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

좀좀이 2025. 4. 15. 05:02
728x90

이번에 먹어본 간식은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에요.

 

"날씨가 뭐 이렇게 무섭게 생겼어?"

 

2025년 4월 13일. 분명히 안 추워야 하는 때였어요. 안 추워야 맞는 때였어요. 벚꽃이 만개했어요. 벚꽃이 절정이었어요. 이쯤 되면 모든 사람들이 봄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맞았고,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분명히 보여야 했어요. 당연히 2025년 4월 12일까지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어요. 3월말에 꽃샘추위가 와서 3월 마지막까지는 추웠지만, 이후 벚꽃이 개화했어요. 기온도 늦잠 자고 급히 학교로 달려가는 학생처럼 서둘러 원래 예년 기온에 맞춰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너무 달렸는지 4월 11일에는 20도 넘게 기온이 상승하며 오히려 더웠어요.

 

4월 11일에는 분명히 더웠어요. 거리에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날이 너무 좋아서 돗자리를 깔고 노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벚꽃은 절정이었구요. 모든 게 다시 다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분명히 4월 11일은 서울이 20도가 넘었었다

 

2025년 4월 13일, 서울 84년만에 4월의 눈!

 

2025년 4월 12일 밤부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비가 내리는 것까지는 솔직히 그렇게 이상하다고 할 것까지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벚꽃 시즌은 항상 비가 내리면서 막을 내렸거든요. 매해 항상 그랬어요. 벚꽃이 피고 벚꽃이 만개해 분홍 물결의 절정에 오른 후 바람에 벚꽃에 휘날리며 슬슬 끝날 시기를 알리다가 비가 내리며 벚꽃이 끝났어요. 절정에서 비가 내리며 한 번에 다 떨어질 때도 있고, 절정에서 아주 완만하게 내려오다가 마지막에 비가 내리는 차이 정도는 있었지만, 하여간 벚꽃 만개에 벚꽃 절정이면 조만간 비 소식이 있을 예정이라는 것 정도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개도 알고 새도 아는 모두가 아는 패턴이었어요. 이렇게 벚꽃이 비를 맞고 떨어지며 본격적인 봄, 그리고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며 여름을 향해 달려가구요.

 

2025년 4월 13일이 막 된 때였어요. 자정을 간신히 넘어서 4월 12일에서 4월 13일이 된 때였어요.

 

"뭐 이렇게 시끄러워?"

 

밖에서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너무 시끄러웠어요. 그냥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라 유난히 시끄러운 소리였어요. 톡톡 떨어지는 소리도 아니고 좍좍 퍼붓는 소리도 아니었어요. 탕탕 떨어지는 소리였어요. 아주 큰 덩어리들이 툭툭 떨어지는 소리였어요.

 

"비가 뭐 얼마나 내리길래?"

 

창문을 열고 어두운 창밖을 내다봤어요.

 

"뭐야? 함박눈이잖아!"

 

두 눈을 의심했어요. 창 밖이 시끄러웠던 이유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일반적인 함박눈 눈송이가 아니라 함박눈이기는 하지만 습설이었어요. 그렇게 무거운 덩어리가 툭툭 떨어지고 있으니까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다른 거였어요.

 

아침이 되었어요. 친구가 의정부로 놀러오겠다고 했어요.

 

"여기? 오늘?"

"응. 너 선물도 하나 줄께."

"고마워."

 

친구가 제가 사는 동네로 놀러오겠다고 했어요. 친구는 제게 선물도 주겠다고 했어요. 친구가 놀러오는 것이 반가웠기 때문에 놀러오라고 했어요.

 

잠시 후, 친구가 제가 사는 동네로 왔어요. 친구가 제 집으로 찾아왔어요.

 

"자, 선물!"

 

친구가 제게 선물을 주었어요. 선물은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였어요.

 

친구가 선물로 준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집 안에 두고 친구와 밖에서 놀다가 친구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복호두 캐릭터는 호두과자와 펭귄이었어요. 상자 옆면에는 호두과자가 판매대를 미소지으며 지키고 있었고, 펭귄은 열심히 반죽을 젓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복호두는 상당히 유명한 호두과자 체인점이었어요.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 원료는 다음과 같아요.

 

밀(미국, 캐나다), 팥(중국), 호두(미국), 버터(뉴질랜드), 가공버터(뉴질랜드, 네덜란드, 호두)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는 보관할 때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한 곳에 두라고 되어 있었어요.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에서 제일 중요한 보관방법.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는 구매 즉시 드시고 남은 호두과자는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동 보관 후 자연해동해서 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여름에는 1~2일, 겨울에는 3~4일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나와 있었어요.

 

먹고 남은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보관하는 방법이 냉동보관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 상자를 열었어요.

 

 

"많네?"

 

친구가 제게 선물로 준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는 20개 들이 상자였어요.

 

복호두에서는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에 대해 '고소한 무염 천연버터와 달달한 팥앙금이 어울어진 호두과자'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가운데에 연노랑 무염버터가 들어 있었어요.

 

 

"이렇게 보니까 귀엽게 생겼는데?"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옆에서 보자 호두과자가 입을 벌려서 버터를 물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호두과자가 버터를 냠냠 먹는 모습이었어요. 정면에서 봤을 때는 호두과자에 버터를 끼워넣었다고만 생각했지만, 옆에서 보니 다르게 보였어요.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버터의 힘!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하나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아졌어요.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입에 집어넣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맛은 매우 고소한 맛이었어요. 겉면의 잘 구워진 반죽의 고소한 향이 입안에 확 퍼졌어요. 매우 잘 구워져서 고소한 향이 꽤 진했어요. 입에 넣자마자 잘 구운 호두과자라는 사실에 매우 만족했어요. 게다가 친구가 준 지 몇 시간 후에 먹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한 향이 진해서 더욱 좋았어요. 바로 먹었다면 정말로 상당히 진한 고소한 향을 느꼈을 거였어요.

 

이후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씹자 부드러운 버터와 달콤한 팥앙금이 하나가 되어서 부드럽게 씹히며 매끈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되었어요. 씹어먹는 동안 뻑뻑한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버터는 이 호두과자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느낌을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여기에 팥앙금 속에는 호두 조각이 들어 있었어요. 호두 조각이 아작아작 씹히며 호두 특유의 고소한 맛을 더해줬어요. 호두 조각 씹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아주 큰 덩어리가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작은 조각들이었지만, 씹을 때 호두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어요.

 

버터의 힘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버터가 들어간 호두과자의 매력은 바로 삼킬 때 그 절정에 다다랐어요.

 

목이 안 말라!

부드럽게 넘어가!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를 씹어서 삼킬 때에는 버터가 입 안에 들어 있는 호두과자와 완전히 하나로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삼킬 때 매우 부드럽고 깔끔하게 쑥 넘어갔어요. 다 삼킨 후에는 목이 마르거나 목이 메이는 느낌이 없었어요. 너무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깔끔하게 삼킨 기분이었어요. 굳이 음료가 없어도 한 번에 여러 개 먹을 수 있었어요. 그냥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보통 호두과자는 몇 알 먹으면 음료수 마시고 싶은 기분이 살짝 들지만,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진짜 맛있다! 정말 고마운데?"

 

복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는 선물용으로 상당히 좋았어요. 음료수 없이 먹어도 목이 메이지 않아서 더욱 좋았어요. 맛도 상당히 좋았구요. 벚꽃이 절정인데 눈이 내린 이상한 봄날에 먹으니 더욱 맛있었어요. 선물용으로도 좋고, 음료수 없이 먹어도 버터 때문에 목이 메이지 않고 더욱 부드럽고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들이용으로 챙겨가서 먹어도 좋을 맛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