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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26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칼국수

제주도 내려와서 친구와 한림으로 놀러갔어요. 지금은 북제주군과 제주시가 합쳐져 '제주시'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제주도 안에서는 북제주군과 제주시 구분이 남아 있어요. 사실 이 구분이 아직도 묘하게 여기저기 살아있고, 이 구분을 사용하지 않으면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제주시내 인문계 고교'라고 하면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합치기 전의 '제주시'를 이야기해요. 그리고 북제주군 양쪽 끝에서 제주시까지 가깝지 않아요. 한림은 과거 북제주군 서쪽 끝이에요. 친구와 어디 갈 지 정확히 정하지 않았어요. 막연히 한림 가보자고 했어요. 한림쪽 바다가 예쁘거든요. 한림 가서 어디를 갈 지 결정하기로 했어요. 배 시간 맞으면 비양도 갔다오고, 시간 안 맞으면 대충 한림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9 제주도 제주시 비양도 비양봉

해안가 반대편을 보았어요. 붉은 송이흙으로 된 땅이었어요. 해안선을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드디어 비양봉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왔어요. "이제 올라가자." 비양도에 왔으니 비양봉에 올라가야 했어요. 비양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비양봉이거든요. 한림, 협재 등에서 비양도가 아름답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비양봉 때문이에요. 비양도 자체가 비양봉이구요. 비양도 왔는데 비양봉을 안 올라가는 건 돈까스에서 고기는 빼서 버리고 튀김 껍질만 벗겨먹는 것과 다를 게 없었어요. 비양도에 온 것 자체가 비양봉 보러 온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비양도 관광은 우도와 이 점에서 많이 달랐어요. 우도는 섬 면적 자체가 어느 정도 되는데다 평지도 많아서 반드시 꼭 우도봉을 기어올라가야 할 필요가 없어요. 해안가 한바퀴 뱅 돌고 평지..

제주도 제주시 용담 제주국제공항 순대국밥 식당 - 진영식당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의정부로 돌아갈 때가 되었어요. 친구가 이날 저를 보기 위해 일부러 자동차를 끌고 나왔어요. 저를 공항까지 태워다주겠다고 나온 친구가 매우 고마웠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점심이라도 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시계를 보았어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제주도는 현재 주차난 수준을 뛰어넘은 주차전쟁중이에요. 자동차를 끌고 나오면 그만큼 이동이 편리하고 빠르기는 하지만 주차할 공간 찾느라 시간을 엄청나게 많이 허비하게 되요. 제 비행기는 점심을 먹고 바로 타고 공항으로 가야 탈 수 있었어요. 제주 시청쪽은 그래서 갈 수 없었어요. 친구 차로 갔다 오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려요. 그렇지만 주차 자리 찾겠다고 뱅뱅 돌면 거기서 시간이 많이 걸려요. 게다가 음식 나오는 시간..

제주도 제주시 고기국수 맛집 - 국수마당

이번에 가본 제주도 제주시 맛집은 고기국수 맛집인 국수마당이에요. 나는 이게 대체 왜 떴는지 모르겠다. 제주도 음식 중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음식이 있어요. 바로 고기국수에요. 제주도 고기국수가 막 유명해졌을 때 저는 이게 진짜 잠깐 지나가는 한때의 유행 같은 것 아닐까 생각했어요. 솔직히 그게 왜 떴는지 의문이었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러려니 했어요. 어쩌다 뜬금없이 제주도 먹거리 무언가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였기 때문에 고기국수 열풍도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건 사그라질 때도 되었는데 사그라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뜬금없이 전국구 음식으로 부상했어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게 막 제주도..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8 제주도 비양도 펄랑못, 호니토, 코끼리 바위, 그리고 선인장 백년초

하늘은 매우 흐렸어요. 언제라도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하늘이었어요. "오늘 날씨 좋았으면 좋았을 건데.""뭐 어쩔 수 없지." 복습의시간과 바닷가를 따라 걸어갔어요. 이 흐린 날에도 바다에는 어선이 떠다니고 있었어요. "저기 선인장 있다!" 해안가에 선인장이 자생하고 있었어요. "백년초 열렸다.""어디?""저기 보라색 열매 달렸잖아. 저거 백년초야." 복습의시간이 진짜 백년초냐고 물어봤어요. 백년초는 선인장 열매에요. 몰타 있었을 때 매우 많이 보았어요. 몰타는 발레타, 슬리에마, 파처빌 등 번화가를 벗어나기만 하면 실상 전부 시골이에요. 몰타 시골에 가보면 선인장을 많이 심어놨어요. 선인장도 제주도에 흔한 그 손바닥 선인장이었어요. 몰타 지질과 제주도 지질은 다르지만 풍경을 보면 뭔가 제주도와 몰..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7 제주도 비양도 한림 초등학교 비양분교

일단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비양도 배 몇 시에 있어요?""빨리 저거 써서 와요. 곧 배 출발해요.""곧 출발해요?" 도선 대합실 입구에는 비양도행 배는 12시에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지금은 배가 있을 때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매표소 직원은 저와 친구에게 빨리 서류 작성해서 가져오라고 했어요. 이제 조금 후면 비양도 가는 배가 출발할 거라고 했어요. 12시까지는 한참 남았어요. 그렇지만 직원이 이제 곧 비양도 가는 배가 들어올 거고, 그거 타고 비양도 가면 된다고 했어요. 서류를 작성했어요. 저는 현재 제주도민이 아니에요. 복습의시간은 제주도민이에요. 제주도민과 비제주도민은 요금 차이가 있었어요. "서류 어떻게 쓰지?""빨리 가져오라고 하니까 그냥 따로 쓰자." 직원이 이제 ..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6 제주도 스타벅스에서 맞이한 아침과 제주시 한림항

김포공항 안으로 들어갔어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낮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릴텐데 이 시각에 오니 아주 휑하기 그지없었어요. 공항 오자마자 화장실로 갔어요.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오는데 비행기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이 있었어요. 화장실에서 나와 공항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했어요. 구경할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공항 내부에 있는 전광판 앞으로 갔어요. "6시 5분 비행기도 있었어? 저건 진짜 내가 타고 온 거 꼭 타야겠네." 비행기 출발 전광판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6시 20분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비행기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비행기인 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뜬금없이 그것보다 무려 15분 전인 새벽 6시 5분에 아시아나항공 OZ8901 김포-제주 비행기가 있었어요. 아시아나 OZ8901편 ..

스타벅스 제주 말차샷 라떼 후기

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제주 말차샷 라떼에요. 스타벅스 제주 말차샷 라떼는 제주도 지역 한정 음료에요. 제주도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음료에요.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서 무엇을 해야 제주도에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해보았어요. 고향이 제주도라서 제주도에서 무엇을 하든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고 특별히 재미있는 것도 없거든요. 어지간한 것은 다 가보았고, 제주도에서 특별하다는 음식 중 크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없었어요. 왜냐하면 태어나서 고등학교때까지 계속 제주도에 있었으니까요. 당연히 뭔가 특별하다고 느껴질만한 것이 없었어요. 남들에게 특별하다고 하는 것이 제게는 일상이었으니까요. 스타벅스는 제주 지역 한정 음료가 존재한다. 이것이 제게 매우 특별하고 재..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중앙통닭 마농치킨

친구와 서귀포에 갔어요. 날씨가 참 안 좋았어요. 원래 계획은 서귀포에서 밤 늦게까지 놀고 다음날 아침에 제주시로 돌아가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날씨가 도저히 밤 늦게까지 놀 날씨가 아니었어요. "우리 저녁이나 먹고 가자.""서귀포에 맛있는 거 뭐 있지?" 저와 친구 모두 서귀포는 그렇게 썩 잘 알지 못했어요. 둘 다 어려서부터 제주시에서 살았고, 제주시에서 주로 놀았거든요. 서귀포시에서 뭐가 유명하고 뭐가 맛있는지 잘 몰랐어요. 사람들에게 물어서 찾는 방법이 있기는 했어요. 그러나 둘 다 딱히 뭔가 먹고 싶은 게 없었어요. 단지 서귀포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뭐라도 맛있는 거 먹고 가자는 생각 뿐이었어요. 친구와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어요. 제주시라면 여기저기 떠오르는 것이 많았어요. 그러나 서..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4 제주도 여행 준비

제주도 가서 무엇을 할 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될 거에요. 어차피 제가 아는 곳 안에서 돌아다니는 거니까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내려가도 4박 5일 정도는 잘 놀 수 있어요. 무엇을 하고 놀 지는 별로 안 중요했어요. 설령 친구들이 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재워주는 것만 할 테니 그 전에 혼자 놀라고 해도 괜찮았어요. 애초에 막 멀리 시골 촌동네 가서 놀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신제주든 구제주든 어떻게든 될 거에요. 지금 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것보다 삼대악산이 캠핑하자고 해서 짐을 어떻게 싸야 할 지가 문제였어요. 제주도는 의정부보다는 따뜻해요. 바람이 불어서 기온만 믿고 갔다가는 혼쭐나기 딱 좋을 때이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얇은 외투를 걸치고 내려갈 계획..

공항에서 밤새지 않고 새벽 김포공항 서울발 제주행 비행기 타는 방법 - N26 심야버스 활용하기

이번에 다룰 여행 팁은 공항에서 밤새지 않고 새벽 김포공항 서울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 방법이에요. 김포공항 첫 비행기는 새벽 6시대에 있어요. 특히 이스타항공 같은 경우, 첫 비행기가 새벽 6시 20분 비행기에요. 아시아나항공 첫 번째 비행기는 새벽 6시 5분이구요. 새벽 6시대 비행기는 비행기표 가격이 매우 저렴해요. 그렇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에는 이유가 있어요. 새벽 6시대 비행기의 비행기표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그 비행기를 타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에요. 새벽 6시에 김포공항 도착할 방법이 자가용 끌고 가지 않는 한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김포공항에서 새벽 6시대에 있는 서울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김포공항 근처에서 밤을 새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사실 7시대 비행기만 되어도 어떻게 방법이 ..

여행 Tip 2019.03.20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 맞은편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이에요.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왔다. 제주도 여행을 가는 가장 첫 번째 목적은 바로 제주도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정복하기 위해서였어요. 2017년, 우리나라에 있는 24시간 카페 100곳을 가보았어요. 서울, 경기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강원도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보고 매우 뿌듯해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고향 사는 친구가 제주시에 24시간 카페가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야, 제주도에? 진짜?""어, 진짜야!" 세상에...제주도에 24시간 카페가 생기다니! 격세지감이었어요. 제주도에 24시간 카페가 생길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알아보니 더 충격적이었어요. 제주시에 24시간 카페가 한 곳이 아니었어요..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3 제주도는 힐링하러 가는 곳 아니었나요

2월 26일. 비행기표를 예매했어요. 이제 끝이었어요. 여행은 확정되었어요. 무조건 가는 것이었어요. 복습의시간과 뭐라카네에게 제주도 간다고 이야기했어요. '아, 걔한테 간다고 말은 해야겠구나!' 제 친구 중 우리나라 3대 악산이라는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을 같이 갔다온 친구가 있어요.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 여행기 : 삼대악산) 이 친구는 이하 '삼대악산'이라고 할 거에요. 삼대악산은 서울 올라올 때마다 제게 만나자고 연락을 해요. 그리고 제주도 언제 내려오냐고 종종 물어보는 친구에요. 제가 내려가면 같이 서바이벌 라이프를 즐겨보자고 하고 있어요. 얘는 이거 진심이다. 진짜 위험하다. 다른 친구들이 서바이벌 라이프나 와일드하고 하드코어한 여행을 해보자고 하면 그냥 웃어넘겨요. 왜냐하면 걔네들이 사..

스타벅스 제주 흑돼지 초리조 먹물 샌드위치 후기

제주도에 막 도착했을 때였어요. 친구가 공항으로 마중나왔어요. 친구를 만나 친구 차를 타고 일단 신제주로 자리를 옮겼어요. 주차를 한 후 차에서 내렸어요. "너 아침 안 먹을 거?""일단 스타벅스부터 가자." 제주도 여행 목적 중 하나는 스타벅스 제주도 한정 음료를 다 마셔보는 것이었어요. 여행 일정으로 보아 하루에 한 번은 스타벅스에 가야 제주도 한정 음료를 다 마셔볼 것 같았어요. 스타벅스 제주도 한정 음료 중 상시 메뉴는 총 5종류였거든요. 5박 6일 일정이었고, 맨 마지막날에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닐 계획이었어요. 마지막날에 24시간 카페를 다 둘러보고 또 스타벅스 가서 뭔가 마시고 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그 이전에 그렇게 시간 널널할 지도 의문이었구요. 친구는 아침밥 뭐 먹어야 하지..

제주도 우정사업본부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이 보이는 풍경 사진엽서

제주도 여행 중이었어요. '나한테 엽서 한 통 부칠까?'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며 저 자신에게 엽서를 부쳐본 적은 없었어요. 남들에게 엽서 부쳐주기만 많이 했어요. 남들로부터 엽서를 받아본 적은 거의 없어요. 진짜 누군가 여행중 제게 엽서를 부쳐준 것은 딱 한 번 있었어요. 당연히 저 자신에게 엽서를 부칠 생각은 못 했어요. 자기 자신에게 엽서를 부친다는 것 자체가 쉽게 떠오르는 생각도 아니었고, 막상 하려고 해도 뭔가 이상했거든요. 그러다 제주도 내려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행하던 중, 저 자신에게 엽서를 부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제주도에서 사진엽서 한 장 구입해 기념으로 갖고 있는 것보다 제주도에서 제 방으로 직접 엽서를 부치면 더 의미있는 것이 될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일반 사진..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2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

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 중 저가 항공으로는 이스타 항공과 티웨이 항공이 있어요. 먼저 이스타 항공을 들어가 보았어요. 비행기표를 검색해 보았어요. 당장 갈까 했지만 문득 2월 27일에 친구와 여자배구 경기 보러 가기로 약속한 것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3월 3일 일요일 비행기표를 찾아보았어요. "어? 새벽 비행기는 무지 싼데?" 3월 3일 일요일 새벽 6시 20분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표와 새벽 6시 45분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표 가격은 19400원이었어요. 3월 6일 제주발 김포행 비행기표를 검색해 보았어요. 11900원이었어요. 여기에 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가 붙어서 총 45900원이라고 나왔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갈 만한 가격이었어요. 친구인 복습의시간네 집에서 하루, 뭐라카네 집에서 하루..

스타벅스 당근 현무암 케이크

이번에 먹어본 스타벅스 케이크는 당근 현무암 케이크에요. 스타벅스 당근 현무암 케이크는 스타벅스 제주 지역 한정 푸드 중 하나에요. "이번에 제주도 가서 뭐 할 거야?" 여자친구가 제게 제주도 가면 뭐할 거냐고 물어보았어요. "스타벅스 제주 지역 한정 음료나 다 마셔볼까 하고 있어.""그거?""다섯 개 인가 있는 거 같던데...하루에 하나씩 마시면 다 마실 거 같아." 갑자기 여자친구가 스타벅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메뉴를 뒤져보기 시작했어요. "어? 그런 것도 있었어?" 여자친구가 사진을 또 보내주었어요. "어?" 처음 몇 장까지는 신기했어요. 스타벅스에서 제주 지역 한정 먹거리로 음료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케이크도 만들어낸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여자친구가 사진을 계속 보내주었어요. 점점 '..

제주도 제주시 동문시장 맛집 - 와르다 레스토랑

이번에 가본 예멘 음식 맛집은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예멘 음식 식당인 와르다 레스토랑이에요. 지난해,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들어오면서 한동안 엄청나게 시끄러웠어요. 그 문제는 현재 어떻게 잘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듯 해요. "제주도에 예멘 식당 생겼던데?""어? 예멘 식당?"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자 친구가 제주도에 예멘 식당이 생겼다고 알려주었어요.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 난민과 관련있는 식당이었어요. "너 가면 거기 가는 거 아니야?""글쎄...거기 맛있을 건가?" 중요한 것은 제주도에 예멘 식당이 생겼다는 것이 아니었어요. 거기 음식이 과연 진짜 맛있냐는 점이었어요. 제 혓바닥은 소중하니까요. '제주도에 있는 예멘 식당은 음식 잘 할 건가?' 제주도 안 가본 지 2년이 넘었어요. 요즘은 세상 변화하..

스타벅스 신메뉴 -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후기

이번에 마셔본 스타벅스 신메뉴는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에요. 이른 아침, 친구와 제주시청에서 헤어졌어요. 친구가 어디에 데려다주냐고 물어보았을 때, 저는 제주 시청으로 데려다달라고 했어요. 제주시청이 제주시 최고의 교통의 요지인 이유도 있지만, 그 외의 이유도 있었어요. 제주도에 온 목적 중 하나를 위해서였어요. 바로 스타벅스 제주 한정 음료 중 상시 메뉴를 다 마셔보기 위해서였어요. 이런 숙제 같은 것은 빨리 끝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제주시청에서 헤어졌어요. 제주시청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아침 7시가 안 된 시각이었어요. 그래서 제주시청 근처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었어요. 이제 스타벅스가 문을 열 시간이 되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어? 메뉴판 바뀌었네?" 스타벅스 ..

스타벅스 제주 까망 라떼 후기

이번에 마셔본 스타벅스 음료는 제주 까망 라떼에요. 스타벅스 제주 까망 라떼는 오직 제주도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스타벅스 제주 한정 음료 중 하나에요. 스타벅스에 스타벅스 제주 한정 음료로 제주 까망 라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작년 여름이었어요. 작년 여름, 후오비 코리아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마구 뿌려댄 적이 있었어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처음 받았을 때였어요. 스타벅스 음료 중 무엇을 마셔야 좋을지 고민했어요. 처음에는 얌전히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려고 했어요. 그런데 추가 요금 얼마만 더 내면 다른 음료로 바꿔서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메리카노보다는 다른 음료를 마시고 싶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어떤 음료를 마실까 고민..

제주 보석 건귤

이번에 먹어본 간식거리는 제주 보석 건귤이에요. 고향 친구 하나가 서울로 놀러온다고 했어요. "내 방에서 자고 가. 의정부라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숙박비 조금 아낄 수 있잖아." 친구에게 여차하면 제 방에서 며칠 신세져도 괜찮다고 이야기했어요. 의정부라서 서울에서 멀기는 하지만 그것만 괜찮다면 제 방에서 신세진다 해도 별 상관 없었어요. 오히려 저야 친구 놀러와서 며칠 같이 놀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았구요. 친구는 많이 신세지면 미안하니 하루 정도 제 방에서 신세지겠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어요. 사실 어지간한 근성이 없으면 의정부에 숙소 잡고 서울로 놀러다니기는 힘들어요. 저야 적응되어서 별 거 아니지만, 제주도에서 한 시간 이동한다고 하면 꽤 많이 이동하는 것이거든요. 친구가 제 방으로 ..

제주 한라마을 선인장 비누

예전 제주도 고향집에 갔을 때에요. 제주도 고향집에 갔을 때 의정부 자취방으로 들고올 만한 것이 있나 찾아보았어요. 집에서 들고오는 것은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많아요. 그리고 저장성이 매우 좋은 것들이 많구요. 왜냐하면 혼자 살고 혼자 사용하다보니 소규모로 조금씩 쓰는 것들이 많거든요. 어차피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들고 오지도 못하구요. 집에 무엇이 있나 찾아보았어요. "어? 비누다." 집에 비누가 몇 개 있었어요. 저는 샤워할 때 바디워시가 아니라 비누를 사용해요. 이것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어요. 그래서 비누는 매우 유용한 물품. 게다가 이런 건 부피도 얼마 되지 않고, 집에서 선물로 들어온 것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 가지고 올라와도 별 무리가 되지 않는 ..

우영E&T - 제주 우도 땅콩 새싹차

예전 이마트에 갔었을 때에요. 이마트 한쪽 구석에 할인행사중인 음료와 과자들이 쌓여 있었어요. '뭐 괜찮은 거 있을 건가?' 다행히 이날은 가방에 여유가 있었어요. 라면, 피자, 콜라, 참치를 구입한 후 가방에 빈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부피가 작은 음료나 과자 조금은 구입할 여유가 되었어요. 이마트에 자주 가지는 않기 때문에 이마트를 한 번 가면 있는 것 없는 것 싹쓸이해서 가방을 꽉꽉 채워서 돌아오곤 해요. 그래서 가방에 여유가 남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날은 가방에 여유가 조금 남아 있었어요. 진열대를 천천히 살펴보았어요. 과자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음료를 자세히 보았어요. "우도 땅콩 새싹차? 이건 뭐지?" 고향이 제주도라서 우도 땅콩은 많이 보았어요. 우도 땅콩은 일반 땅콩에 비해 크기가 작아요. ..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타격입은 제주도 관광산업과 그 해결책

지난번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명동에 대한 글을 썼어요. 한산한 서울 명동 거리 - 예견된 참사와 본질적 문제 http://zomzom.tistory.com/1990 위 글에서 명동과 제주도는 그 특성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명동에 적용할 해결책을 제주도에 적용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어요. 이번에는 제주도 관관산업의 특징과 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먼저 제주도 관광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이것부터 꼭 기억해야 해요. 제주도에는 일자리가 없다! 예, 그래요. 제주도에는 일자리가 없어요. 정말 절망적일 정도로 없어요. 이는 비단 제주도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나라 지방 도시 거의 다 해당하는 문제에요. 요즘 공무원 열풍이라고 하는데, 지방은 2000년대 ..

비행기에서 본 제주국제공항, 한라산

이번에 제주도 내려가는 길에 제주도 사진을 찍으려고 했어요. 비행기 창가 자리 앉으면 흔치 않은 항공사진 촬영기회가 있지요. 그런데 내려올 때도, 올라올 때도 항공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어요. 망할 미세먼지. 고도가 조금만 높아지면 미세먼지 때문에 땅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공기가 정말 좋은 날 좌석 잘 잡으면 우리나라 서해안을 유유히 감상하며 올 수 있는데 제주도 내려갈 때나 올라갈 때나 미세먼지 때문에 고도가 조금만 높아지면 뿌옇게 보였어요. 그래서 제주도 내려갈 때 의욕과 달리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이라고는 출발 전 비행기 안에서 본 제주국제공항과 한라산, 그리고 제주도를 떠나려고 할 때 내려다본 제주도 사진 뿐이에요. 공항 내부 탑승장은 혼돈 그 자체였는데 공항 건물 밖은 매우 평화로웠어요. 물론 비..

여행-제주도 2017.03.01

제주도 지역 맥주 - 제스피 JESPI

이번에 제주도 가면 꼭 먹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두 개 있었어요. 둘 다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으로, 하나는 스타벅스 제주 꿀 땅콩 라떼였고, 다른 하나는 바로 제주도 지역 맥주인 제스피 JESPI 였어요. 이 맥주가 나온지는 조금 되었어요. 우리나라 맥주들은 언제나 한국인들 사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없는 맥주는 무엇이냐는 논쟁에서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력 후보에요.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우리나라 주류법과 관련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어쨌든 이런 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그런 논란 속에서 제주도에서 2013년 7월 제주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스피' 맥주가 출시되었어요. 뉴스를 보니 이 맥주는 병도 있고 캔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친구에게 이 맥주 캔을..

아시아나 항공 제주-김포 에어버스 A321 탑승 후기, 승무원 칭찬 카드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 제주-김포 노선 에어버스 A321 기종이었어요. 비행기를 타는데 비행기를 타기 전에 이미 넋이 나가 있었어요. 중국 갈 필요 없네! 제주공항이 중국이다! 비행기가 지연되었는데 제주공항 탑승객 대합실은 혼돈 그 자체였어요. 하나 지연되자 줄줄이 지연되기 시작했고, 정말로 정신 하나도 없었어요. 사람들은 미어터져서 줄 서 있고 자리에 앉아 있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고,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방송은 방송대로 비행기 도착했다, 탑승한다, 탑승 지연이니 양해바란다 계속 쏟아져 나왔어요. 정말 중국 기차역 탑승 전투 장면만 빼면 중국 기차역 수준으로 정신이 없었어요. 탑승이 시작되고 비행기를 탔어요. "이제는 스마트폰 아예 끄라고는 안 하는구나!" 비행기 타서 ..

롯데마트 Choice L 제주 스파클링 한라봉 탄산수

이번에 마셔본 탄산수는 롯데마트에서 판매중인 Choice L 제주 스파클링 한라봉 탄산수에요. 이것 용량은 350ml 에요. 병 옆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성분을 보면 이 탄산수의 식품 유형은 탄산음료에요. 원재료를 보면 정제수, 탄산가스, 천연 한라봉향이 들어갔어요. 제조원은 (주)제이크리에이션 이라는 회사로 제주시 구좌읍에 있대요. 구좌읍이라 하면 제주시에서 동쪽에 있는 지역이에요. 영양성분을 보면 나트륨 7mg 들어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환타 오렌지맛 탄산수. 한라봉향 탄산수라고 해서 매우 기대하고 마셨어요. 그러나 바로 딱 들은 생각이 있었어요. 바로 오렌지맛 환타였어요. 레몬향 탄산수를 마실 때마다 단맛 제거한 사이다라는 생각이 바로 드는 것처럼, 이 탄산수는 마시자마자 그 무수히 많은 오렌..

제주도 특산 과자 - 삼다뜰 감귤 과즐

친구가 제주도에서 올라오면서 선물을 들고 왔어요. 타지역에서는 구하지 못할 것으로 고르다가 과자를 사왔다고 하면서 제주도 특산 과자를 제게 주었어요. 생긴 것은 영락없는 전통 과자인 산자 비슷하게 생겼어요. 일단 딱 보았을 때 산자와 다른 점이라면 튀밥을 붙인 것이 갈색이라는 것이었어요. 봉지 아래를 보면 '제주도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원래 이런 것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납작한 송편, 기름떡 및 제주도 제사 음식은 여러 번 먹어보았지만 특별히 제주도식 산자에 대한 기억은 없거든요. 저 문구 아래에는 '제주산 감귤 30%'라고 적혀 있어요. 이 제품의 이름은 '감귤과즐'인데 과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선물로 준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도 모르더라구요. 뒷면에 적혀 있는 제품..

제주도에 태풍이 올 때 하늘

대학교 진학으로 인해 서울에서 살게 된 첫 해. 태풍이 올라왔는데 매우 시원찮았어요. 그냥 바람 선선하게 불고 비가 내리는 정도. 그때는 그게 약한 태풍이라 그런 줄 알았어요. 그 다음해. 장마인데 맑은 하늘에 해가 쨍하게 뜨고, 시원찮은 태풍을 보면서 이게 서울의 기후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서울 및 의정부에서 겪는 태풍은 그냥 제주도에서 평범한 비오는 날 수준. 너무 시시했어요. 언젠가 태풍 올라온다고 사람들이 유리창에 신문지 붙이고 난리를 피운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막상 태풍이 올라온 것 보고 '이딴 약해빠진 태풍에 사람들이 신문지 붙이고 난리를 피웠던 거아?'라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수도권 지역이 풍해 대비가 정말 잘 안 되어 있다는 알고 있지만, 솔직히 유리창이 바람에 터져버리는 경우는 진짜 드..

여행-제주도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