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중앙시장을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기는 했지만, 의정부에서 그것만 보러 갔다오기에는 너무 멀었어요. 무언가 하나 더 끼워넣지 않으면 상당히 시간이 애매했어요. 의정부에서 경기도 남부권을 보려면 하루를 잡아야 하는데, 평택 국제중앙시장 근처에 시장 말고 볼 것이 마땅히 없다는 것이 문제였어요. "아, 화성 있었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그동안 너무 멀어서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평택 국제중앙시장을 가기로 마음먹은 이 순간, 수원화성을 코스에 집어넣으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욱이 수원에서 송탄역 가는 건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었구요. 그래서 아예 하루 일정을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을 보고 평택 국제중앙시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