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짐을 쌌어요. 저와 다른 일행분 한 명은 야간 이동으로 탕헤르 (탕제, Tanger)로 이동해서 탕헤르를 구경하고, 일행과 만나 세우타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밤에 급히 결정된 것이라 들어오자마자 짐을 싸야 했어요. 폭풍 주르륵 주르륵 이후 이어지는 강행군. 어차피 호텔에 남아있더라도 새벽에 출발해야했기 때문에 별 반대 없이 간다고 했어요. 짐을 싸고 호텔 방에서 조금 쉬다 다시 라바트 아그달 역으로 갔어요. 기차에 올라타자마자 담요를 덮고 누웠어요. 다행히 차장 아저씨께서 동양인 2명이라고 특별히 우리 방을 지켜 주셨어요. 야간 열차라서 사람이 없다보니 누워서 자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다른 객실에서도 사람들이 누워서 자고 있었어요. 탕헤르 역 앞. '땅제'라는 이름보다는 '탕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