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캐스트 주제판이 9월 30일 네이버 홈에서 종료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꽤 전부터 네이버 메인에 달라붙어 있었어요.
블로그에 특별히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네이버 오픈캐스트 발행해서 PC버전 메인에 간간이 올라가곤 했어요.
9월 30일에 종료된다는 것을 보고 한 번만 더 올려볼까 생각했어요. 아마 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복권도 사야 당첨이 되든 말든 하죠. 그래서 즉석복권 하나 산다는 심정으로 쿠차편을 오픈캐스트로 발행해 보았어요.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PC 버전 메인에서 서비스 되는 마지막 날. 네이버 오픈캐스트는 얼추 정오에 업데이트되요.
사실 이 마지막을 노리는 블로거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이버를 보았어요.
올라갔다!
이건 전혀 가망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딱 올라갔어요. 식당에서 친구들과 술 마시다 마지막 안주 조각을 주워먹는 기분이었어요. 극적인 역전골을 집어넣은 기분이었어요. 네이버 블로거분들이 많이 올릴 거라 생각해서 저는 티스토리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네이버 PC 메인에 딱 올라가 있으니 정말로 기분 좋았어요.
그러고보면 올해 네이버 메인에는 오프캐스트로 몇 번 올라가보았어요. 태국 아유타야편과 중국 상하이편은 스크린샷을 남겨놓은 것이 없네요. 그리고 서울의 시장편 발행한 것은 추석때 아주 잠깐 메인에 노출되었다가 내려가서 메인에 노출되었다고 기록은 남아 있는데 정작 저도 메인에 올라간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올해 여행기 중국 상하이편 이후 네이버 메인에 올라간 제 오픈캐스트는 아래와 같아요. 단, 바로 위에서 말했듯 서울의 시장편은 저도 올라갔다는 기록만 보고 실제 올라간 것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스크린샷이 없어요.
네이버 메인 중국 투르판 오픈캐스트
네이버 메인 중국 우루무치 오픈캐스트
네이버 메인 서울의 절 (두 번째 편)
네이버 메인 중국 카슈가르 오픈캐스트
네이버 메인 중국 쿠차 오픈캐스트
만약 내일부터 네이버 PC버전 메인에서 오픈캐스트가 사라지면 저건 진짜로 마지막 네이버 PC 버전 메인에 노출된 여행 오픈캐스트가 될 거에요.
오늘 여행 오픈캐스트가 3개 밖에 안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정말 오픈캐스트 올리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구나 싶었어요.
지금까지 제 여행기가 다음 PC 버전, 모바일 버전 메인 및 티스토리 PC버전 메인 홈, 티스토리 모바일 TODAY'S STORY 에 올라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다음 카카오에서 좀좀이는 변방의 찌끄래기 블로그. 그래서 여행기 올리며 소소하게 즐기던 기쁨이 네이버 opencast였어요. 연재물로 올리는 여행기는 확실히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유리한 점도 있었구요. 최소 4편을 모아서 한 번에 올리면 되니까요. 그 다음에는 NAVER 가 뽑아주기를 바라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카카오에서는 여행기가 메인 한 번도 못 가는데 네이버에서는 간간이 올라가는 것을 보며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구요.
네이버 메인에서 opencast 가 사라진다는 것이 정말 아쉬워요. 네이버에 오픈캐스트처럼 모든 블로거들에게 열린 공간이 하나 새로 생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