요한 것은 바닥에 있는 스캔하는 부분 - 유리가 어디에 붙어 있는가랍니다.

      2015.02.17 04:47 신고 [ ADDR : EDIT/ DEL ]
  6. 우와 조그만한 녀석이 제대로네요! 신기해요

    2015.02.17 0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핸드 스캐너 요거 재밌네요.
    예전엔 제임스 본드나 다른 스파이 영화에서나 봤던 기기들이 이젠 일상품이 되었어요. ^^*

    2015.02.17 0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고보면 이제는 누구나 옛날 제임스 본드 놀이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ㅋㅋ 언제든 사진도 찰칵, 필요한 문서도 저장해서 바로 이동중에 좍 읽어보구요^^

      2015.02.17 05:39 신고 [ ADDR : EDIT/ DEL ]
  8. 지금 나오는 대부분 핸드 스캐너의 아랫면 구조는 모두 위 사진의 제품과 비슷합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와야 이 문제를 해결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2015.02.17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것은 단순한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 문제인가 보군요. 조금 더 기다려보아야겠네요 ㅎㅎ;; 영원파란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2015.02.20 05:38 신고 [ ADDR : EDIT/ DEL ]
  9. 말씀하신것처럼 그런 문제를 보완하여 나온 휴대용 스캐너가 있습니다.
    Avision Miwand 2 Wi-Fi Pro 휴대용 스캐너 입니다.
    북에지 기능으로 2.3mm 공백(?)이 존재할 뿐입니다.
    스캔속도도 다른 기종과 달리 빠릅니다. 한번 검색해 보세요~

    2015.04.17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