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찢어진 일기장 속 봄날의 기억 (2021)

한화투자증권 주식 증권주 한화그룹 관련주 2021년 3월 30일 단타 매매 실패

좀좀이 2021. 4.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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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번만 제대로 성공하면 되는데..."

 

2021년 3월 30일, 10만원 들고 한국 주식을 열심히 땡기고 있는 중이었어요. 벌써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식, KTB투자증권 주식, 휘닉스소재 주식에서 승리를 거두었어요. 그렇지만 합계 수익은 1%를 달성 못 하고 있었어요. 간신히 621원 벌었어요. 10만원 기준으로 보면 0.621%였어요. 물론 10만원 들고 매번 풀스웡으로 갈기며 단타 매매한다고 해서 10만원을 다 동원하지는 못해요. 100% 현금으로 매매하니까 증거금으로 잡히는 돈이 얼마 있어서 10만원 들고 단타 쳐도 기본적으로 10만원어치 주식을 매수하지 못해요. 여기에 주식은 소수점 매매가 안 되기 때문에 있는 금액을 최대한 다 쏟아부어서 매수할 수도 없어요.

 

'이거 생각보다 오래 끌고 가는데?'

 

아무리 그래도 10만원으로 세 판이면 어떻게 천원은 벌 줄 알았어요. 10만원으로 단타쳐서 0.34%로 세 번 먹으면 1%에요. 한 번에 0.34% 정도는 종종 먹어요. 여기에 잘 하면 단 한 번에 1% 넘게 먹기도 하구요. 아무리 못 해도 적당히 세 판 정도면 어떻게 1000원은 벌 줄 알았는데 실제 수익은 고작 621원이었어요. 이래서는 갈 길이 너무 멀었어요. 주식 매매 빈도가 많아질 수록 잃을 확률도 그 만큼 높아졌어요. 빨리 먹고 천원 채워서 끝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었어요.

 

'그래도 오늘 하루 종일 하다 보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10만원 들고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계속 하다 보면 어떻게 되기는 할 거였어요. 그간 성적이 이야기해주고 있었어요. 쓸 데 없는 짓만 안 하면 시장이 주는 대로 소소한 이익을 주워먹고 나왔어요. 한 방에 10% 20% 30% 이런 수익은 못 찍었지만 0.1% 0.2% 0.3% 이런 수익이라면 몇 연타로 계속 수익을 내곤 했어요. 심지어 증시가 하락하는 장이 안 좋은 날조차 꾸준히 수익을 내왔어요. 그러니까 정신 나간 매매만 안 하면 되었어요. 상한가 정조준 배팅이라든가 이미 크게 폭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격 매수, 돌파 매매 같은 짓만 안 하고 호가창을 잘 보고 신중하게 들어가면 되었어요.

 

'어디에서 주식 한 판 또 땡기지?'

 

확실히 10만원 풀배팅으로 주식 땡기려고 하니 그간 해왔던 매매와는 차이가 확실했어요. 깔짝 깔짝 1주 사고 파는 정도라면 온갖 짓 다 할 수 있어요. 하지만 10만원으로 올려서 배팅하려고 하니 무빙이 확실해야 했어요. 하락 중 깔짝 반등 먹고 튀는 역추세 매매도 쉽게 들어갈 수 없었어요. 깔짝 반등에서 몇 주 체결 안 나오고 바로 또 처박으면 그것도 물린 거니까요. 최종적으로 매도 주문 넣은 것이 전부 체결되어야 돈을 번 건데 거래량 없고 거래도 듬성듬성 일어나는 곳에서 섣불리 깔짝 반등 먹겠다고 들어갔다가는 1주 2주 체결되고 나머지 전부 처물리는 수가 있었어요.

 

여기에 지금 10만원으로 배팅하는 건 2021년 3월 손실 1066원을 지워버리기 위해서였어요. 10만원으로 매매하다가 만약 한 번이라도 잘못해서 미끄러지면 이건 만회 불가능한 타격이었어요. 아직 한 방 더 남기는 했어요. 10만원으로 1% 손실이라면 100만원으로는 0.1% 손실이니까 100만원으로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 한 판 땡기면 되요. 이론적으로는 이러면 되요. 한 번 손실날 때마다 직전 손실난 매매에서의 원금의 10배씩 들고 와서 한 번만 이기면 되요. 그러면 손실을 쉽고 빠르고 깔끔하게 만회 가능해요.

 

그런데 문제는 100만원 배팅으로 잘못되면 이건 진짜 답이 없었어요. 100만원 배팅 잘못되면 그 다음에는 1000만원 들고 와야 하는데 이러면 정말 비유가 아니라 진짜 사생결단 수준으로 넘어가는 거였어요. 여기에 100만원 배팅이면 10만원 배팅보다 쓸 수 있는 방법이 더 크게 제한되고 들어갈 종목은 더 한정되요. 100만원쯤 가면 이제 기술적 반등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깔짝 반등 먹고 튀는 건 사실상 포기해야 했어요.

 

"뭐 들어갈 게 없어?"

 

10만원 들고 들어갈 만한 주식 종목을 계속 찾아봤어요. 딱히 보이지 않았어요. 그때였어요.

 

"한화투자증권우? 이거 뭐지?"

 

코스피 003535 한화투자증권우 주식이 폭등중이었어요. 호가창으로 들어갔어요. 정신없이 요동치고 있었어요. 진입 타이밍을 노렸지만 강하게 떨어지고 있어서 타이밍이 안 나왔어요. 게다가 거래량이 많은 게 아니라 거래량은 별로 없는데 호가창만 격하게 요동치고 있었어요. 이런 건 잘못 건드리면 하루 종일 답답해요.

 

'한화투자증권 주식은 어떻지?'

 

이번에는 본주인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으로 들어갔어요.

 

"한화투자증권? 이거 왜 급등중이야?"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이 급등중이었어요.

 

"한화투자증권 주식 진짜 안 좋은 주식인데?"

 

냉정히 이야기해서 증권주 중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은 그다지 좋은 주식이 아니에요. 정말 매력없는 주식이에요. 왜냐하면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은 증권주인데 배당금이 없어요. 자기가 무슨 아마존 주식인 줄 알아요. 고성장 회사에 자사주 매입 엄청 해서 주가 계속 끌어올리는 주식이라면 또 모르겠어요. 하지만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은 그런 거 없어요. 이건 물리면 약도 없어요. 증권주 투자 이유 중 하나는 증권주가 고배당주이기 때문이에요. 증권주는 배당금 꽤 잘 줘요. 그래서 배당금 받아먹자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한화투자증권은 주가 방어가 제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배당금도 없어요. 이건 증권주 중 정말 매력 하나도 없는 주식이에요.

 

"이거 들어가봐?"

 

거래량은 아주 풍부했어요. 주가는 올랐다가 떨어지고 있었어요. 떨어지는 칼날 받을 타이밍을 찾아서 그때 들어가서 먹고 나오기로 했어요.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이 왜 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르니까 오르는 거였어요.

 

'이거라면 되겠다.'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 진입 타이밍이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매수세도 강했기 때문에 타이밍만 잘 잡으면 500원 정도는 그냥 벌 수 있었어요. 떨어지는 칼날을 잘 받아야 했어요.

 

"떴다!"

 

 

2021년 3월 30일 12시 11분,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을 3450원에 28주 매수했어요.

 

"망했다!"

 

떨어지는 칼날을 받았어요. 잘못 받았어요. 반등이 나오는데 누가 시장가로 대량 매도해버리며 그대로 호가창을 깨부셔버렸어요. 진짜 운 없는 경우였어요. 반등이 나와서 오르는데 그 순간 하필 초대형 매도 폭탄 떨어지면서 호가창이 박살나버렸어요. 매수세가 강하게 살아있는데 호가창이 박살났고, 여기에 추가로 또 초대형 시장가 매도 폭탄이 연타로 연거푸 쏟아져 나왔어요. 매수 호가창이 완전 가루가 되어버렸어요.

 

"아놔, 미치겠네!"

 

반등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매수 호가창 박살내버리는 연속적인 시장가 매도 폭탄. 제대로 머리 뜨거워졌어요. 그 자리는 들어가서 먹고 나올 자리가 맞았어요. 이건 정말 재수 옴 붙은 경우였어요. 매수세가 미약해서 시장가 매도 폭탄 맞고 호가창 부서진 게 아니라 매수세가 강한데 순식간에 몇 연타로 시장가 매도 폭탄 떨어지면서 무너져버린 거였어요. 이건 피할 방법이 없었어요. 위에서부터 밀리다가 아래에서 받치고 강하게 올리는데 그대로 핵폭탄 떨어져버린 상황이었어요.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 주가가 순식간에 쫙 빠져버렸어요. 제대로 물렸어요. 점점 거래가 죽어가기 시작했어요.

 

'다시 상황판단 하자.'

 

매수세가 저 아래에서 간신히 버티는 상황. 물려도 엄청 크게 물렸어요. 손실률을 볼 엄두가 안 났어요. 만원은 깨지게 생겼어요. 상황 판단을 잘 해야 했어요. 손절쳐야 할 건 확정이었어요. 손절도 잘 쳐야 했어요. 이건 마른 하늘에 날벼락급 재앙이라서 어떻게 손 쓸 새도 없었어요. 급격히 아래로 밀어버렸기 때문에 무턱대고 손절하면 그건 더 큰 문제였어요.

 

'손절을 어디에서 치지?'

 

당장 손절하는 건 최악의 선택. 저 아래에서 매수세가 버텨주고 있었어요. 매수세는 살아 있었어요. 더 이상 주가가 밀리지 않고 있었어요. 슬슬 다시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해지려고 하고 있었어요.

 

손절칠 때도 판단 잘 해야 해요. 무턱대고 기계적 손절하는 것도 답이 아니에요. 특히 주가 변동이 심한 주식을 들어갈 거라면 기계적 손절이야말로 최악의 경우를 야기하기 딱 좋아요. 무슨 기계적 손절이 정답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특히 급등주에서는 그걸 역이용하는 경우가 수두룩 빽빽이에요. 기계적인 2% 손절 3% 손절 이러는데 상대가 주식 수 많이 들고 있으면 바보도 아니고 그거 모르겠어요. 그러면 5% 빼서 죄다 스탑로스 발동되게 하고 아래에서 받아서 다시 들어버리죠. 주식시장에서 급등주의 소위 '개미털기'가 이런 식으로 행해져요. 무턱대고 기계적 손절 몇 번 하면 그대로 계좌 깡통행 고속도로 한복판에 올라와 있어요.

 

손절칠 때 중요한 건 매수세가 살아있는지를 봐야 해요. 특히 갑자기 급락 떠서 손 쓸 틈도 없이 크게 물린 경우에는 이게 특히 중요해요. 손절 타이밍 잡을 때는 매수세가 어디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지 보고 손절 타이밍을 잡아야 해요.

 

매수세가 살아 있었기 때문에 기다렸어요.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 주가가 어느 정도 올라와 줄 때까지 버텼어요.

 

"그래, 1%에서 합의 보자."

 

 

매수세가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 3400원 매도벽을 뚫고 있었어요. 뭔가 힘이 부족해 보였어요. 뚫기는 할 건데 3450원까지 확 올릴 거란 확신이 안 들었어요. 아래에서부터 참 힘겹게 기어올라와서 여기까지 왔어요. 이러면 3400원 언저리에서 손절 타이밍을 잡아야 했어요. 많이 가봐야 3420원 터치하고 다시 미끄러지게 생겼어요. 만약 3400원을 제대로 못 뚫고 다시 미끄러진다면 이제는 정말 최대한 빨리 손절해야 했어요.

 

2021년 3월 30일 12시 36분, 한화그룹 관련주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 보유 수량 전량을 3410원에 매도 주문 넣었어요. 매도 주문을 넣은 후 언제든 상황 봐서 바로 집어던질 수 있도록 매도 주문 수정 상태를 켜놨어요. 만약 3400원 매도벽을 제대로 못 녹이고 미끄러진다면 대충 3350원 매도 주문 써서 어느 가격이든 알아서 체결되라고 던져야 했어요.

 

 

다행히 3400원 매도벽을 뚫고 예상대로 오버슈팅이 나왔어요. 제 것은 체결되었어요.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 주가는 이후 또 3400원 아래로 미끄러졌어요.

 

 

하필 한화투자증권에서 결국 제일 우려했던 참사를 맞자 완전히 열받았어요.

 

이 망할 한화가 야구에 이어서 주식까지 끊게 만드네.

 

그래요. 저는 한화 이글스 팬이었어요. 원래 한화 이글스 팬이었는데 지금은 한화 이글스 덕분에 야구를 아예 안 봐요. 한화 이글스가 지지리 못 하는 암흑기 때에도 한화 이글스 팬이었어요. 경기 못 하는 건 좋아요. 그래도 팀은 화목해서 그거 때문에 계속 응원했어요. 성적이 하도 나빠서 야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여자친구조차 제가 응원하는 한화 이글스가 야구 더럽게 못 하는 거 알 정도였지만 괜찮았어요. 성적이 나쁜 게 참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거 외에는 팀에 별 문제 없고 조용했어요. 어떻게 보면 명절에만 찾아가는 고향 같은 존재였어요.

 

하지만 이후 한화 이글스가 엄청 시끄러워지자 완전히 정나미 다 떨어졌어요. 그렇잖아도 성적도 나쁜데 팀도 온통 시끄러우니 응원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야구 자체에 엄청나게 열광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덕분에 야구 보는 것 자체를 깔끔히 끊었어요. 이제는 어느 팀이 잘 나가고 어느 팀이 우승했는지도 몰라요. 한화 이글스 덕분에 야구에 대한 관심 자체가 완전히 0이 되어버렸어요.

 

여기에 하필 2021년 3월 성적 마이너스 1,000원 만회하려고 10만원 들고 단타 치며 계속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인 손절치는 상황이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에서 발생했어요. 2021년 전체 성적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섰어요. 이러면 주식 때려쳐야하나 싶었어요. 확실한 건 2021년 3월 성적을 만회하는 건 완전히 망했고, 이거 다 복구하려면 2만원 들고 쳐서는 정말 빨라야 한 달이었어요. 아니면 이제부터는 무조건 10만원 들고 죽어라고 단타치든가요.

 

전에는 인생에 도움 하나 안 되는 야구 끊으라고 하고 이제는 주식도 인생에 도움 하나도 안 되니 끊으라는 한화의 배려야? 가르침 비용 천원이면 싸게 먹힌 건가.

 

진짜 한화 관련 주식이라 두 배로 열받았어요.

 

주식 해서 손실만 커지면 안 하면 되요. 이게 답이에요. 안 하면 잃는 것도 없어요. 기껏 해서 스트레스 받고 돈도 날리면 그걸 왜 해요.

 

코스피 003530 한화투자증권 주식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작전 실패의 결과로 3월 전체 손실은 2배로 불어나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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