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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 - 장서개발론 - 장서 폐기의 기준

좀좀이 2017. 1. 2.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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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 폐기의 기준

 

폐기자료의 선정은 일정한 기준을 따르기 마련인데, 이런 기준은 각 도서관의 성격 (목적, 조직, 장서, 시설), 자료 구입예산, 그 도서관이 봉사해야 할 이용자층의 성격, 그들의 이용요구 및 이용패턴, 또한 각 학문분야 및 그 출판물의 다양한 성격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인 폐기 자료 선정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최종 대출일자

- 자료가 10년 이상(혹은 도서관의 유형에 따라 더 짧게 잡을 수도 있다) 대출된 적이 없으면 폐기한다. (역으로, 자료가 지속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면 복본을 구입한다든가 하여 자료를 항상 양호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2. 자료의 외형상태

- 외형상태가 나쁜 책 (오손, 파손)은 폐기한다.  이때 재구입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3. 적시성

- 이는 가장 흔히 쓰이는 기준 중 하나인데 다음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a. 내용이 이미 낡아서 이용가치를 상실한 자료 (특히 과학기술분야에서 그러하다) 일반적으로 출판 후 3~5년 이상 경과된 자료는 모두 폐기한다.

b. 더 이상 이용자로부터 요구되지 않거나 교과과정이나 현재의 도서관 이용자 프로그램에 필요시 되지 않는 자료

c. 더 이상 이용되지 않는 구판 자료

d. 오래된 교과서

 

4. 신뢰성

- 학설이나 이론은 변화되기 마련이고 이러한 변화는 장서에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신빙성이 있었던 주의 주장이 현재에 와서는 오류로 판명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시대의 관점을 담은 자료가 다수 존재할 때에는 이의 폐기가 적극 요청된다.

 

5. 언어

- 이용자 집단의 변화, 교과과정이나 도서관 봉사 프로그램의 변경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된 외국어 자료는 폐기한다. 자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로 번역된 저작물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6. 단명자료

- 어떤 분야의 자료들, 예를 들면 계시서, 백만장자가 되는 법 등과 같은 자료들은 곧 시류에 맞지 않거나 거의 이용되지 않게 된다. 이러한 류의 일시적 유행서들 중 특히 대출이 전혀 되지 않거나, 적시성이 없거나, 내용의 신뢰성이 떨어진 자료등은 폐기한다.

 

7. 복본

- 대출이나 이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다수의 복본 도서는 한 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폐기한다. 후에 (예 1~2년 후) 남겨 두었던 한 권도 폐기 대상도서로 고려되어야 한다.

 

8. 주제 분야와 자료유형 : 대부분의 도서관이 폐기 대상이 되는 특정유형의 참고자료(사전, 백과사전류), 유형별 자료, 주제분야 등을 정하는 개략적인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예를 들면, 종교분야에서는 설교집, 기도서나 명상서 등을 정기적으로 폐기한다든가 이미 변경된 법률조항이나 법학 교과서등은 폐기하는 것 등이다.

 

 

이와 더불어 폐기해서는 안 되는 자료의 판단을 위한 여섯 가지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연구가치가 있는 자료

- 연구 도서관에서는 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료는 폐기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어느 면으로 보아도 보존의 가치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인문학이나 사회과학분야의 자료에서는 특히 연구자료로서 지니는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2. 절판자료

- 전혀 이용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 자료라 해도 그것이 절판된 자료인 경우는 이를 보존해야 한다.

 

3. 향토자료

- 대부분의 향토사나 향토관계의 인문학, 사회과학자료들은 자료의 외형상태나 이용현황과 상관없이 보존되어야 한다.

 

4. 장서의 균형

- 폐기로 인해 어느 주제분야에 있어 자료의 균형이 깨질 우려가 있을 때는 폐기 결정시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x라는 도서가 인구학 분야의 유일한 자료라면, 그것이 오래되고 자료의 외형상태가 불량하다 하더라도 보존해야 한다.

 

5. 희귀자료

- 아무리 이용이 적다 하더라도 희귀본은 보존되어야 한다. 이는 구텐베르크 성서를 폐기하는 사서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6. 표준서지류에 리스트된 자료

- 현행 주요 표준서지에 실린 자료는 보존되어야 한다. 물론 맹목적으로 표준서지의 리스트를 따를 필요는 없으나 다른 자료로 대체할 것인가와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이들 표준서지 리스트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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