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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9. 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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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배당금 들어왔네?"


잊고 있었어요. 제가 갖고 있는 미국 ETF 중에는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인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도 있었어요. 이건 특별히 신경 안 쓰고 있었기 때문에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때가 되자 배당금이 들어왔어요.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SCHB 2020년 3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9월 23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9월 28일이었어요. 어제 미국 기준으로 배당되자마자 바로 입금되었어요. 키움증권은 배당금 입금이 보통 하루 정도 늦는 편이었는데 이것은 바로 넣어줬어요. 추석이니까 간식값에 보태쓰라고 그런 건지 빨리 입금해줬어요.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SCHB 2020년 3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49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42센트에요. 49센트 중 7센트가 세금이었어요. SCHB 2020년 3분기 배당금은 2020년 2분기 배당금보다 17센트 더 많았어요.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SCHB - Schwab U.S. Broad Market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나는 그때 왜 그런 생각을 못 했을까?


VOO, ITOT 수익률을 볼 때마다 그때 왜 그랬을까 후회되었어요. 그냥 감정에 몸을 맡겨서 충동구매했다면 SCHB 수익률도 엄청나게 좋았을 거였어요.


나는 그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 6월 조정장의 화룡정점을 찍던 그 순간.


2020년 6월 조정장의 화룡정점을 찍던 바로 그때, 저는 미국장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어요. S&P500 지수가 3000이 깨지고 VOO가 음전하던 그 순간에 저는 계속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더 매수할까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었어요.


나의 본능은 분명히 그때 풀매수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손과 마음은 분명히 매수하라고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머리가, 그놈의 머리가 아직 모르니 더 보자고 하고 있었어요. DGRO가 아직 빨간불인데 여기에서 강승부를 걸 거냐고 계속 외치고 있었어요. 그러다 도저히 못 참겠고 너무 갖고 싶어서 결국 S&P500 3000포인트가 강하게 사수되는 것을 완벽히 확인하고 매수했어요.


만약 눈 딱 감고 그냥 충동구매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SCHB 수익률도 엄청나게 괜찮았을 거에요. 어디 가서 막 푸근하다고 하고 있었겠죠.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인 SCHB도 다른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와 비슷하게 움직였어요. 그렇게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없었어요. 사실 SCHB보다는 ITOT가 훨씬 더 나아보였어요. 사람들이 괜히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 중 ITOT 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SCHB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러셀2000 지수가 오르면 힘을 받기는 하는데 ITOT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ITOT는 정말로 최상급 명품 ETF였어요. SCHB도 좋기는 한데 ITOT에 비해서는 약간 애매했어요.


SCHB도 열심히 잘 올라갔어요. 8월 12일 새벽에는 드디어 80달러를 돌파했다고 떴어요. 언제든지 조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이걸 보고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었어요. 떨어진 것보다는 당연히 올라간 것이 좋기 때문이었어요. SCHB는 조곤조곤 잘 올라가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8월 12일 새벽 미국장이 끝날 때는 다시 80달러 아래로 떨어졌어요.


2020년 8월 26일 밤 10시 30분쯤이었어요. 인베스팅닷컴 어플에서 자꾸 알람이 왔다고 붕붕거렸어요.


"뭐가 이렇게 자꾸 울려?"


인베스팅닷컴 어플에서 자꾸 알람 왔다고 스마트폰 진동이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붕붕거리자 대체 무엇 때문에 이러는지 확인하려고 봤어요. 미국 지수추종 ETF들이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알람이 계속 울리고 있었어요. 한둘이 아니라 제가 갖고 있는 미국 지수 추종 ETF 중 여러 종류가 신고점을 갱신했어요. 그 중에는 SCHB도 있었어요. 더 무서운 것은 러셀2000은 이때 하락 상황이었다는 점이었다는 점이었어요. RUSELL2000은 하락중임에도 불구하고 나스닥과 S&P500 이 상승하면서 그 둘의 힘만으로 전고점을 뚫어버렸어요.


그렇게 행복한 8월은 끝났습니다. 달콤함 다음에는 쓰라림이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숏충이, 풋충이도 생명입니다.


2020년 9월 3일부터 조정장이 시작되었어요. 주가가 무섭게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선물, 현물 양쪽에서 무차별적으로 집어던지는 모양새였어요.


10%가 중요한 이유.


6월 조정장을 겪어본 경험에 의하면 조정장 한 번 찾아오면 10% 하락을 감안해야 했어요. 그래서 항상 10% 이상 올라가 있지 않으면 뭔가 불안했어요. 다행히 SCHB는 제가 매수한 가격에서 10% 이상 올라간 상태에서 하락이 진행중이었어요. 하락폭이 유난히 큰 것은 나스닥이었어요. 이것은 다행히도 매우 많은 주식이 포함되어 있는 ETF이다 보니 나스닥 낙폭을 그대로 다 처맞지 않았어요. 나스닥 낙폭을 그대로 다 처맞았으면 아무리 또 겪는 조정장이라 해도 정신이 혼미해졌을 거에요. 다행히 SCHB는 워낙 많은 주식으로 구성된 ETF이다보니 나스닥 폭락의 영향이 그나마 제한적이었어요.


조정장을 바라보며 6월 조정장 때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조정이 시작되면 온갖 놈들이 다 튀어나와서 폭락한다고 난리를 부려요. 뉴스도 아주 난리가 나요. 대공황이 발생한 것처럼 보도하고 역대급 저점을 깨고 더 폭락할 것처럼 보도해요.


눈을 감으십시오. 무엇이 보이십니까? 예, 그냥 앞이 안 보여요. 바로 그거입니다. 안 보면 괴로울 일도 없습니다.


이럴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증시 현황과 주가를 아예 안 보는 거에요.


이게 되면 개나 새나 다 장투하지!


내가 주식을 들고 있는데 증시 현황과 주가를 아예 안 본다? 말이 쉽지, 이게 막상 당해보면 절대 안 되요. 오를 때는 그냥 묻어놓는다고 생각하고 증시 현황과 주가를 안 봐도 별 무리없어요. 그러나 정작 이렇게 행동해야 할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이게 절대 안 되요. 하락장이 되면 오히려 더 자주 증시와 주식을 확인하게 되고, 그때마다 사람 마음과 판단이 더 크게 흔들리게 되요. 이미 한 번 겪어본 조정장이었지만 또 겪으니 기분이 절대 안 좋았어요.


그래도 꾹 참았어요. 처음 목표가 푹 묵혀놓는 장기투자였으니 그걸 지키기로 했어요. 결심한 것은 지켰지만 대신 하락을 정통으로 다 처맞았어요. 그래도 아직 마이너스가 뜨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9월 내내 조정장이 지속되었어요. 미국 증시에 9월 한 달을 아주 꽉꽉 채워서 조정이 왔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17

 74.26 (74.05)

 -

 2020/06/29

 72.42

 0.25 (0.29)

 2020/09/29

 79.52

 0.42 (0.49)


미국 전체 주식 시장 추종 ETF SCHB 는 계속 가지고 갈 거에요. 계속 버티다가 미국 증시가 다시 불타오르는 날이 오면 SCHB도 같이 다시 불타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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