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에요. 스타벅스 신메뉴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는 2022년 11월 9일에 출시된 스타벅스 신메뉴 커피로, 스타벅스 2022년 크리스마스 1 프로모션 음료에요.
"스타벅스 주식 언제 90달러 돌아왔지?"
별 생각없이 스타벅스 주식 주가를 확인했다가 놀랐어요. 올해 내내 미국 증시는 하락장이었어요. 중간에 반등이 있기는 했지만 반등은 모두 물귀신의 손길이었고, 크게 보면 우하향하고 있었어요. 스타벅스 주가도 꽤 많이 하락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마 70달러까지 하락했을 거에요.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던 2020년에 70달러대였으니까 그때만큼, 어쩌면 그때보다 더 하락했어요.
올해는 주식 시장에 별 관심을 안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주식의 주가를 거의 확인하지 않았어요. 올라도 안 팔고 내려도 안 팔거든요. 더욱이 개별종목들은 미국 주식만 갖고 있고, 그나마도 2020년에 호기심에 1주만 사놓은 것들이라 별 신경 안 쓰고 있어요. 그래도 인베스팅닷컴에서 오르면 올랐다고 알람이 오고 내리면 내렸다고 알람이 와서 가끔 들여다보기는 했어요. 스타벅스 주식을 마지막으로 들여다봤던 건 스타벅스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70달러대까지 하락했을 때였어요. 그 이후 어떻게 된 지 모르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주가를 보니 90달러대로 돌아와 있었어요.
"그나저나 스타벅스 신메뉴 출시 안 하나?"
그러고 보니 올해는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를 거의 안 마셔봤어요. 예전에 한동안 스타벅스에서 신메뉴 출시하면 한 종류는 마셔보곤 했어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거의 안 마셔봤어요. 가장 큰 이유는 인스타그램을 아예 안 하는 수준으로 거의 안 하다 보니 스타벅스에서 무슨 신메뉴가 출시되었는지 도통 알 수 없었어요. 카페 신메뉴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을 해야 무엇이 출시되는지 잘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인스타그램과 매우 안 친하다보니 소식을 알기 어려웠어요. 게다가 올해는 스타벅스 갈 일이 별로 없었고, 가을에는 여기저기 여행다니느라 카페 신메뉴 뭐 나오는지 들여다볼 정신도 없었어요.
'지금쯤이면 신메뉴 뭐 출시할 때 되었을 거 같은데...'
스타벅스가 신메뉴 출시를 안 했을 리 없었어요. 이제 11월이니 신메뉴 출시할 때가 되었어요. 원래대로라면 지난주쯤 출시했을 거에요. 하지만 지난주는 분위기가 분위기였으니 신메뉴를 출시하지 않았을 거였어요. 그래도 11월인데 신메뉴 출시하기는 할 거 같았어요. 이제 카페는 연말 시즌까지 신메뉴가 줄줄이 출시될 때가 되었어요. 소위 '대목' 시즌이니까요.
'올해는 프리퀀시 이벤트 없나?'
매해 10월말이 되면 스타벅스는 프리퀀시 이벤트가 있었어요. 이때가 되면 스타벅스에 관심없어도 스타벅스가 프리퀀시 이벤트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요. 왜냐하면 프리퀀시 모으는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많이 가거든요. 열성적으로 모으는 사람들은 단순히 혼자 가는 게 아니라 남을 데려가서 사주기도 해요. 그래서 이때가 되면 갑자기 사람들이 커피 인심이 참 좋아진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딱히 그런 분위기는 없었어요. 매우 조용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나 들어가볼까?'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어? 신메뉴 출시하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는 2022년 11월 9일에 2022년 크리스마스 1 프로모션 음료가 출시된다고 올라와 있었어요. 2022년 크리스마스 1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된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는 토피 넛 라떼,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제주 금귤 민트 티,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였어요.
"토피 넛 라떼 시즌인가."
정확히 말해서 토피 넛 라떼는 신메뉴는 아니었어요. 토피 넛 라떼는 겨울철이 되면 돌아오는 시즌 음료에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못 하고 또 왔네가 아니라 작년에 왔던 토피 넛 라떼가 사라지지 않고 찬바람 부니 또 돌아왔어요. 그러므로 토피 넛 라떼는 신메뉴가 아니었고, 당연히 마셔볼 생각도 없었어요.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신메뉴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애매했어요. 캐모마일 릴렉서도 겨울이 되면 스타벅스에 돌아오는 메뉴에요. 이름이 살짝 바뀌었고, 음료 생긴 것도 조금 달라진 것 같았어요. 그러나 맛은 그렇게 크게 차이날 것 같지 않았어요. 맛있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신기할 것 같지 않았어요.
남은 것은 제주 금귤 민트 티와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였어요. 금귤은 낑깡. 어렸을 때 맨날 낑깡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아직도 금귤보다는 낑깡이라고 불러야 더 친숙해요.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마셔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별 이유 없이 안 끌렸어요.
소거법으로 하나씩 지워보니 남는 것은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뿐이었어요. 이거까지 지워버린다면 신메뉴 마셔보러 스타벅스 갈 이유가 아예 없어져버릴 거였어요. 소거법으로 메뉴 고를 때 마지막 남은 하나는 지우면 안 되요.
"스타벅스니까 커피는 맛있겟지?"
스타벅스에서 커피 들어간 것들은 거의 대부분 매우 만족하며 마셨어요. 그래서 스타벅스 커피 및 커피 들어간 음료는 생각해보면 오히려 매우 못마땅해한 것들이 매우 기억에 남아요. 그런데 못마땅해했던 건 커피 자체가 맛이 없어서는 아니었어요. 애초에 제가 탄산 들어간 커피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그 외에는 대체로 다 만족스럽게 잘 마셨어요.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 마셔야겠다."
스타벅스 2022년 크리스마스 1 프로모션 음료 중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2022년 크리스마스 1 프로모션 음료 중 하나인 스타벅스 신메뉴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는 아래에 진갈색 콜드 브루 커피가 깔려 있었고, 위에는 새하얀 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에 대해 '고소한 오트 바닐라 크림이 카라멜 & 스카치 풍미를 더한 콜드 브루에 올라가 부드럽고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 영문명은 Oat Cream Butter Scotch Cold Brew이에요.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 열량은 Tall 사이즈 기준으로 115kcal이에요.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는 주문하자마자 매우 빠르게 나왔어요. 다른 커피에 비해 나오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랐어요. 왜냐하면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는 기본적으로 콜드 브루 커피에요. 콜드 브루 커피는 주문 들어오면 그때부터 커피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져 있어요. 미리 준비된 콜드 브루 커피에 크림을 올리면 끝이었어요. 주문이 밀린다면 앞에 있는 주문부터 나가야하니 오래 걸리겠지만, 오직 커피 한 잔만 주문할 때에는 상당히 빨리 나오는 커피였어요.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를 받아서 자리로 갔어요. 먼저 크림부터 먹어봤어요.
"이거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인데?"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 위에 올라가 있는 크림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과 비슷했어요. 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맛과 향이 꽤 비슷했어요. 차이점이라면 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무지 달지만,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 위에 올라간 크림은 달기는 했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단 정도는 아니었어요. 크림만 따로 먹어도 맛있었어요.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 아래에 깔려 있는 콜드 브루 커피를 마셔봤어요. 커피는 고소했어요. 산미는 거의 안 느껴졌어요. 쓴맛은 혀뿌리에서 딱 튀었어요. 입 안으로 들어가는 동안에는 쓴맛 없이 고소하고 맑은 맛이 느껴졌어요.이 커피가 목구멍을 향해 내려가며 혀뿌리를 지나갈 때 막대기로 머리를 딱 맞는 것처럼 쓴맛이 딱 튀어서 혀를 때렸어요. 강하지는 않았지만 쓴맛이 때리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이렇게 층을 이루고 있는 음료는 무조건 섞어서 마셔요. 어차피 액체라서 놔두면 알아서 섞여요. 기름과 물이 아닌 이상요. 그래서 잘 저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단맛 빠진 더위사냥?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에서 크림과 커피를 섞어서 마시자 왠지 단맛 빠진 더위사냥 같은 맛이 되었어요. 크림과 콜드 브루를 섞었을 때 단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단맛의 존재감은 아주 미약해졌어요. 있기는 있었지만 단맛이 전면에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바닐라향 비슷한 향은 끄트머리에서 살짝 느껴졌어요. 끝에서 커피향과 바닐라향 비슷한 향이 번갈아가며 느껴졌어요.
스타벅스 신메뉴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커피는 따로 마시는 것이 섞어서 마시는 것보다 더 매력적이었어요. 크림과 커피를 섞어서 마시지 않고 따로 마시면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번갈아가며 먹는 느낌이었어요. 빨대로 마신다면 빨대를 들어서 크림만 빨아먹었다가 빨대를 푹 박아서 커피만 빨아먹었다가 하면 될 거에요. 섞어서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따로 마셨을 때보다 매력이 덜했어요. 섞어서 마시면 콜드 브루 커피맛과 크림맛 둘 다 약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