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제한 해제되었다!"
국민은행 계좌 한도제한을 해제했어요.
한도제한 해제에서 매우 인간적인 국민은행
은행에 신규가입하면 한도제한 계좌가 나와요. 이 한도제한을 푸는 게 꽤 귀찮고 시간 많이 걸리는 일이에요. 직장인들이라면 쉽지만 직장인이 아니라면 더욱 그래요. 그렇다고 원래 사용하고 있는 은행에 연결되어 있는 공과금 같은 것을 다 일부러 옮길 수도 없구요.
저는 아주 오래 전에 국민은행 계좌가 있었어요. 옛날 옛적 주택은행 계좌에 있었는데 주택은행이 국민은행과 합병하면서 국민은행 계좌가 되었어요. 그래서 국민은행 계좌가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계좌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계좌를 아예 없애버렸었어요.
인생의 꿀팁 1
아무리 안 사용하는 은행, 증권사 계좌라도 함부로 해지하지 말자
한도제한 해제하려면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귀찮아요. 작년 8월말부터 증권사 계좌도 신규 개설시 한도계좌가 발급되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안 사용하는 은행, 증권사라도 함부로 계좌 해지하고 탈퇴하지 않는 게 좋아요. 한 번 해지하면 후에 재가입했을 때 무조건 한도계좌가 발급되고, 한도제한 해지를 위해 개고생해야 해요.
게다가 재미있는 게 있어요. 안 쓰는 계좌라고 가만히 안 쓰고 놔두면 은행, 증권사에서 이런 미사용 고객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하곤 해요. 이 혜택이 꽤 알차요. 역시 잡은 고기에게는 떡밥 안 주는 법이에요. 그러니 안 쓰는 계좌는 해지할 게 아니라 가만히 놔두면 후에 이벤트로 이득볼 수 있어요.
저는 국민은행 계좌를 해지할 때 개인정보 이용까지 막아놨어요. 그랬더니 비대면 계좌 개설도 안 되었어요. 이 때문에 저는 국민은행 영업점 가서 국민은행의 개인정보 이용 허용으로 설정을 바꿔야 했어요.
이때 간 김에 KB able Plus 통장 한도제한 해제에 대해 물어봤어요. 저는 국민은행은 빗썸 때문에 이번에 처음 만드는 것이었지만 KB금융그룹 중 KB증권은 몇년째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요. KB증권 CMA에 돈을 넣어놓고 포인트리를 CMA에 보내며 모아놓으면서 동시에 KB증권에서 채권 투자도 하고 주식도 가끔 해요. 특히 지난해에는 금투세 이슈가 있어서 초단기채만 계속 투자했더니 거래금액이 크게 늘어나서 그랜드 등급이 되었어요.
"제가 국민은행은 이제 계좌 다시 개설하는 거지만 원래 KB증권은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KB금융그룹 KB스타클럽 그랜드 등급인데 이러면 KB able Plus 통장 한도제한 해제 바로 되나요? 그랜드 등급이면 해제된다는 말이 있어서요."
"고객님, 그건 국민은행 내부 기준상 그랜드 등급에 해당할 때 가능한 부분이에요."
"그러면 증권사 그랜드 등급인 건 상관없는 건가요?"
"예, 국민은행의 KB스타클럽 그랜드 등급 기준을 달성했을 때 한도제한 해제가 가능해요."
직원분께 여쭈어보니 KB금융그룹 KB스타클럽 그랜드 등급인 것은 국민은행 한도제한 해제와 사실상 상관 없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정확히는 국민은행 거래실적으로 KB스타클럽 그랜드 등급을 달성하면 한도제한이 되는 거였어요. KB증권 열심히 사용해서 그랜드 등급 달성해도 국민은행 한도제한 계좌 해제에는 아무 영향을 안 끼친대요.
"그러면 예적금 상품 가입 같은 걸로 해제하는 방법은 없나요?"
"그게 그랜드 등급 달성 기준에 맞으면 되요."
진짜 이것저것 다 하기 싫다! 이러면 무지 많은 돈을 일반 계좌에 세월아 네월아 푹 묵히면 가능하기는 하다고 했어요. 그 기간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그랜드 등급을 달성할 때까지 엄청나게 길어야 할 거라고 했어요. 나는 억 단위 돈 이자 따위 1년이고 2년이고 안 받아도 된다는 사람이라면 해볼 만한 방법이지만, 일반인이 할 만한 짓은 아닌 거 같았어요. 이자 붙지도 않는 일반 예금 통장에 억 단위 현금을 박아놓고 몇 달이고 그랜드 등급 갈 때까지 가만히 놔둘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결론은 하나. 국민은행에서 한도제한을 쉽게 하는 방법은 KB able Plus 통장을 만든 후 주식 매매을 꾸준히 해서 실적을 쌓아서 한도제한을 해제하는 방법이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후 비대면으로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한 후 상품을 KB able Plus 통장으로 변경했어요.
국민은행 비대면으로 아무 입출금 계좌로 만들어도 된다
개설 후 KB able Plus 통장으로 변경하면 된다
국민은행 어플에서 일반 입출금 계좌를 KB able Plus 통장으로 변경할 수 있어요. 이렇게 변경하면 KB증권에 증권계좌가 생겨요. 여기에서 주식 매매를 하며 매일 한도제한 해제 신청을 해보면 되요.
저는 설날이 끼어서 2주 정도 걸렸어요. 매일 꾸준히 주식 매매를 했어요. 많이 하지는 않고 적당히 1주 샀다 팔곤 했어요. 그러다 마침 로봇주가 초강세라서 로봇주에 소액 넣어서 용돈 벌었어요.
KB able Plus 통장을 개설하고 매일 꾸준하게 매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어요. 거래금액보다는 매매를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얼마나 많이 하는지가 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 몰아서 마구 열심히 샀다 팔았다 하는 건 소용없는 것 같았어요. 실제 증권사에서 주식 매매를 위해 개설했음을 매매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매매 횟수를 하루에 몰아서 많이 하는 건 소용없는 듯 했어요.
중요한 건 이 정도면 엄청 쉽고 빨리 풀리는 편이라는 것이었어요. 저는 설날이 끼어서 2주 걸렸지만, 설 연휴가 없었다면 그보다는 덜 걸렸을 거에요. 주식 매매를 매우 큰 금액으로 한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1주 샀다가 팔았어요. 로봇주만 100만원 정도 들어갔었구요. 그러니 거래금액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주식 매매를 일정 횟수 이상 하면 한도제한을 해제해준다는 점은 상당히 큰 혜택이에요.
참고로 올해 3월 24일부터 빗썸 거래를 위해서는 국민은행 계좌가 필요해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현재 상당히 공격적으로 영업중이에요. 즉 이벤트를 많이 하고 혜택도 좋아요. 수수료도 국내 거래소에서 매우 저렴하구요. 매매 수수료는 0.04%인데 여기에 매매 금액에 따라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를 또 주기 때문에 실제 거래 수수료는 훨씬 더 낮아요. 이와 더불어서 국민은행. 빗썸 모두 3월 24일 빗썸 국민은행 계좌 등록 이벤트를 진행중이에요. 그러니 국민은행 계좌를 만들어서 KB able Plus 통장으로 한도제한을 하고 싶다면 3월 전에 하는 게 좋을 거에요. 3월에는 빗썸 이용 때문에 신규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거든요. 지금은 국민은행 계좌 만드는 김에 국민은행과 빗썸에서 진행하는 국민은행 계좌 빗썸 사전등록 이벤트까지 받으면 이득이구요. 사람 몰릴 거 예상되는데 혜택도 별로 없을 시기에 만들 거라면 일찍 사람 덜 몰리고 혜택 잘 줄 때 만드는 게 좋아요.
국민은행 계좌를 KB able Plus 통장으로 한도제한까지 했어요.
여기에서 두 번째 팁
토스에 계좌 등록할 때 증권사 연계 계좌는 은행 계좌만 등록하자
토스가 전체 계좌 및 전체 자산 관리할 때 매우 편해요. 그래서 토스에 쭉 등록해놓고 토스를 통해서 전체 계좌에 있는 전체 자산을 이체하며 관리하는 게 상당히 좋아요. 이때 증권사 연계 계좌는 문제가 하나 있어요. 증권사 연계 계좌는 은행 계좌와 증권사 계좌 둘 다 잡히기 때문에 자산이 2중으로 잡혀요. 만약 KB able Plus 계좌에 100만원이 있는데 토스에 별 생각없이 등록하면 국민은행의 KB able Plus 계좌와 KB증권 계좌가 둘 다 잡히면서 실제로는 100만원만 있는데 국민은행에 100만원, KB증권에 100만원 총합 200만원이 있다고 나와요. 이는 KB금융그룹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은행들의 증권사 연계 계좌들 모두 마찬가지에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은행의 증권사 연계 계좌는 은행 계좌든 증권 계좌든 하나만 연동해야 해요. 이때 토스에는 은행 계좌만 연동시키는 게 훨씬 좋아요. 왜냐하면 은행의 증권사 연계 계좌에 있는 돈은 이체하려면 결국 은행 계좌로 가서 이체해야 하거든요. 토스에 타사 증권 계좌를 연동시킨다고 해서 토스에서 타사 증권 계좌로 주식 매매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니 토스에 은행의 증권사 연계 계좌를 연동시킬 때는 은행 계좌만 연동시키는 게 좋아요.
국민은행 KB able Plus 통장 한도제한이 완전히 해제되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기념으로 적금이나 하나 가입할까?"
국민은행 계좌 한도제한 해제 기념으로 국민은행의 적금을 가입하기로 했어요.

KB 스타적금 II는 기본 금리가 연 2%였고 우대를 받으면 최대 8%였어요.
"이거로 가입해야겠다."
국민은행 KB 스타적금 II에 가입하기로 했어요.

국민은행 KB 스타적금 II는 자유적립식 예금 - 자유적금이에요.
재미있는 점은 상품 특징에 '신규 또는 장기미거래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적금'이라고 나와 있다는 점이에요. 이래서 안 쓰는 계좌는 해지할 게 아니라 그냥 푹 묵혀놔야 해요. 그래야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국민은행 KB 스타적금 II 상품의 저축 금액은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였어요. 매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어? 5000원 쿠폰 있네?
국민은행 KB 스타적금 II에 매달 1만원 이체만 걸고 가입하려는데 매달 5만원 이상 자동 이체를 등록하면 5천원을 주는 쿠폰이 있었어요. 언제 들어온 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모르는 쿠폰이 있었어요.
5천원은 못 참지!
그래서 매달 5만원 자동이체로 신청했어요. 그러자 5천원 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저는 환영해요 우대이율 3%는 못 받았어요. 함께해요 우대이율만 받았어요.

매달 5만원 자동 이체로 설정하고 쿠폰을 사용하자 첫달에 45000원을 입금했는데 5만원 입금한 것으로 된다고 나왔어요.

저는 환영해요 우대이율 3%를 못 받아서 적용금리가 5%였어요. 환영해요 우대이율은 완전히 처음 가입한 고객만 받는 금리인 모양이었어요.

국민은행 KB 스타적금 II 상품 가입이 끝났어요. KB 스타적금 II는 자유적금 상품이지만, 저는 매달 5만원 이상 자동 이체 설정시 5천원을 주는 쿠폰이 있어서 5만원 자동 이체를 신청했어요.
"요즘 투자적격등급 단기채 중 5% 주는 채권이 없잖아."
여기에서 투자적격등급 단기채는 BBB+까지의 채권을 말해요. 보통 BBB+까지가 투자적격등급이에요. 신용등급이 BBB+ 등급인 회사들을 보면 아닐 거 같은데 BBB+인 회사들이 있어요. 지금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이 되어서 A-가 되었지만 과거에는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이 BBB+ 등급이었어요.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이 대한항공 채권을 참 좋아했었어요. 대한항공은 망할 리 없는 회사인데 신용등급은 BBB+라서 수익률도 꽤 좋았거든요. 사업 구조상 부채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업종이 몇 있는데, 이런 업종 회사들은 아무리 건실하고 규모가 크고 안전해도 신용등급이 낮아요. 그래서 BBB+까지는 투자적격등급이라고 보는 편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BBB+ 등급도 단기채에서 5% 찾기는 지금 쉽지 않아요. 특히 투자기간을 1년으로 한정하면 더더욱요. BBB+ 등급 채권은 증권사들이 썩 잘 판매 안 해요. 키움증권을 어쨌든 반드시 가입해놔야 하는 이유가 BBB등급 채권은 키움증권만 잘 팔거든요. 다른 대형 증권사들은 BBB 등급은 잘 안 팔아요. 키움증권 장외채권을 보면 매수수익률 5%대 상품은 신용등급 BBB에 잔존기간 1년 2달 정도인 중앙일보 채권 정도에요. 4%대도 잔존기간이 1년 살짝 안 남은 신용등급 A-인 SK에코플랜트 것 뿐이구요.
이렇게 보면 국민은행 KB 스타적금 II은 우대금리를 받으면 꽤 좋은 상품이었어요. 소액이지만 짧게 돈 굴리는 목적이라면 채권보다 훨씬 좋았어요.
국민은행 KB 스타적금 II는 매달 최고 한도 30만원이니 부담도 없고 우대금리를 받았더니 꽤 괜찮은 상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