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

좀좀이 2024. 5.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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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무사히 배를 탈 수 있을 것인가?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은 매우 어릴 때 타봤어요. 단편적인 기억만 있어요. 바닥에는 초록색 부직포 장판이 깔려 있었고, 오락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무지 지루했어요. 부모님과 같이 배를 탔는데, 처음에는 배 여기저기 구경시켜주셨지만 얼마 안 되어서 선실 안에서 주무셨고, 혼자 어디 돌아다닐수 없었어요. 배는 한참 타고 가야 했고, 할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너무 지루했어요. 이때는 배 멀미를 안 했어요. 대신에 이때는 비행기 멀미를 했어요. 제주도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비행기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이후 매우 오랫동안 배를 안 탔어요. 제주도로 가는 배, 제주도에서 본토로 올라가는 배 모두 안 탔어요. 유람선도 안 탔구요. 배를 안 타봤지만, 그동안 비행기는 여러 번 탔어요. 어렸을 적에는 비행기 멀미를 심하게 했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비행기 멀미를 하지 않았어요. 어렸을 적에 배멀미를 안 했고, 어렸을 때 했던 비행기 멀미도 안 하게 되었으니 배멀미는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추측했어요.

 

성인이 된 후 배를 두 번 타봤어요. 모두 해외여행 중에 탔어요. 한 번은 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 도시인 세우타에서 배를 타고 스페인 본토인 알헤시라스로 가는 배였어요. 이때는 배멀미를 했어요. 이 당시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던 상태였는데 배는 꽤 요동쳤고, 갈 수록 속이 울렁거렸어요. 다행히 좌석에 앉아서 눈 감고 있는 것만으로 배멀미를 이겨낼 수 있었어요.

 

그 다음에 배를 탄 것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할 때였어요. 이때는 또 희안하게 배멀미를 전혀 하지 않았어요. 카스피해를 건너는 거라 일반 바다와는 다르게 잔잔했던 것이 컸겠지만, 어쨌든 배멀미를 안 했어요.

 

이번 여행은 배를 무려 두 번이나 타는 일정. 삼천포항에서 제주항으로 배를 타고 갈 거였고, 제주항에서 여수항으로 배를 타고 갈 거였어요.

 

'만약 멀미하게 되면 완전히 죽음인데...'

 

삼천포항에서 제주항, 제주항에서 여수항 모두 한두 시간 걸리는 거리가 아니었어요. 5시간이 넘는 항해였어요. 만약 배멀미를 해버린다면 정말 지옥을 맛볼 수 있을 거였어요. 특히 삼천포항에서 제주항으로 가는 일정은 새벽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어요. 제주항 도착하자마자 일정이 시작될 거였어요. 만약 삼천포항에서 제주항으로 가는 배에서 배멀미를 한다면 다음날 일정까지 영향을 꽤 받을 거였어요.

 

'얌전히 멀미약 먹을까?'

 

어렸을 적에는 배멀미를 안 했지만, 성인이 된 후 스페인에서 배를 탔을 때는 배멀미를 했어요. 삼천포항에서 제주항으로 가는 여객선은 거의 자정 다 되어서 출항하는 여객선이었기 때문에 드러누워서 자면 배멀미가 덜 하기는 하겠지만, 배멀미가 덜한 것과 배멀미를 안 하는 것은 차이가 커요. 누워 있는 내내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면 잠을 완전히 설쳐버릴 거였어요.

 

'삼천포에서 제주 갈 때는 멀미약 먹고, 제주에서 여수 갈 때는 안 먹어볼까?'

 

잘 판단해야 한다.

멀미약 그거 얼마나 한다구.

 

멀미약은 얼마 안 할 거였어요. 얼마 하지도 않을 텐데 그냥 사서 먹고 배를 타도 되었어요. 돈을 아끼려고 멀미약을 안 먹겠다는 것도 아니었어요. 단지 제가 배멀미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먹어야할지 고민이었어요.

 

'삼천포에서 제주 갈 때는 멀미약 먹고 타자.'

 

쓸 데 없이 만용을 부리는 것보다 얌전히 멀미약 먹는 게 나을 거였어요. 삼천포에서 제주도 갈 때 멀미약을 먹고, 만약 삼천포에서 제주도 가는 동안 너무 깔끔하게 괜찮다면 제주에서 여수 갈 때는 한 번 안 먹고 배를 타보기로 했어요.

 

'멀미약이야 약국 가서 아무 거나 달라고 하면 되겠지.'

 

어떤 멀미약이 좋은지 별도로 알아보지는 않았어요. 약국 가서 멀미약 달라고 하면 약사가 알아서 멀미약을 줄 거였어요.

 

여행을 시작했어요. 경상남도 진주시로 갔어요. 진주시 도착해서 돌아다니다 약국이 보이자 약국으로 갔어요. 약국에서 멀미약을 구입했어요. 제가 구입한 멀미약은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이지롱이었어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은 이렇게 생겼어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은 매우 작은 병에 들어 있는 시럽형 멀미약이었어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 용량은 30mL였어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 뚜껑은 노란색이었어요. 제가 구입한 약국에서는 가격이 800원이었어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 원료 약품 및 분량은 다음과 같아요.

 

디멘히드리네이트(KP) 50mg, 카페인무수물(KP) 20mg, 피리독신염산염(KP) 5mg

첨가제(보존제) : 벤조산나트륨 1.75mg, 파라옥시벤조산메틸 1.25mg

기타 첨가제 : 백당, 에탄올, L-멘톨, 파인애플후레바-SHP(1), 정제수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 용법 및 용량은 다음과 같아요.

 

만 15세 이상 : 1회 1병 (30mL)

만 11세 이상~만 15세 미만 : 1회 2/3병 (20mL)

만 7세 이상~만 11세 미만 : 1회 1/2병 (15mL)

만 3세 이상~만 7세 미만 : 1홰 1/3병 (10mL)

 

멀미 예방에는 승차 30분 전에 1회 용량을 복용하라고 나와 있었어요. 또한 필요시, 추가 복용할 경우에는 1회 복용량을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며, 1일 복용 횟수는 1일 3회를 한도로 한다고 나와 있었어요.

 

<03>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을 복용하면 안 되는 사람은 다음과 같아요.

 

1. 수유부

2. 만 3세 미만의 영유아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액체 시럽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을 복용하는 동안에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은 다음과 같아요.

 

1. 다른 진토제

2. 감기약

3. 해열진통제

4. 항히스타민제

5. 진정제

6. 진해제 (기침약)

7. 거담제

 

 

멀미약 이지롱의 제조의뢰자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이고, 제조회사는 에이치엘비제약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저는 삼천포로 가는 배가 출항하기 한 시간 전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을 마셨어요. 병 뚜껑을 돌려서 열고 입에 쭉 붓고 마셨어요.

 

이 열대과일맛 뭐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 성분을 보면 L-멘톨, 파인애플후레바-SHP(1)이 있어요. 파인애플향이 첨가되어 있어요. 시럽형 멀미약이기 때문에 마실 때 편하게 마시라고 파인애플향이 들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을 마실 때 파인애플향보다는 인공 바나나향에 더 가까운 것처럼 느껴졌어요. 파인애플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아니라 달고 단 인공 바나나향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았어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멀미약 구토약 이지롱은 점성이 조금 있는 시럽이었어요. 미끌거리면서 조금 찐득한 액체의 촉감히 혀로 전해졌어요. 맛을 음미하기 위해 이지롱을 입안에 머금고 혀를 돌려보고 코로 숨을 내쉬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는 느껴졌어요. 그리고 시럽 특유의 조금 깔깔한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나 배멀미 하는구나.

800원의 행운, 800원의 행복

 

이지롱을 먹고 삼천포에서 제주도 가는 배를 탔어요. 진짜 멀미약 안 먹고 배 탔으면 큰 일 날 뻔 했어요. 이지롱을 먹고 배를 탔기 때문에 당연히 배멀미는 안 했어요. 하지만 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멀미약 안 먹고 탔다면 위험했어요. 배의 진동이 몸에 전해지며 만약 멀미약 안 먹고 탔으면 멀미했겠다고 몸으로 느꼈어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멀미약에 대해 매우 자세히는 몰라요. 단지 이지롱을 먹고 배를 탄 후 멀미를 하지 않았지만, 안 먹고 탔으면 아마 멀미했을 거라고 온몸에 전해지는 배의 진동으로 추측할 수는 있었어요.

 

만약 배를 탈 건데 배멀미가 조금이라도 걱정된다면 멀미약 먹고 탑승하는 것을 추천해요. 멀미 할 지 안 할 지 고민하다가 진짜 멀미해버리는 것보다 고작 10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멀미약 사먹는 것이 훨씬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해요. 이지롱은 탑승 30분 전에 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러니 여객선 승선 한 시간 전쯤 되었을 때 먹으면 여유로울 거에요. 출항할 때 먹으면 너무 늦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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