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향 친구들과 모이기로 했어요. "우리 뭐 먹을까?""을지로에 쪽갈비 맛있게 하는 집 있는데 거기 갈까?""쪽갈비? 그건 뭐?""갈비 같은 거.""거기 이름 뭐?""오는정." 쪽갈비는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친구 중 하나가 을지로 쪽에 쪽갈비 파는 가게가 쭈르륵 몰려 있는 거리가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저녁이 되면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와서 쪽갈비에 술 한 잔 걸치는 곳이라고 했어요. "을지로 어느 쪽에 있어?""그게 종각쪽 어디에 있어." 그래서 그쪽에 가서 쪽갈비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친구들과 종각역에서 만났어요. 종각역에서 만나 을지로 쪽으로 걸어갔어요. 친구가 앞장서서 걸어갔어요. 을지로는 저도 썩 잘 알지 못하는 곳이에요. 종로에서 주로 놀았고, 을지로 쪽은 버스 타고 지나가기만 많이 지나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