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에서 이벤트하네?"
국내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알람이 왔어요. 빗썸에서 오는 알람은 잘 안 보는 편이에요. 빗썸에서 오는 알람은 거의 대부분 신규 상장 코인에 대한 알람이거든요. 암호화폐 매매는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이런 알람은 저에게 필요 없는 알람이에요. 그래서 빗썸 알람은 대부분은 저와 상관없는 알람이고, 잘 확인하지 않는 편이에요.
암호화폐 매매를 잘 하지 않지만 빗썸 알람을 보기는 하는 이유는 빗썸이 혜택이 많아요. 빗썸은 자체 앱테크도 있고, 수수료도 다른 거래소들보다 훨씬 저렴해요. 수수료 자체도 0.04%라서 저렴한데 거래를 하면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를 빗썸에서 바로 현금화할 수 있어요. 그래서 빗썸 수수료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해요. 그리고 작년부터 여러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어요.
빗썸에서 어떤 이벤트를 실시중인지 봤어요. 국민은행 계좌를 사전등록하면 후에 돈을 준다는 내용이었어요. 이미 며칠 전에 국민은행 계좌를 빗썸에 사전등록한 사람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이건 신청만 하면 공돈 버는 거잖아."
저는 며칠 전에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해서 빗썸에 사전등록을 해놨어요. 그러니 신청만 하면 후에 공돈을 받는 이벤트였어요. 이런 거라면 바로 하죠. 빗썸에 이미 사전등록으로 국민은행 계좌를 등록해놨는데요.
이벤트를 신청한 후 '국민은행'이라는 단어 때문에 KB증권이 떠올랐어요. 작년에 금투세 이슈 때문에 채권 투자를 안 했어요. 그래서 채권 만기 상환된 돈이 그대로 다 쌓여 있었어요. 올해 초까지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CMA에 넣어서 매일 이자만 받고 있었어요.
"KB증권 채권 상품 좀 봐볼까?"
이왕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KB증권 채권 상품을 쭉 보기로 했어요. CMA에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는 CMA 수익률보다 높다면 매우 기간이 짧고 수익률이 낮더라도 채권을 사는 게 더 이득이거든요.
KB증권 어플로 들어갔어요. 채권을 쭉 봤어요.
"수익률 엄청 낮아졌네?"
제가 아예 신경 안 쓰고 안 보는 동안 장외채권 수익률이 엄청나게 낮아져 있었어요. 금리인하 때문에 먹을 게 없다고 해도 될 수준으로 낮아져 있었어요. 잔존기간이 1년 넘는 것들조차 4%짜리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잔존기간 짧은 것은 2%대였어요. 물론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들이 잔존기간 짧은 채권으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지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낮아져도 엄청나게 낮아졌어요.
"이러면 뭐 살 게 없는데?"
KB증권 장외채권 수익률이 너무 낮아서 사고 싶어도 살 게 없었어요. 웬만하면 아무 거나 수익률 괜찮은 것으로 매수하려고 했지만, 매수할 만한 것이 도통 보이지 않았어요.
"SK텔레콤 채권 있네?"
KB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SK텔레콤82-1 채권이 있었어요.
"이거나 1매 사야겠다."
수익률은 역시 2%대. 대신에 만기는 2개월 반 정도 남은 채권이었어요.
KB증권에서는 SK텔레콤82-1 채권을 세전은행환산수익률 2.8335%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SK텔레콤82-1 채권은 잔존기간이 3개월 채 안 남았기 때문에 이자지급주기 3개월도 별 의미 없었어요. 만기때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 받는 채권이었어요.
KB증권에서는 1000만원 매수 신청시 투자 결과가 위와 같다고 나와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1000만원이 아니라 1000원만 투자할 생각이었어요. 어플 들어온 김에 그냥 재미로 1매 사는 거였거든요.
SK텔레콤82-1 채권 정보는 위와 같아요.
정말로 딱 1매만 매수했어요. KB증권 장외채권은 1매부터 매수 가능해요.
1000원 자체는 이자를 받아서 불릴 방법이 별로 없어요. 이때 좋은 방법이 증권사 장외채권을 매수하는 방법이에요. 장외채권은 액면가 기준 1000원어치 - 즉 1매도 이자가 나오거든요.
KB증권 장외채권 SK텔레콤82-1 채권 1매 매수를 완료했어요.
SK텔레콤82-1 채권의 발행인은 SK텔레콤이에요. 이통사 3사 중 하나인 SK텔레콤이에요. 그러니 매우 안전한 채권이에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통신비를 꾸준히 잘 내준다면 별 일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신용등급도 무려 AAA에요.
SK텔레콤82-1 채권의 발행일은 2022년 4월 12일이에요.
SK텔레콤82-1 채권의 만기일은 2025년 4월 12일이에요. 원래는 이자지급주기가 3개월인 이표채이지만, 잔존기간이 3개월 채 안 남았기 때문에 이자지급주기는 의미가 없어요. 2025년 4월 12일에 만기상환될 때 이자도 같이 받는 채권이에요.
SK텔레콤82-1 채권은 매 이자지급일마다 액면가 기준 1만원 - 10매당 세전 95원씩 이자를 지급했어요. 그러니 만기일에도 10매당 세전 95원의 이자를 지급받아요.
SK텔레콤82-1 채권의 2025년 1월 31일 평가 수익률은 3.11%에요.
SK텔레콤82-1 채권의 2025년 1월 31일 평가가격은 10033.57원이에요.
'올해 과연 조만간 금리인하 또 할 건가?'
만약 금리인하를 또 단행한다면 지금이라도 채권 투자하는 게 좋아요.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우리나라가 과연 지금 금리인하할 상황이냐는 거에요. 특히 2023~2024년은 일본의 슈퍼 엔저 현상으로 인해 원화 약세의 단점과 원화 강세의 단점만 골라서 얻어터졌고, 이제서야 일본 슈퍼 엔저 현상이 조금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며 원화 약세의 장점을 조금이라도 취하려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데 여기에서 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또 다시 원화 강세의 단점과 원화 약세의 단점을 쌍으로 얻어터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