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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4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35 제주도 순대, 그리고 귀가

"너 점심은 어떻게 할 거?""글쎄..." 복습의시간이 점심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딱히 생각해놓은 것은 없었어요. 점심 먹을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있었어요. 아직 늦은 아침 먹어도 되는 시간이었거든요. 아침에 먹은 것은 호떡 2개와 튀김이 전부였어요. 그러나 그거면 충분했어요. 원래 아침을 안 챙겨먹거든요. 딱히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밤새 카페 세 곳 가서 커피 세 잔 마셔서 식욕이 없었어요. "너 아침은 먹었어?""아까 오일장 가서 호떡 사먹은 게 전부야." 이제 슬슬 공항으로 가야 했어요. 제주공항에 사람이 미어터질지 안 미어터질지 몰랐거든요. 2019년 3월 7일 목요일. 3월에 있는 평일이니 공항이 그렇게 미어터질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혹시 모..

제주도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근처 24시간 찜질방 - 도두해수파크 사우나

올해 2월, 제주도 여행 갈 때였어요. '어디에서 잠 자야하지?' 여행 일정은 총 2박 3일이었어요. 이스타 항공에서 김포-제주 왕복 노선 비행기표를 4천원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당일 내려가는 비행기를 예약했어요. 비행기표 저렴할 때 제주도 가서 제주도 제주시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마침 제주도는 당시 코로나19 중국 공산단 우한 폐렴 바이러스 때문에 분위기가 매우 안 좋을 때였거든요. 낮에는 제주도 제주시 번화가 풍경을 촬영하고, 밤에는 제주도 제주시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기로 했어요. 제주도 제주시 동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은 일정을 하나도 짜지 않고 가도 상관 없었어요. 제주도 제주시 동지역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다녔거든요. 제주시 동지역은 제가 잘 아는 곳이기 때문에 ..

여행-제주도 2020.04.25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14 - 낮시간 이동으로 귀환하는 길

다시 비가 멎었어요. 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조금씩 아스팔트 도로 위로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이 동네 조금 돌아다니다 갈까?' 공항으로 가기 싫었어요. 제주도를 떠나는 것이 아쉬워서가 아니었어요. 제주국제공항은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지역이었어요. 제주시 어디든 인구밀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요. 게다가 이때는 아직 정오도 채 되지 않은 시각이었어요. 거리에 사람이 없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돌아다닐 때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녀도 상관없는 때였어요. 사람이 없으니 바이러스도 없었어요. 하지만 제주국제공항만큼은 달랐어요.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거기는 사람이 있어요. 세게에서 가장 비행기가 많이 오고가는 노선이 김포-제주 노선이거든요. 무슨 시내버스처럼 비행기가 계속 착륙해요. ..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06 제주도 스타벅스에서 맞이한 아침과 제주시 한림항

김포공항 안으로 들어갔어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낮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릴텐데 이 시각에 오니 아주 휑하기 그지없었어요. 공항 오자마자 화장실로 갔어요.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오는데 비행기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이 있었어요. 화장실에서 나와 공항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했어요. 구경할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공항 내부에 있는 전광판 앞으로 갔어요. "6시 5분 비행기도 있었어? 저건 진짜 내가 타고 온 거 꼭 타야겠네." 비행기 출발 전광판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6시 20분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비행기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비행기인 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뜬금없이 그것보다 무려 15분 전인 새벽 6시 5분에 아시아나항공 OZ8901 김포-제주 비행기가 있었어요. 아시아나 OZ8901편 ..