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어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탄 후, 7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도봉산역에서 내렸어요.
7호선 도봉산역에 도착해서 얼마 기다리지 않아 전철이 왔어요.
"이 객차 뭐지?"
7호선 객차에 들어간 순간 깜짝 놀랐어요.
지하철 객차 안은 꽃밭이었어요. 화려하게 꽃으로 꾸며져서 저 뿐만 아니라 이 객차에 타는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어요. 모두 봄맞이 특별 객차인 줄 알고 매우 좋아했어요.
벽면만 꽃 그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는 이렇게 풀밭 그림이 있었어요. 풀밭에는 발자국 그림이 있었구요. 벽면의 꽃과 바닥의 풀이 어우러져서 정말로 '꽃 칸'에 탄 느낌이 들었어요.
"7호선 센스있네. 봄 왔다고 전철 객차를 꽃밭으로 만들었구나!"
지하철 7호선이 봄을 맞아 객차를 매우 특별하게 꾸몄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이 객차는 하나투어에서 객차 전면을 광고칸으로 사용하고 있는 객차였어요. 전철 위 짐칸을 보니 '일본 여행은 하나투어와 함께'라고 적혀 있었어요. 저것을 보고서야 이 객차가 7호선이 자체적으로 꾸민 객차가 아니라 하나투어에서 광고하기 위해 꾸민 객차라는 것을 알았어요.
옆칸으로 넘어가는 문에는 '미주관'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거기도 한 번 가볼까 했지만 전철에 사람들이 많이 타서 가보지 않았어요. 이 객차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은 광고칸이라서가 아니라 전철 객차 안을 모두 꽃밭으로 꾸며놓아서였구요.
광고를 위해 이렇게 꾸민 것이라고는 해도, 봄에 어울리게 매우 잘 꾸민 객차였어요. 덕분에 특별한 봄맞이 객차를 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