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타코벨이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중이었어요. 길을 걷고 있는데 보라색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타코벨이었어요. 제가 주로 다니는 동선에 타코벨 매장이 있었을 때에는 몰랐어요. 그때는 타코벨이 엄청 흔하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것인줄 알았어요. 타코벨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식당. 한두 번 들어본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참고로 이때는 타코벨을 먹어본 적이 없었을 때였어요. 가격을 보면 행사중인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다 비싼 편이었기 때문에 항상 '언젠가 나중에 먹어봐야지'하고 미루기만 했어요. '나중에'는 안 하겠다는 말이다. 나중에 뭘 하겠다는 소리는 결국 안 하겠다는 소리에요. 정확히 몇 월 몇 일 몇 시에 하겠다는 확실한 계획이 있는 상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