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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회주의권 국가들 중에서는 외국인이 외화를 환전하면 '외화 바꾼돈표'를 주는 경우가 있었어요. 지금까지도 그게 남아서 유명한 것이 쿠바의 CUC, CUP이지요.
집에 돌아와 서랍을 열어서 혹시 뭔가 잊고 있던 추억의 물건이 있나 뒤져보다 이런 것을 찾았어요.
동네 아주머니에서 중국을 놀러갔다가 남은 돈이라고 제게 선물로 주신 것이었어요. 1위안 말고 보다 작은 액수도 받았는데, 그것은 어디 갔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것이 옛날 중국의 외화 바꾼돈표랍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죠.
영어로 된 내용을 보면 '런민비 위안'아라는 말이 나와요. 이 당시는 중국도 외국인용 화폐와 내국인용 화폐가 따로 있던 시절이었던 것이죠. 이 당시 '인민폐'는 지금 형편없는 중국의 위안 디자인과 달리 상당히 예쁜 디자인이었어요. 중국을 구성하고 있는 민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디자인이었죠. 그런데 어찌 된 것인지 디자인이 후퇴해서 지금 중국 위안은 모조리 마오쩌둥 초상화로 바뀌어 버렸지요. 옛날 인민폐 디자인을 기억하던 사람들은 이 '디자인 개혁(?)'을 보고 한결같이 욕했던 것도 기억나요.
당시 인민폐 지폐도 있었는데, 이 역시 어디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집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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