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여행기와 사진

좀좀이 2012. 10. 26. 18:00
728x90

여행기를 쓰다 보면 가끔 참 사진 때문에 고민되는 순간과 마주치게 된다.


사진을 넣는 게 좋기는 한데, 그리고 웬만하면 잘 찍고 예쁜 사진을 넣는 게 좋기는 한데...문제는 신경써서 잘 찍은 사진보다 대충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찍은 사진이 여행기에 더 잘 맞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넣으려면 '이렇게도 찍어 보았어요' 라고 쓰고 집어넣으면 되는데 그러면 뭔가 참 여행기의 흐름이 이상해져 버리고...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데 가끔씩 이런 경우가 등장한다. 그냥 거기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우루루 집어넣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한 화에 사진이 몇 장 들어가는지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해서 그렇게 하지 못할 때도 있다. 너무 사진을 많이 집어넣으면 빨리 안 열려서 기다려야 하고, 게다가 글이 없으면 읽는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참 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이유들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진 많이 집어넣으면 여기에서 올리지를 못한다'. 인터넷 버벅버벅 거리다가 끊겨서 뒷목 잡고 다시 하는데 또 안 올라가서 뒷목 잡고 그런다고 사진이 제대로 올라가는 것도 아닌 상황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여행기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내가 참 좋아하는 내가 찍은 사진들이 몇몇 있다. 아래 사진처럼...



2012. 09. 23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여행기에 집어넣지 못한 사진들은 일상 여행기에 올리는 잡담에 적당히 잘 끼워넣는 식으로 활용하든가 해야겠다.


p.s.

블로그에 올린 글이 500개가 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이것을 남이 알려주어서 알았네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