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은 꾸준히 일정 수준 이상의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일 거에요. 설레임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치어팩 타입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래서 뚜껑을 열어서 먹다 남았을 때 뚜껑을 닫고 다음에 이어서 먹을 수 있어요. 물론 이론적으로요. 봉지 자체는 보온이 안 되기 때문에 뚜껑만 닫아놓으면 다음에 뚜껑을 열고 마실 때 미지근한 액체가 줄줄 흘러나올 거에요. 설마 이런 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더라구요. 어쨌든 설레임은 뚜껑을 돌려서 여닫을 수 있는 방식 아이스크림 중 대표적인 아이스크림이에요.
올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별로 안 사먹었어요. 그리고 날이 충분히 선선해진 가을이 되어서야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있어요. 날이 너무 더웠을 때에는 차가운 아이스크림보다 갈증과 더위를 동시에 잡아줄 탄산수 같은 것이 더 크게 땡겼어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시원하기는 하지만 갈증이 확 잡히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보니 날이 일정 기온 이상으로 더워지면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피하는 편이에요. 제가 아이스크림을 잘 먹을 때는 지금처럼 선선할 때에요. 아이스크림 한 개 정도는 먹어서 그렇게 춥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갈증과 더위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일도 별로 없어서요.
설레임은 맛이 몇 종류 있어요. 그 중 이번에 먹어본 것은 설레임 아라비카 커피 쉐이크에요.
롯데제과 아이스크림인 설레임 아라비카 커피 쉐이크는 이렇게 생겼어요.
디자인은 색상이 상당히 강렬한 편이에요. 뚜껑은 새파란 색이에요. 그 아래 봉지 윗부분은 샛초록색이에요. 봉지 하단은 흙빛에 가까운 커피의 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그리고 우측에는 우유가 그려져 있어요. 색상의 사용과 배치는 꽤 강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에요.
봉지 앞면 하단을 보면 '설레임'의 한자 이름이 적혀 있어요. 한자 이름은 '설래림' 雪來淋 이래요. 뜻은 '눈처럼 와서 이슬로 방울져 떨어지다'래요. 한자 이름이 있는 이유는 중국인을 노리고 지은 것일 거에요. 한자 이름이 있으면 뭔가 더 깊은 뜻이 있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겸사겸사 지은 것이겠지요.
하단을 보면 아이스밀크 160ml 이 들어갔고, 커피는 0.6% 함유되었대요. 아라비카 품종이 0.4%래요.
설레임 아라비카 커피 쉐이크 뒷면은 위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뒷면에는 성분표 및 원재료명이 인쇄되어 있어요.
설레임 아라비카 커피 쉐이크 열량은 150 kcal 이에요.
제품명은 '설레임아라비카커피쉐이크'래요. 축산물가공품 유형은 아이스밀크이구요.
원재료명을 보면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백설탕, 액상과당, 혼합분유 (수입산, 탈지분유, 유청분말), 가공버터(수입산), 기타올리고당, 식물성크림, 커피 0.6%(수입산;아라비카품종0.4%), 혼합제제 등이 들어갔대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우유와 대두가 들어갔대요.
고소한 맛이 강한 커피 아이스크림.
설레임 아라비카 커피 쉐이크는 커피 맛이 강하다기보다는 커피 맛이 고소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물론 아이스크림이다보니 차가워서 맛이 약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었지만, 나중에 다 녹은 물을 먹어보았지만 이 아이스크림에 대한 감상은 변하지 않았어요.
매우 특별한 맛이 있어야 소감 쓰기 편한데, 이것은 참 무난한 맛이었어요. 그래서 소감이 '고소한 맛이 강한 커피 아이스크림' 외에 딱히 없었어요.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뚜껑 때문에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