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좀좀이 2024. 1. 25. 23:41
728x90

"카페 가야겠다."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카페에 가야 할 일이 생겼어요. 동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할 때가 또 찾아왔어요. 지난 번에 예약발행으로 업로드한 동영상이 거의 다 공개되었어요. 하필 유튜브에 동영상을 또 업로드해야 해서 카페에 가야 할 때 한파가 절정이었어요. 밖에 나가려고 하니 무지 추웠어요.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러 나간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하면 좋겠지만, 그럴 날씨가 아니었어요.

 

"멀리 가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추운 날에 멀리 가는 건 스스로를 고문하는 행위였어요. 지하철 역과 지하철 안은 따스하지만 지하철 바깥은 추우니까요. 추운 날 돌아다니며 영상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단 하나도 없었어요. 이렇게 추운 날에는 영상 촬영에 집중이 하나도 안 되고 어떻게든 따스한 실내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에요. 영상 촬영하는 동안 손이 꽁꽁 얼어서 손을 부지런히 녹여야 하구요. 영상 촬영하는 동안 손이 얼어서 시리다 못해 아파요.

 

"왜 하필 영상 업로드해야 해서 나가야할 때 한파야!"

 

하필 나가야하는 날 한파. 날씨가 참 미웠어요. 이번 겨울은 온탕과 냉탕이 반복되고 있어요. 날이 확 풀려서 포근해졌다가 갑자기 한파가 몰려와서 급격히 추워지고 있어요. 일본쪽에서는 온난한 겨울을 만들어주고 있고, 중국쪽에서는 추운 겨울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사실 올해 겨울이 유독 춥다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난 해 겨울도 추웠고, 지지난해 겨울도 추웠어요. 그런데 올해 겨울이 너무 춥다고 느끼는 이유는 단 하나 -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날이 확 풀렸다가 확 얼었다가 하니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한파가 찾아오면 기온이 더 춥게 느껴져요.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거야 매해 겨울에 있었지만, 올해가 유독 춥게 느껴지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어요.

 

"카페 어디 가지?"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의정부역 근처에 카페가 여기저기 있거든요. 의정부역에서 어느 카페를 갈지 고민했어요. 원래는 매우 오랜만에 카페 파스쿠찌를 가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카페 파스쿠찌는 콘센트 사용 가능한 자리가 거의 없고, 그나마도 2인 이상 손님만 이용할 수 있는 좌석에만 있어요. 혼자 가면 콘센트석을 이용할 수 없어요. 게다가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카페 파스쿠찌의 네이버 리뷰를 보니 와이파이가 안 된다는 리뷰가 있었어요. 저는 커피를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러 가는 거였어요. 무조건 와이파이가 되어야 했어요. 와이파이 안 되면 추운데 왜 나가요. 집에서 힘들게 올리고 말죠.

 

"역시 할리스인가?"

 

떠오르는 곳은 할리스였어요. 할리스가 카페에서 작업하고 공부하기 좋아요. 할리스는 카공족 친화 컨셉으로 크게 성장한 카페에요. 의정부에 있는 할리스도 가서 작업하고 공부하기 매우 좋은 편이에요. 콘센트석도 많이 있고, 매장도 상당히 넓어요. 게다가 무려 24시간 카페에요. 좌석이 많아서 어지간해서는 눈치 보이지 않고, 24시간 카페라서 늦은 시간에 있어도 영업시간 걱정 안 해도 되요.

 

'이번에는 가서 뭐 마시지?'

 

할리스로 가기로 했어요. 추위 속에서 떨면서 가며 할리스 가서 무엇을 마실지 생각해봤어요. 신메뉴인 유자 민트 오로라 티는 마셔봤어요.

 

"뭐를 마시든 영상 촬영할 수 있잖아."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 영상은 거의 안 찍었어요. 할리스 가서 아무 거나 마셔도 영상 촬영할 수 있었어요.

 

'가서 봐봐야지.'

 

할리스 가서 결정하기로 했어요. 할리스에 도착해서 무인 주문 기계 앞에 섰어요. 음료를 쭉 봤어요.

 

'커피 마셔야지.'

 

이번에도 커피를 마시기로 했어요. 할리스 커피 종류를 봤어요.

 

"오랜만에 바닐라 딜라이트 마셔야겠다."

 

할리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 딜라이트를 마시기로 했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는 영상 촬영을 안 한 커피였어요. 다른 커피도 다 영상 촬영을 안 했지만, 이번에는 할리스 대표 음료인 바닐라 딜라이트를 마시고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를 아이스에 레귤러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곧 제가 주문한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가 나왔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는 이렇게 생겼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사진에 푸른 기가 매우 많이 끼었어요. 실제 색깔은 베이지색에 가까운 연한 커피색이에요.

 

바닐라 딜라이트

 

컵을 보면 시럽 같은 것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에는 시럽 같은 것이 별도로 들어가 있지 않아요. 플라스틱 다회용기 컵에 얼룩 같은 것이 있는 거였어요.

 

할리스 커피 음료

 

할리스에서는 홈페이지에서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에 대해 '카페라떼에 바닐라빈으로 만든 바닐라 파우더를 더해 더욱 풍부하고 감미로운 할리스만의 바닐라라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영문명은 Vanilla Delight 에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 기준으로 6100원이에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레귤러 사이즈 용량은 354ml에요. 열량은 레귤러 사이즈 기준으로 일반은 245kcal, 아이스는 199kcal이에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이거 진짜 오랜만에 마시네."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는 매우 오랜만에 마시는 커피였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는 할리스 대표 메뉴이고, 매우 맛있기는 하지만 자주 사서 마시지는 않아요. 보통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마시는 편이에요. 아니면 신메뉴를 마셔보거나요. 그나마도 한동안 할리스를 잘 안 갔기 때문에 할리스 음료는 거의 다 안 마셔봤어요. 게다가 할리스가 24시간 매장이 거의 다 없어져서 밤에 서울에서 지인 만나고 늦게 카페 가려고 할 때 갈 수도 없었어요. 바닐라 딜라이트는 아주 예전에 마셔봤고, 그 이후 안 마셨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향부터 맡아봤어요. 매우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었어요. 카라멜 비슷한 향 같았어요. 커피향과 바닐라향이 섞인 커피인데, 결과물은 묘하게 카라멜향을 연상시키는 향이 되었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예전 맛 그대로네."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는 제가 예전에 마셨던 기억 속 맛과 똑같았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맛의 특징은 매우 고소하다는 점이에요. 고소한 맛을 극대화시킨 것 같은 맛이에요. 한 모금 마시면 바로 매우 고소한 커피로 만든 음료라는 생각이 확 들어요. 그래서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는 겨울에 마시면 더욱 맛있는 커피이기도 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는 쓴맛을 최대한 누른 맛이었어요. 고소한 맛은 매우 강하지만 쓴맛은 거의 안 느껴졌어요. 아예 안 느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의 또 다른 특징은 단맛이 안 강해요. 향만 맡아보면 단맛도 꽤 강할 것 같지만, 단맛이 의외로 그렇게 크게 강하지는 않아요. 안 달다는 말은 아니에요. 충분히 달아요. 하지만 단맛이 강한 편까지는 아니고, 자극적이거나 튀지도 않아요. 단맛 강도는 커피 우유 정도의 단맛이에요. 쓴맛은 거의 없고, 단맛은 커피 우유 정도이고, 고소한 맛과 고소한 커피향이 매우 강한 커피 음료에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 맛은 한 잔 시켜놓고 느긋하게 잡담하기 좋은 맛이에요. 조금씩 홀짝이면서 마시기 딱 좋아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해서 대화하며 놀다가 가끔 빨대로 한 모금씩 쪽 빨아마시면 참 좋은 커피에요.

 

"역시 시그니처야."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커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맛있었어요. 그러니 할리스에서 많은 메뉴가 단종될 때 바닐라 딜라이트는 꿋꿋하게 살아남았겠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