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관련

알바니아 가요 Rosela Gjylbegu - Dëshirë

좀좀이 2014. 3.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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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밀린 일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지만, 이상하게 손에 잡히지 않는 여행기. 글 두 개를 후딱 써서 올리고 싶다는 의욕만 앞서고 막상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다른 밀린 일만 하고 있는 모습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요즘.


잠깐 머리를 식히려고 예전에 써서 블로그에 올렸던 여행기들을 읽는데, 알바니아 이야기가 나왔어요. 알바니아는 7박35일 여행 때에도, 겨울강행군 여행 때에도 가보았어요. 그리고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은 국가이기도 하지요.


"아, Rosela Gjylbegu 노래 새로 나왔을 건가?"


http://zomzom.tistory.com/567 이 글을 통해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알바니아 가수에요.


자세한 이야기는 http://zomzom.tistory.com/94 여기에 있어요.


한동안 마음에 드는 노래가 나오지 않았던 것도 있고, 우즈베키스탄 가요들에 빠져 있으면서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전에 썼던 여행기들을 읽어가다 다시 생각이 났어요.


일단 위키피디아에서 검색. Rosela Gjylbegu 는 영문판 위키피디아에도 나와 있는 가수에요.

http://en.wikipedia.org/wiki/Rosela_Gjylbegu


"내가 잊고 있는 동안 노래들 새로 나왔네?"


그래서 제가 들어보지 못한 노래들을 유투브에서 하나씩 검색하다가 이 봄에 딱 어울리는 노래를 찾았어요.


그 노래가 바로 Dëshirë 랍니다. '소망' 이라는 뜻이지요. 우리가 아는 그 desire 맞아요. 같은 어원이지요.



아래는 가사입니다.


Strofa 1 : 

Rastësia ty të sjell tek unë 

Të kujtoj më detyron 

Sikur të isha një pasqyrë 

Për sytë e tu 

E të shikosh 


Refreni : 

Se je loti që vret 

Dhimbjen ledhaton 

Ti je ndjenja që flenë 

Dhe sot 

Sa e dua tek unë 

Zërin ta degjoj 

Do mbetet dëshirë 

Kjo dashuri 



Strofa 2 : 

Ndonjëherë unë ndjehem bosh 

Sa shumë 

Ndonjëherë dhe s'e pranoj 

Jo 

Ka momente më mungon pa fund 

Por të dua 

Edhe pse s’mjafton 


Refreni : 

Se je loti që vret 

Dhimbjen ledhaton 

Ti je ndjenja që flenë 

Dhe sot 

Sa e dua tek unë 

Zërin ta degjoj 

Do mbetet dëshirë 

Kjo dashuri 


Bridge : 

Dhe akoma s'e pranoj 

Atë që ndjej 

Por e di dhe e kuptoj 

Udhëtim vitet do jenë 

Tek lotët do gjej shpresë 


Refreni : 

Se je loti që vret 

Dhimbjen ledhaton 

Ti je ndjenja që flenë 

Dhe sot 

Sa e dua tek unë 

Zërin ta degjoj 

Do mbetet dëshirë 

Kjo dashuri 

. . . . . . 

Do mbetet DËSHIRË 

Kjo Dashuri 


=====


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조용히 노래를 들으니 예전 여행하던 것들이 생각났어요. 흔들리던 버스와 기차. 구름낀 하늘. 눈을 뜨면 새로운 나라, 새로운 언어. 고약한 날씨 끝에 봄은 갑자기 찾아왔고, 봄의 향기를 맡으며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라가며 여행이 이렇게 끝나버린 것 때문에 너무나 슬퍼했었어요. 그때 진심으로 알바니아에서 알바니아어를 배우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원하는 곳에서 나날이 멀어져가고 그 여행때 급히 외웠던 알바니아어 여행회화들조차 이제는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참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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