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게임 안 좋아하지?" 제 주변 지인들은 제가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다가 주제가 게임으로 흘러가면 제게 이렇게 저는 게임 안 좋아하지 않냐고 물어보곤 해요. 당연히 저는 맞다고 해요. 대화 주제가 게임으로 바뀌면 저는 그저 리듬에 고개를 맡겨요. '그런가 보다' 하고 적당히 고개 끄덕이며 들어요. 완전히 낯선 세계이지만 하나도 안 궁금한 세계에요. 게임은 재미없어요. 솔직히 시시해요. 무가치하고 무의미해요. 게임할 때는 재미있어요. 저도 게임할 때는 열심히 해요. 게임을 하다 보면 여러 감정을 느껴요. 할 때는 재미있지만 게임을 마치고 나면 허무함과 공허함이 짙게 밀려와요. 그저 시간만 날렸다는 생각만 들어요. 그 이상의 의미는 아무 것도 없어요.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