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식당, 카페

전라남도 여수시 원도심 고소동 벽화마을 밀크티 빙수 맛집 추천 카페 달빛여수

좀좀이 2023. 9. 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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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여행 마지막 날. 가족들은 먼저 돌아가고 저 혼자 여수시에 남아서 여수시를 돌아니며 여행하는 중이었어요. 태풍이 오고 있다고 했는데 비가 그쳤어요. 희안하게 가족들과 같이 있을 때는 비바람이 거칠게 몰아쳐서 아무 것도 못 하고 카페 안에서만 있게 하더니 가족들이 먼저 출발한 후에 귀신같이 비가 뚝 그쳤어요. 그래서 혼자만의 여수 일정을 아주 순조롭게 보내고 있는 중이었어요. 비가 그치자 날도 선선해져서 혼자 걸어다니기 매우 좋아졌어요.

 

여수시 원도심 고소동 벽화마을 정상에는 오포대가 있어요. 고소동 벽화마을 전역을 한 번에 다 돌아다니기에는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날이 더웠어요. 달동네는 돌아다닐 때 체력도 중요하지만 날씨도 상당히 중요해요. 달동네는 산비탈에 형성된 마을이고, 길이 복잡하기 때문에 제대로 다 돌아다니려고 하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끝도 없이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해야 해요. 그래서 한여름에는 달동네 전체를 다 돌아다니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오포대까지 바로 올라갔다가 내려가서 고소동 벽화마을 중턱에 있는 마지막 목적지로 가기로 했어요.

 

"드디어 마지막 일정이네."

 

오포대까지 갔어요. 진짜 마지막 일정이었어요. 여기는 여수 여행 계획할 때 반드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여수에 밀크티 빙수 맛집이 있어?"

 

여수 여행을 출발하기 전이었어요. 여수 가서 먹어야할 것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었어요. 저 혼자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시간은 얼마 안 되었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최대한 잘 즐기기 위해서는 최대한 계획적으로 다녀야 했어요. 아무리 여행 일정을 널널하게 짜고 현장에서 계획 적당히 바꿔가며 다니는 편이라 하지만, 여행에서 주어진 시간과 돈이 별로 없으면 계획적으로 바뀌어요.

 

여수 가서 먹어봐야 할 것을 열심히 찾았어요. 가족들과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저 혼자 먹어야하는 것이 있었어요. 가족들 입맛에 따른 것도 있었고, 유아 포함된 단체로 우루루 들어갈 만한 공간에 따른 분류를 해야 했어요.

 

그렇게 여수에서 먹어봐야할 것을 찾는 중이었어요. 여수 원도심에서 예쁜 카페들은 고소동 벽화마을 중턱에 많이 있었어요. 고소동 벽화마을은 고지대이다 보니 전망 좋은 곳이 여러 곳 있었고, 이런 곳에 예쁜 카페와 식당이 여러 곳 있었어요. 이쪽에 있는 카페와 식당은 단체로 우루루 가기 보다는 데이트나 최대 4명 정도의 소규모 만남에 적합한 곳들이었어요.

 

고소동에 있는 카페들을 쭉 보다가 '달빛여수'라는 카페를 발견했어요. 사진 속 전망이 매우 예뻤어요. 사진 속 아름다운 전망 보고 고소동에 있는 카페들은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며 넘어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절대 못 넘어가게 저를 잡아끈 것이 있었어요.

 

실타래 밀크티 빙수!

 

달빛여수 카페에서는 밀크티 빙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가 매우 맛있다고 하고 있었어요. 사진을 보니 꽤 맛있을 거 같았어요. 밀크티 빙수는 못 먹어본 지 꽤 되었어요.

 

"궁금하다."

 

밀크티 빙수는 밀크티도 잘 만들어야 하고, 빙수도 잘 만들어야 해요.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요. 십중팔구는 밀크티 자체를 잘 만들지 못 하고, 밀크티를 잘 만든다고 해도 빙수를 잘 만드는 건 또 다른 영역이라 어려워요. 음식 온도가 차가워질 수록 사람들은 음식 맛을 약하게 느껴요. 그래서 음식 온도가 차가워질 수록 맛과 향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해요. 밀크티 빙수를 만들려면 우선 원료가 되는 밀크티 맛을 상당히 독하게 만들어야 해요. 그래야 차가워도 밀크티 맛이 잘 느껴지니까요.

 

밀크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가 어떤 맛일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여수 여행 가면 반드시 가보기로 했어요.

 

"여기는 마지막 날 가봐야겠는데?"

 

전라남도 여수시 원도심 고소동 벽화마을 밀크티 빙수 맛집 카페 달빛여수는 월요일이 휴무일이었어요. 저는 월요일에 여수로 갈 예정이었어요. 달빛여수 휴무일이 월요일이니 여기는 돌아오는 날에 가야 했어요.

 

그렇게 돌아오는 날에 가기로 마음먹은 달빛여수 카페로 갈 차례였어요. 오포대에서 내려와서 달빛여수 카페로 갔어요. 달빛여수 카페 근처에는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어요.

 

 

계단에서 아랫쪽을 내려다보며 사진을 한 장 찍은 후 달빛여수 카페로 갔어요.

 

 

달빛여수 카페 입구에는 실타래 우유 빙수 홍보 입간판이 서 있었어요.

 

 

달빛여수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먼저 실타래 밀크티 빙수를 주문했어요.

 

"밀크티 빙수랑 어떤 음료가 잘 어울려요?"

 

2시간 정도 앉아서 쉬며 시간을 보내고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음료도 한 잔 주문하고 싶었어요. 직원분께 실타래 밀크티 빙수와 잘 어울리는 음료는 뭐가 있는지 물어봤어요. 직원분께서는 아메리카노가 무난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 잔 주문했어요.

 

주문한 후 윗층으로 올라갔어요.

 

 

계단을 올라갔어요. 2층에도 좌석이 있었어요.

 

 

 

"전망 최고다!"

 

달빛여수 카페에서 보는 여수 전망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좌석간 거리는 매우 널찍했어요. 창가쪽 좌석에 앉으면 이 공간을 혼자 전세내고 즐기는 기분으로 누릴 수 있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저는 창가쪽 구석 자리에 앉았어요. 창밖에는 귤색 토끼 조형물이 있었어요.

 

 

토끼 조형물이 귀여웠어요. 한편으로는 토끼 조형물 보고 웃음이 나왔어요. 여수는 정말 토끼가 지키는 도시였어요. 달빛여수 2층은 토끼 조형물이 지키고 있었고, 중앙동 이순신광장은 여수당 토끼 현수막이 지키고 있었어요. 더 재미있는 점은 달빛여수 토끼 조형물이 보이는 자리에서 여수당 토끼 현수막도 보였다는 사실이었어요.

 

 

제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여수 시내 풍경은 모자이크 같은 풍경이었어요.

 

 

구석자리였기 때문에 여수 풍경을 두 면으로 볼 수 있었어요. 한쪽 면으로는 시원한 여수 바다가 보였어요.

 

진동벨이 울렸어요. 실타래 밀크티 빙수를 가지러 갔어요. 제가 주문한 실타래 밀크티 빙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지고 다시 2층으로 올라왔어요.

 

 

"빙수 예쁘네."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직육면체 상자에 실을 둘둘 감아놓은 것처럼 생겼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를 보면 넙적한 직육면체에 실을 한 올씩 뭉치고 쌓아놓은 것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두 손으로 잡아서 들고 베어먹고 싶게 생겼어요. 물론 두 손으로 잡아서 들고 베어먹을 수는 없는 디저트에요. 빙수니까요.

 

 

여기 여수 인스타 맛집입니다.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실타래 밀크티 빙수를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었어요.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창밖 풍경이 매우 좋았고, 실타래 밀크티 빙수도 예뻤어요. 그리고 실타래 밀크티 빙수가 담긴 테두리가 곡선인 하얀 접시와 제가 주문한 모든 것이 올려진 테두리가 직선인 검은 접시의 조화도 좋았어요. 모든 것이 절묘하게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고 있었어요. 그래서 사진이 매우 예쁘게 잘 나왔어요.

 

사진이 매우 예쁘게 잘 나오니까 사진 찍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어요. 뭐든 결과물이 잘 나와야 재미있는 법이에요. 달빛여수 카페는 실타래 밀크티 빙수를 놓고 적당히 찍어도 사진이 상당히 예쁘게 잘 나와서 좋았어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창밖 배경과 빙수, 음료를 동시에 찍으면 사진 잘 나왔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를 먹기 시작했어요.

 

 

"맛있어!"

 

전라남도 여수시 원도심 고소동 벽화마을 밀크티 빙수 맛집 카페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매우 맛있었어요. 멀리서 일부러 찾아와서 먹어도 실망하지 않고 만족하며 먹을 맛이었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진짜 실타래처럼 가늘은 실 같은 얼은 밀크티가 겹겹이 층층이 쌓여 있는 빙수였어요. 겉만 모양을 실타래처럼 만든 게 아니라 속도 실타래 같은 모습이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가늘은 실 같은 얼은 밀크티 모양을 겉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스푼으로 뜰 때 부드러우면서 뻣뻣한 거 같고, 뻣뻣하면서 부드러운 것 같은 촉감이었어요. 스푼에 닿은 자리가 가볍게 녹으면서 결 따라서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결을 따라서 살짝 부서지는 조각도 있었어요. 입 안에 들어온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다듬는 촉감이었어요. 처음에는 결이 느껴지는 것 같지만 이내 곧 녹아서 부드럽게 한 덩어리의 액체가 되었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밀크티 맛이 잘 살아 있었어요. 정말로 밀크티 빙수였어요. 녹기 전에 먹은 밀크티 빙수에서 밀크티의 향과 맛이 느껴졌어요. 홍차를 사용한 밀크티였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입 안에서 녹으면서 진한 밀크티가 되었어요. 이름 그대로 정말 밀크티 빙수였어요. 밀크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하며 먹을 맛이었고, 밀크티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콩가루와 팥앙금을 따로 주었어요. 콩가루와 같이 먹어도 맛있었고, 팥앙금과 같이 먹어도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콩가루와 실타래 밀크티 빙수 조합은 꽤 괜찮았고, 팥앙금과 실타래 밀크티 빙수 조합은 애매했어요. 콩가루는 고소한 맛과 향을 밀크티 빙수에 가볍게 더해줘서 밀크티가 변신한 맛으로 만들어줬어요. 반면 팥앙금은 밀크티 빙수 맛이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당신이었어요.

 

콩가루와 팥앙금을 곁들여서 먹었을 때 평가 차이가 크게 나온 이유는 입자 크기 때문이었어요. 콩가루는 가루이기 때문에 스푼으로 미량만 찍어서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밀크티 맛과 향에 방해주지 않는 정도로 콩가루 맛과 향을 더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반면 팥앙금은 그게 안 되니까 팥앙금과 밀크티 빙수를 동시에 한 스푼으로 먹으려고 하면 팥앙금이 뭉텅이로 들어가서 밀크티 맛이 팥맛을 감당하지 못했어요. 만약 팥앙금을 최대한 조금 뜨고 밀크티 빙수를 최대한 많이 떠서 먹었다면 팥앙금과 밀크티 빙수 맛의 조화를 찾아냈을 수도 있었겠지만, 밀크티 빙수를 팥 앙금 때문에 난폭하게 한 번에 왕창 떠서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팥앙금은 나중에 밀크티 빙수와 같이 먹지 않고 번갈아 먹었어요. 밀크티 빙수와 팥앙금을 번갈아가며 먹으면 밀크티 빙수와 더불어 또 다른 디저트 하나를 같이 주문해서 먹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녹으면 밀크티가 되었어요. 빙수 먹을 때 녹은 물은 이도 저도 아닌 거라 버리는 부분인데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에서 녹은 빙수는 밀크티 그 자체였어요. 그래서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 녹은 물도 맛있었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가 녹으면 맛있는 진한 밀크티가 되었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양이 꽤 많았어요. 처음 받았을 때부터 묵직했고, 생긴 것도 묵직하게 생겼는데 실제 양도 두 명이 주문해서 나눠먹어도 될 양이었어요.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는 외관을 보면 상당히 빠르게 녹게 생겼어요. 그렇지만 실제로는 잘 녹지 않았어요. 여유롭게 창밖 전망을 감상하며 스푼으로 조금씩 살살 떠먹어도 형태를 계속 유지했어요. 표면 부분만 스푼으로 뜰 때 처음 받았을 때에 비해 조금 녹으면서 물러지며 실타래 느낌 대신 평범한 빙수 느낌으로 바뀌는 정도였어요.

 

"다음에 여수 다시 오면 여기 또 와야지!"

 

달빛여수의 실타래 밀크티 빙수는 여수 여행 갈 때 가려고 벼르던 곳이었어요. 기대가 컸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게다가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달빛여수는 여수 가면 꼭 가봐야할 카페로 추천할 만한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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