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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카페 5

서울 종로구 안국역 계동 북촌 한옥마을 한옥 베이커리 카페 썸머골드

인스타그램을 하던 중이었어요. 여러 사진을 쭉 보고 있는데 어떤 카페 사진이 있었어요. 실내를 보니 한옥 카페였어요. "여기 엄청 예쁜데?"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진은 당연히 예쁘게 후보정한 사진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사진 볼 때는 후보정한 사진이라는 걸 많이 감안하고 봐야 해요. 그 이전에 사진이라는 작품 자체가 왜곡이 상당히 쉬운 작품이에요. 사진은 빼기의 예술이기 때문에 보여주기 싫은 거 싹 빼버리고 아주 보여주고 싶은 것만 집어넣어서 찍으면 사진에 없는 부분은 추측해야 해요. 추측할 만한 단서가 촬영자의 보여주고 싶은 장면 뿐이니 사진 속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사실과 어떻게 다른지 추측하는 데에는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추측할 수 밖에 없어요.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에서 예쁜 사진을 보면..

서울 북촌 삼청동 입구 레트로 한옥 감성 카페 파인콘

친구와 저녁으로 을지로3가에서 돌솥비빔밥을 먹고 나왔어요. 이제 다시 걸으며 돌아다니며 길거리 구경하고 놀기로 했어요. "어디 갈까?" "글쎄..." 을지로는 이미 다 돌아다녔어요. 을지로를 또 돌아다녀봐야 봤던 곳 또 보는 것에서 그렇게 달라질 것이 없었어요. 을지로 일대는 골목이 많고 길이 매우 복잡해요. 그래서 한 번에 쭉 지나가며 다 봤다고 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어차피 다녀보면 그 골목이 그 골목이에요. 을지로 대로를 따라 걸어온 것이 아니라 골목을 헤집으며 걸어서 을지로 입구 거의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을지로3가로 왔어요. 대충 큰 방향만 보고 골목길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니 다시 을지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논다고 해도 특별히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은 별로 없을 거였어요. "이태원?" "거기는 이..

경상북도 경주 황리단길 한옥 카페 오브스토리지

"경주는 어디가 유명하지?" 경상북도 경주 여행을 가는 날까지 경주 여행 일정을 구체적으로 짜지 않았어요. 원래 여행 준비할 때 여행 일정을 빡빡하고 치밀하게 짜는 것을 상당히 싫어해요. 여행 일정 계획할 때 계획을 너무 세밀하게 짜면 여행 갔을 때 계획되로 안 되어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엄청 받기 딱 좋기 때문이에요. 여행 가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고 어떤 곳이 더 마음에 들고 어떤 곳이 마음에 정말 안 들 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계획을 치밀하게 짜면 계획이 엉망이 되거나 만족도가 떨어지든가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경험하게 되요. 그래서 여행 일정을 짤 때는 큰 틀을 짜고 여유 시간을 널널하게 주는 편이에요. 시간이 남으면 쉬면서 시간을 보내도 되고 구경을 더 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되거든요. 여행 중 시간..

서울 삼청동 한옥 컨셉 카페 - 배스킨라빈스 삼청마당점

뉴스를 보던 중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서울 삼청동에 한옥 컨셉 카페인 배스킨라빈스 삼청마당점을 오픈했다는 뉴스가 보였어요. 아, 그렇구나. 제목만 봤을 때는 별 흥미가 안 생겼어요. 그런가보다 했어요. 한옥 컨셉으로 만들든 초가집 컨셉으로 만들든 안 궁금했어요. 저는 건축, 인테리어 그 자체에는 그렇게 큰 관심 없거든요. 건축, 인테리어는 제 관심사와 엮이는 부분에 한해서만 신경써서 보는 편이에요. 어느 동네가 요즘 사람들 많이 놀러간다고 하면 그 동네에 관심이 있고, 거기에서 인기 좋은 카페가 왜 인기 좋은지 볼 때 건축, 인테리어 같은 것도 눈여겨봐요. 한옥 컨셉 카페가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거라면 호기심이 생겼을 거에요. 여행, 관광과 관련있으니까요. 그렇지만 한옥 컨셉 카페는 도처에 있어요. ..

경기도 의정부 한옥 카페 - 집에서 (분홍소나기)

밤에 일산과 연남동을 갔다가 점심까지 먹고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의정부3동 우체국을 지나가는데 카페들이 보였어요. '의정부3동 우체국 주변에 카페들 좀 생겼네?' 제가 의정부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의정부3동 우체국 주변은 참 낙후된 지역이었어요.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그곳에 카페들이 생기고 있었어요. 푹푹 찌는 버스에서 내렸어요. 사람들 모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 살겠다! 아, 시원해!'를 외쳤어요. 저도 외쳤어요. 정말 버스 안이 더웠거든요. '카페 뭐 있는지 보고 가야겠다.' 밤중에 일산 가서 24시간 카페 3곳을 돌아보고 새벽에 연남동에 있는 카페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 카페를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도 이왕 나온 김에 어떤 카페가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