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샨베를 돌아다니며 미묘한 느낌이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했어요. "여기 우즈벡이랑 뭐가 다른 거지?" "참...애매하네..." 타지키스탄에 우즈벡인들이 매우 많이 살고 있지만 어쨌든 여기는 타지크인의 나라. 옛날에는 우즈벡인과 타지크인들이 서로 교류도 많고 많이 섞여 살았고, 지금도 우즈베키스탄에 많은 타지크인들이 살고 있고 타지키스탄에 우즈벡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두 나라의 문화는 확실히 달라요. 결정적으로 언어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아예 다른 어족에 속하는 언어에요. 하지만 얼핏 보면 매우 비슷한 언어처럼 보이는 것처럼 서로의 문화도 왠지 똑같아 보였어요. 하지만 절대 같지는 않았어요. 뭔가 미묘하게 달랐어요. 일단 여자 전통 의상. 얼핏 보면 우즈벡 여자 전통 의상과 타지크 여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