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다이소 C타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2.1m BND -NTCCB210WH

좀좀이 2022. 12.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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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본인이 문제인지 제품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의문을 갖게 만드는 제품이 있어요. 바로 이어폰과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에요.

 

'나는 분명히 험하게 사용하지 않았는데...'

 

올해 가을에 강원도 남부 지역을 여러 차례 여행했어요. 강원도 남부 지역을 여행할 때 카메라는 따로 들고 가지 않았어요. 갤럭시노트10+를 카메라 삼아서 들고 갔어요. 갤럭시노트5는 전화기로 사용하고, 갤럭시노트10+는 카메라로 활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스마트폰을 2개 갖고 있는 이유는 여름에 갤럭시노트5가 고장난 적이 있었어요. 갤럭시노트5가 고장나자 세상과 단절되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스마트폰에 너무나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는지 깨달았어요. 단순히 스마트폰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문제가 정말 심각했어요.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서 필요한 만큼만 체크카드에 입금해놓고 사용하다보니 체크카드 잔고가 얼마 없는데 돈을 채우지 못해서 돈이 없는 게 아닌데 돈이 없는 상황에 빠졌어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스마트폰이 고장나자 세상과 단절되었어요. 세상과 단절된 것이 괜찮다고 할 수 있을 리 없없어요. 더욱 문제는 집에서 인터넷도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이용하다 보니 인터넷까지 끊겼어요.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었어요. 작년이었으면 정말 어질어질했을 거였어요. 천만다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서 24시간 카페가 있었어요. 24시간 카페 가서 도움을 요청해 간신히 살아났어요.

 

스마트폰이 갑자기 한 번 고장나서 세상과 단절되자 스마트폰 고장나면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언제든 스마트폰이 고장나면 바로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예비 스마트폰을 중고로 구입했어요. 그것이 바로 삼성 스마트폰의 마지막 명기 갤럭시노트10+였어요.

 

예비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10+를 구입한 이후였어요. 갤럭시노트5는 다시 멀쩡히 잘 작동했어요. 갤럭시노트5가 잘 작동하고 있는데 굳이 갤럭시노트10+로 바꿀 이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갤럭시노트10+는 평소에는 앱테크 돌리고 어디 놀러갈 때는 카메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갤럭시노트10+를 사용하며 충전할 때 험하게 충전할 일이 전혀 없었어요. 들고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집에서는 항상 충전기에 꽂아놓고 사용하고 있었어요. 여행 갈 때만 갤럭시노트10+를 들고 나갔어요. 그러니 갤럭시노트10+에 충전 케이블을 빼었다 꽂는 일 자체가 드물었어요. 갤럭시노트10+를 들고 다니는 일 자체가 여행 갈 때 아니면 거의 없었으니까요.

 

C타입 충전 케이블이 고장났다.

 

충전 케이블을 열심히 빼었다 꽂았다 한 것도 아닌데 갤럭시노트10+ 충전에 사용하던 C타입 케이블이 고장났어요. 충전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꽂으면 몇 초~몇 분 단위로 계속 충전 시작했다고 진동이 붕붕 울렸어요. 전형적인 케이블 접촉불량 증세였어요.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다른 케이블을 꽂아봤어요. 이때는 멀쩡했어요. 다른 케이블을 꽂았을 때는 멀쩡하고 이 케이블만 유독 문제라면 케이블이 고장난 거였어요. 놀랍지 않았어요. 스마트폰 충전케이블은 이어폰과 더불어 도대체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나날이 후퇴해서 내구성이 갈 수록 형편없어지는 대표적인 제품이니까요. 무슨 연어 대가리 빙의한 것마냥 갈 수록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갈 수록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부실해지는 제품이 이어폰과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에요.

 

"스마트폰 케이블 사야겠네."

 

보조배터리에 연결하는 스마트폰 케이블로 스마트폰을 계속 충전할 수는 없었어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새로 구입해야 했어요.

 

'저렴한 거 하나 구입해야지.'

 

좋은 거 사나 나쁜 거 사나 똑같이 쉽게 고장나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기 때문에 굳이 좋은 것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다이소 가서 적당히 하나 구입해서 쓰다가 부서지면 또 구입해서 사용하면 그만이었어요. 이번에는 여행갈 때 몇 번 들고 갔다가 고장났지만, 한동안 여행갈 일도 없었어요. 여행 갈 일이 없으니 갤럭시노트10+는 계속 집에서만 사용할 거였고, 그러면 고장날 일이 아예 없었어요.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계속 충전케이블에 끼워놓고 있으니까요.

 

다이소로 갔어요. C타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하나 구입했어요.

 

 

이번에 구입한 다이소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은 다이소 C타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2.1m BND -NTCCB210WH이에요.

 

 

길이는 2.1m 짜리였어요. 가격은 2천원이었어요.

 

 

포장상자에 나와 있는 사용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았어요.

 

- 충전기는 최대 18W까지 지원하며 그 이상의 충전기는 발열 및 쇼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핸드폰 케이스를 착용한 상태로 충전시 충전핀과 핸드폰 충전 단자와의 이격(불량접촉)이 발생하여 발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제품에 무거운 물건을 올리거나, 힘을 가하지 마십시오.

- 습기가 많은 장소 및 물이 튈 염려가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지 마십시오.

-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거나 개조하지 마십시오.

- 밀폐된 공간에서 발열될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 제품을 화기 가까이에 두지 마십시오.

- 이로 인한 사고는 당사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 최대 5V-2A/9V-2A/12V-1.25A 충전 지원합니다.

 

 

제품명은 C타입 데이터 케이블이에요. 원산지는 중국이에요.

 

재질은 PVC, 스틸이에요.

 

정식 모델명은 BND-NTCCB210WH에요. 제조년월은 2022년 6월이었어요.

 

판매원은 (주)디아리오로,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옥토골길에 위치해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종이 상자 안에는 우윳빛 비닐 봉지 안에 하얀 케이블이 들어 있었어요.

 

 

다이소 C타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2.1m BND -NTCCB210WH은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보다 조금 더 미세하게 두꺼워보였어요. 케이블이 전에 사용하던 것보다 조금 더 뻣뻣했어요.

 

다이소 C타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2.1m BND -NTCCB210WH 케이블의 특징은 USB잭 부분과 충전잭 부분 케이블이 두껍게 덮혀 있었어요. 잭과 전선 연결부에서 내부에서 전선이 끊어지는 문제가 잘 발생하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특성을 고려하면 조금 더 믿음직스러운 모습이었어요.

 

충전 속도는 별 문제 없었어요. 험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이번에는 꽤 버텨줄 것 같았어요. 고장이 매우 잘 나는 충전잭 쪽이 두껍게 덮혀 있어서 충전잭 및 USB 연결부에서 전선이 안에서 끊어지는 문제로부터 많이 보호될 것 같았어요.

 

단점이라면 색상이 흰색이라서 평소에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 금새 지저분해져 보여요.

 

다이소 C타입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2.1m BND -NTCCB210WH는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흰색 뿐인 점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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